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승전스님이 진행하는 '행복한 미소 " 라는 방송을 듣읍니다 .
오늘은 "가족" 이라는 시를 낭독하면서 오프닝 멘트를 시작 했는데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여 올려 봅니다
... 고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 가시고 TV 방송에서 그의 일대기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을 보고 우리네 인생이 꿈속에서 헤메다 가는것 같다 . 그래서 어느것에 집착하지말고 ,
베풀고 ,배려하며 남을 더이해하며 살아 가자라고 .."
그것을 들으니 작년 사무총장이 좋아한다고 문자로 보내온 금강경 구절이 생각이 남니다
일체 유위법 (一切 有爲法)
여몽 환포영 (如夢 幻泡影)
여로 역여전 (如露 亦如電)
응작 여시관 (應作 如是觀)
가슴에 새겨 늘상 께우쳐야할 경구 임니다
아래구절도 엇비슷하니 좋은 글이라 퍼왔음니다
서산대사의 입적하기 전에 쓴 해탈의 詩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 하노.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첫댓글 만고 진리의 말인 것 같네. 나는 특히,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가 가세'란 구절이 맘에 들어 오는 구만.
댕큐ㅡㅡ 빈손으로왔다 빈손으로가는것 덧없이흘러가는구름같이 유유자적인가 흐르는물처럼살돼 하루하루재미있게살자구나. 더배울걸 ,더잘할걸 ,더배풀걸, 이세가지가사람이죽기전에제일많이야기한다더군 ,, 우리도 함실천해볼까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