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돌떡’의 유래와 의미
사람이 태어난 지 1년을 맞이하는 날이 첫돌이며, 그날은 특별한 떡을 만들어 먹습니다.
대체로 백설기, 수수팥떡, 인절미, 송편, 그리고 무지개떡을 만들어 먹는데 각각의 떡은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설기는 장수를 뜻하니, 흰[白]빛깔의 정갈함과 신성함은 물론 100[百]이 갖는 온전함에 대한 의미도 가집니다. 백일 날의 백설기는 100집에 나누어 먹어야 아기의 장래가 좋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풍습은 상호부조와 베풀면서 생활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수팥떡은 수수의 붉은 색이 귀신을 물리치고 액을 방지한다는 생각에서 수수로 떡을 해서 동서남북으로 한 조각씩 버리기도 했습니다. 수수는 목숨 수(壽)자가 둘씩 들어가므로 자손이 번성하고 수명이 길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으니, 때문에 열 살이 될 때까지 생일 때마다 수수팥떡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인절미는 찰진 음식이니 끈기 있고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송편은 속이 빈 것과 찬 것을 만드는데, 속이 빈 것은 마음과 생각이 넓어 아량을 베풀라는 의미이며, 속을 채운 것은 속이 알찬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무지개떡은 무지개가 꿈을 상징하므로 꿈, 즉 소원을 성취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은 생일날 케이크를 먹고, 각종 페스트푸드를 먹곤 하는데 우리 전통의 떡을 먹으며, 그 깊은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