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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비정규직 장기파업 해결촉구, 시민사회단체 구본무 회장 면담투쟁 프로그램 - 10:40 집결 - 11:00 여는발언(민주노총 김종인 부위원장) - 11:07 규탄발언(LG 유플러스 경상현 지부장) - 11:15 사회시민단체 - 11:20 사회시민단체 - 11:25 사회시민단체 - 11;30 운동본부 박석운 공동대표 - 11:35 기자회견문 낭독(요약) - 11:40 면담투쟁 - 정문으로 이동. 규탄 및 면담 요청 |
LG유플러스 진짜 사장 구본무 회장은
더 이상 경총 뒤에 숨지 말고 비정규직 장기파업 즉각 해결하라!
구본무 회장님, 간접고용 비정규직 양산과 노동조합 탄압이 정도경영입니까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지부가 여의도 쌍둥이빌딩앞 노숙농성 돌입한 지 208일째입니다. 그리고 중앙우체국앞 전광판 고공농성투쟁은 69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봄날 여의도 벚꽃은 환하게 피었지만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은 걷힐 줄 모릅니다. 올해 고희연을 치른 구본무 회장은 4대 재벌가의 오너로서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에 급급합니다. SK가 중앙교섭에서 노사 잠정합의를 했음에도 똑같은 현안 문제로 투쟁이 장기화된 LG는 별반 진전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LG그룹의 총본산인 쌍둥이빌딩 앞까지 찾아와 항의하는 이유입니다.
LG는 불법적인 다단계 하도급 구조 속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양산했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사회적 책무는 일찌감치 내팽개쳤습니다. 인간존중이니 고객만족이니 경영이념은 쓰레기통에 처박혔습니다. 점심시간도 없이 일요일도 못 쉬고 피땀흘려 일한 노동자들은 전봇대, 옥상, 난간에서 떨어져 다쳐도 산재보험 적용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원청의 지침인 평가지표에 따라 툭 하면 급여를 차감 당하고, 1년에 한 번씩 하청업체 계약기간이 끝날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렸습니다. 노조 결성 후 갑을 닮은 을들인 악질적인 바지사장들의 노조 탄압이 극성을 부렸습니다. LG는 비정규직 착취와 부당노동행위도 모자라 불법으로 개인정보유출과 명의도용을 했습니다. LG는 정도경영이 아니라 막장경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임계점에 와 있습니다.
LGU+ 비정규직 투쟁은 2015년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시금석입니다
중간착취 고용형태인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한국 사회 비정규직 문제는 개선 여지조차 없습니다. 실질 의사결정권자인 원청사용주가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남용한 불법적인 일자리가 바로 불법파견과 위장도급으로 얼룩진 간접고용 비정규직입니다. 이제 작년의 씨앤앰에 이어 올해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시작은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승리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노조 탄압으로 노사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투쟁이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뜨겁게 지지합니다. 장기간 고공농성투쟁 중인 강세웅-장연의 동지가 무탈하게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사회적 연대를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LG 구본무 회장이 LG유플러스 장기파업 해결에 즉각 나서도록 질기게 압박할 것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그 가족을 고통스럽게 한 LG 구본무 회장에게 장기파업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LG 구본무 회장은 장기파업 문제해결을 위한 면담에 즉각 응하라!
LG유플러스 장기파업의 사회적 해결을 위해 LG 구본무 회장 면담을 수백개의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집한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와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의 이름으로 요청합니다. 운동본부는 지난 3월 30일과 4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LG그룹 구본무 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심각한 노사갈등으로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사측은 물론 고객들까지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피해를 당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은 진짜 사장인 LG유플러스가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제3자로서 전문성, 책임성은 믈론이고 사태 수습 의지조차 없는 경총이 교섭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란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운동본부 이름으로 보낸 면담 요청 공문에 LG는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었습니다. 구본무 회장이 떳떳하다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언제까지 경총 뒤에 숨어있을 겁니까?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장기파업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요청한 면담에 구본무 회장은 직접 응해야 마땅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구본무 회장이 면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각계각층이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실천행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LG유플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영업, 불공정거래, 고객정보유출을 드러내고 개선, 해결하기 위한 시민소송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의 4.24 총파업과 맞물린 중앙우체국 고공농성장 집중집회를 분기점으로 더욱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입니다. 노동자답게 인간답고 존엄한 삶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온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어깨걸고 승리할 때까지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2015년 4월 15일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기자회견자료] LG구본부 회장 면담투쟁0415.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