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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지나간 모든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모든것을 긍정합니다"
삶은 늘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로 나누어 매우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행은 늘 그렇게 새로운 깨우침을 주었다.
4박5일의 제주 여행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태양은 여행기간 내내 스페인표였다.
얼마나 쾌청하고 강렬하게 내리쬐는지, 그 맑은 하늘과 태양과 바람이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일도 했다. 제주도 테니스계의 영향력있는 인사들을 만나 취재도 하고 올레길도 걷고
가파도를 걷고 테니스도 하고 결국에는 한라산 백록담까지 성공적으로 등반을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었다. 특히 공기좋은 곳에서 머물다 오니 감기가 뚝, 떨어졌다.
5일분 약을 지어갔는데 단 한봉지도 먹지 않았다.
해풍만 쏘이면 나는 만사형통이다. 몸에서 좋아라한다.
이번 제주 여행지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김승익님은 제주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 주었고 신영택 제주장년회 부회장님께서
도착하시는 날 밤 제주 흑돼지구이를 사 주셨다.
오재윤 삼다수 회장은 매우 쾌활하고 인상이 좋았다.
내년 화곡대회에 삼다수 물을 후원을 해 주시기로 하셨고 언제든지 제주에 오신다면
제주의 비경을 볼 수 있는 8킬로 숲길을 제공하고 저녁 만찬까지
제공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
이 여행기는 지면에 제약이 있는 테니스코리아에 싣지 않고 테니스 피플에 실렸다.
신문 양 면으로 제주도 여행과 먹거리, 테니스 현황등을 자세하게 실어
제주도 여행하는 테니스 동호인 들께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제주물,삼다수에 관한 내용도 함께 실어 물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기사는 정성스럽게 썼으며 그동안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백록담,드뎌 정복하다
서문
여행은 만남이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새로운 풍경과 만나고
불현듯 새로운 생각과 만난다. 여행은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세상을 돌아보는 것이지만
사실은 조용히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4월과 5월, 매우 바쁘게 보냈다. 화곡대회 준비와 비트로팀의 재능기부에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마침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로 4박5일 시간을 내어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여유를 찾기로 했다.
요즘은 힐링(Healing: 치유)시대다.
바쁘고 치열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이 책에서 음악에서 혹은 영화에서, 다양한 치유 방법을 찾는다.
우리 둘은 제주 여행지에서 자연을 걷는 것에서 위로를 찾기로 했다.
제주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만 움직이면 이국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몇 번이든 가보아도 또 가고 싶은 곳이다.
특히 봄에 떠나는 제주여행은 올레길을 걷기에 최적의 날씨여서 한 발 한 발 걸으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구경할 수 있어 더욱더 인기가 높다
가파도 황보리밭 10-1 올래길에서
여행경로
첫날-외돌개에서 시작하는 올레길 7번을 걷고 오후에 연미코트에서 제주도연합회와 동문클럽 취재
둘째 날-가파도의 올레길 10-1을 걷고 모슬포로 돌아와
용머리에서 시작하여 송악산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10번을 걷다
셋째 날- 한라산 성판악 750고지에 차를 세우고 남한 최고봉인 1950 고지에 있는 백록담에 오르다
넷째 날- 제주도 동문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연미코트에서 제주도 삼다수 회장을 취재하다.
가파도 관상용 양귀비 꽃길에서
여행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선정되었고 이번에 세계 7대 경관 선정이라는
쾌거로 천혜의 보물섬임을 다시 알게 된 제주도에서 보낸 4박5일의 여행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태양은 여행기간 내내 스페인 표였다. 얼마나 쾌청하고 강렬하게 내리쬐는지,
그 맑은 하늘과 태양과 바람이 황홀하게 만들었다.
일도 했다. 제주도 테니스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함께 운동하며 제주도의 따끔한 테니스 맛을 보았다.
틈틈이 아름다운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속살을 맛보았다.
올래는 큰 길과 집의 입구를 이어주는 골목길을 말한다. 걷는다는 것은 삶의 속도를
낮추는 다운시프트 적인 삶이다. 다양한 올래 길을 걸으며 인생의 기어를 낮췄다.
다운시프트(downshift)란 자동차의 기어를 고단에서 저단으로 바꾸어 속도를 줄이는 것을 뜻한다.
걷기를 통해 느림의 가치를 깨닫고 결국 그것이 삶의 질 을 높이는 방법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7번,10번,10-1번의 올래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산티아고에 이어 제주 올레의 걷기 열풍은
최근 일본 규수에서 벤치마킹하여 수출까지 하게 되었으니
그 인기가 얼마나 상한가인지 가늠할 수가 있다. 그만큼 걷는 것이 과속 스캔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음이다.
이번 여행의 화룡점정은 한라산 백록담에 오른 것이다.
남한 최고봉 1950미터, 성판악에서 왕복 19.6킬로를 걸어
백록담을 보고 올 수 있었다는 것에 스스로 장하다고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3년 전 한 달 동안 아프리카 배낭여행하던 중에 해발 1900고지에서
2700고지까지 킬리만자로에 오를 때에도 이렇게 흥분되지 않았었다.
해발 1700고지를 넘어서면서 저체온 증으로 잠깐 고생했던 기억은 금방 잊어버렸다.
백록담에 오르자마자 온통 환희에 가득찬 기쁨만이 흥건했기 때문이다. 설경속의 백록담을
꼭 다시 보고 싶다는 열망을 남겨 놓고 왔다.
정상의 풍경들
마무리
여행은 길위의 학교다. 많은 깨달음과 참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던 여행이었다.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없었는데 애써서 구해주신 박노군님
저렴한 랜트카 회사를 연결시켜주고 다양한 클럽을 소개했던 김승익님
온라인 모임 친구임에도 남편이 직접 잡은 생선들을 꾸려주고 백록담까지 안내한 하늬바람님
제주시의 맛집과 해수탕까지 친절한 안내와 대접을 아끼지 않던 분
고향인 제주에 여행 떠난다는 소리에 흔쾌하게 노모 혼자 살고 계시는 집을 내 주신 회장님
훈훈한 제주도의 정을 흠뻑 받아 더욱 아름다운 추억을 새길 수 있었던 여행이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다그 하마슐드(1905~1961)의 글로 이 여행기를 마감한다.
"지나간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모든 것을 긍정합니다."
7번 올레길
제주도의 테니스클럽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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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 제주특별자치도 테니스 연합회를 탐방하다.
아름다운 도시 제주는 생활체육 테니스가 얼마나 활성화 된 것인지 궁금하여 제주시 테니스 연합회 임원들이 모여 운동하던 연미코트를 방문했다.
제주도 생활체육 연합회는 임문범 회장을 중심으로 이용철, 박숙주, 송경석 부회장이 임원들을 이끌고 있으며 총 40여명의 이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회 임원들은 매 주 넷째 주 토요일마다 모여 함께 운동하며 새로운 안건에 대한 토의와 다가올 행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제주도 테니스 코트는 총 50면에 실내코트 4면, 1500여명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있고 특기할 만한 내용은 전국 17개 시 도 중에서 유일하게 생활체육 국제 테니스대회 열고 있다는 내용이다. 2007년 제주도를 홍보하기 위해 시작된 이 국제대회는 첫 해에 상해와 일본팀만 참석을 하였으나 작년에는 몽골 중국 일본 호주 미국 연변 등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3박4일간 단체전과 개인복식으로 이뤄지는 이 국제대회에 한국에서는 제주시의 각 클럽 회장단과 생활체육 임원들이 또 한 팀을 이뤄 두 팀이 참석하게 되는데 올해는 케나다와 싱가폴, 대만에서까지 참석하겠다는 뜻을 비쳐 더욱 더 성황리에 열릴 예정이다.
송경석 부회장은 “제주도를 국제적으로 홍보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경비의 일부는 시에서 지원을 받고 연합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하여 대회를 여는데 벌써 6년째다. 제주는 특히 올해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이 되어 참가국 선수들이 대회날짜를 더 늘려 관광까지 겸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제주가 날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기쁜 목소리로 전했다.
봄가을 제주 도민을 위한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면서 국제대회까지 성황리에 이끌어 오고 있는 제주생활체육 연합회의 활동은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만 하다.
**동문테니스 클럽
제주에는 37개 클럽이 있고 그 중에서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클럽을 찾아보니 탐라클럽, 신제주클럽, 동문클럽 순이었다. 그 중에서 동문클럽을 방문했다.
마침 10여 년 전 전국 베테랑부에서 연말 랭킹 1,2위를 하던 김승익씨가 제주에 정착을 하여 동문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더욱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클럽 탐방을 할 수가 있었다. 동문클럽은 지난 세월 막강한 실력파 회원들이 많아 제주도내에서 열리는 단체전을 거의 다 휩쓴 명문 클럽이었다. 현재 40여명의 회원에 주로 선생님들이 많아 낮에도 매일 만나 운동하는 성실한 클럽이다.
동문클럽을 이끌고 있는 신영택 회장은 “우리 클럽의 제일 큰 자랑거리는 회원 간의 돈독한 화합이다. 일 년에 두 번 가족들까지 초대하여 행사를 하는데 전 회원이 다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다”며 긴 역사 속에서도 여전히 청청하게 빛나고 있는 클럽임을 시사했다. 앞으로 동아리 출신의 젊은 회원들을 적극 영입하여 더욱 더 견고한 클럽으로 이어가게 할 것임을 덧붙였다. 맑은 공기의 제주도에 가서 테니스 한 수 지도 받고 싶다면 언제든지 동문클럽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신영택회장 전화-011-697-5301)
***
제주 장년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제주 삼다수 오재윤 사장을 만나다
밝은 인상으로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던 제주 삼다수의 오재윤 사장은 몸의 활력과 마음의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이다. 전국 물 페트병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제주 삼다수 물을 관리하기에도 바쁜 중에
올해 제주도 장년테니스회 회장을 맡아 8월에 삼다수배 전국대회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아니다.
오 회장은 최근 제주 체조 협회장까지 맡아 체조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삼다수에서 지원하여
내년 체조실업팀 창단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세상에 생각의 정열을 가진 사람은 많으나 행동에 옮길 신체적 활력이 없는 사람이 적지
않음에도 오재윤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그 에너지의 근간에는 테니스가 있었다는 오회장을 인터뷰했다.
오회장이 테니스를 시작한 것은 88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매일 아침 조깅을 하다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테니스 붐이 일어났을 때 직원들의 권유로 처음 라켓을 잡게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매일 새벽이면 코트에 나가 레슨을 받고 출근 전까지
게임을 하는 홀릭이 되었다.
테니스를 시작한 이래 여직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며 자랑하던
오 회장은 “테니스가 20년 이상 내 건강을 지켜준 보약이었고 늘 같은 몸무게를
유지시켜 주었다. 라켓만 잡으면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금방 다 날아가 생각이 맑아져서
운동 중에서 테니스가 최고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다”며 테니스 예찬은 끝이 없었다.
테니스를 열심히 하여 몸을 다진 탓인지 나이 60을 넘었다고 보기엔 너무 젊은 오 회장은
기자의 제주 삼다수 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오 회장은 “제주 삼다수 물은 빙하수인 에비앙과는 다르다. 화산 폭발 후 생긴 구멍 뚫린
붉은 송이라는 돌 지질층에서 10년 이상 걸러져서 나온 화산암반수다. 지하 420미터에서 끌어 올린
암반수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몸이 허하면 구운돌을 갈아 물에 타 마시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가 있을 때 전 세계의 귀빈들이 제주 삼다수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특히 제주삼다수 물은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생산하는 것이어서
더욱 더 신뢰를 받고 있음을 전했다.
제주에 강이 없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타 지역과는 달리 제주는 내리는 강수량의 46%가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풍부하고 송이 지질층이라는 두터운 암반층을 거치면서 10년 이상 정화가
된 물이어서 삼다수가 더욱 더 맛이 좋은 물이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오회장이 이끌고 있는 제주 장년회는 회원수가 41명이다.
남자 50세 이상, 여자 40세 이상 회원들로 구성된 이 장년회는 매 월 첫째 일요일에
모이는데 이 제주 장년회 회원들 중에는 테니스 분야뿐만이 아니라 체육계의 다양한
종목에서 활동을 하는 비중 있는 인사들이 많이 있다.
제주테니스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근 협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 있으며 제주의 축구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신영택 축구 해설가가 부회장을 맡아 오 회장을 보필하고 있다.
한마디로 제주 장년회는 제주 체육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라고 보면 된다.
체육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동분서주한 가운데 세계에서 인정하는 물 삼다수배로 전국 대회를
연다는 오 회장은 “8월 25일경이면 여름휴가가 끝나 비수기에 들어간다.
제주도로 오갈 수 있는 항공편이 여유가 있을 때 대회를 열어 제주의 다양한 맛을 소개하고 싶다.
워낙 선대 회장들이 길을 잘 닦아 놓아 올해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사람은 서로 전염력 강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산다는데 오회장의 가슴에서 품어져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이되어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8월 25일,26일 양 이틀에 걸쳐 40세 이상 여자부와 50세 이상 남자부,
그리고 60세 이상의 시니어부등 세 부서가 열리는 제주 삼다수배를 기대해 본다.
약력
현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사장
현 제주특별자치도 체조협회 회장
현 사단법인 한국샘물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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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록담갔다와서 엄청 무릎이 아파 결국은 벌을 잡아서 벌침을 맞고 조금 호전됨.나이들면 무릎을 아껴야 한다는것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