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아닌 훤한 대낮
빛. 안 보여
눈에 불을 켜니
정지간 앞 빨래줄에 걸린 명태 한 마리
그 질긴 삶
당신 명줄 되고
초상이 되어 걸리던 날...
한 귀퉁이 아궁이
울음 토해내고
붉은 빛 산 넘어
이승 떠나 어두운 길 열던 날.
장닭 한 마리
벌레 보듯 나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과 처지에 맞게 살아가는 게 인간의 도리일 것입니다
저 역시 “조력발전을 반대하겠다는 마음과 그냥 모른 체하고 살고자 하는 마음이 번갈아 밀려왔다 밀려가며
파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두 마음 중 어느 하나에 의지해 살 수도 있고, 그 두 마음의 오고 감을 남의 일처럼 들여다보며 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조력발전이란 괴물에 휩쓸려` 그에 기생하는 모든 것이 분(忿)해서 이 마음의 파동을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강화조력발전소건설의 찬성이냐? 반대냐?를 떠나 “어떤 게 옳고” “어떤 게 그르냐?”의 근본적 물음입니다.
이 근본적 물음에 대한 마음의 파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저는 예술의 길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하 쓸쓸하고 허망한 날들입니다.
첫댓글 옹색한 집이지만 정겨운 집이기도 합니다.
방 두 칸에 정지(부엌) 1칸...
삼 칸 짜리 집...
옛날 우리 집도 윗채 삼 칸, 아랫채 3칸 집이었는데
지금은 무너지고 빈 터만 남아 있지요...
어떤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그것만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거기엔 어떤 이권..이익이 껴서는 안되는것입니다...
그림이 왠지~쓸쓸합니다..
ㅎㅎㅎ 내일 아니면 모래 쌀가마니 메고 찿아 뵙겠습니다
와 ~ 쌀가마니,
전 선두포구갔다가 몽샘생각나서 가오리 큰놈으로다가 한마리
꾸둑꾸둑 말려서 가져갈께요.
소주한잔 올립니다.
'화'도 에너지라고 하더군요.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 누가 진짜 주인인지도 못 알아보고, 잘못된 정책을 입안하고 강행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화 내셔야지요. 그런데 그들이 무지에서 오는 선택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입니까? 영국은 녹색혁명 바람으로 바다(갯벌이 아닌)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더군요. 갯벌이 생태계 정화와 먹이 사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말이 먹힐 사람을 동원해서라도...그리고 조력발전소건설 반대와 더불어 가능하면 대안도 제시하셔야 합니다. 대안 없는 반대는 그들에게 힘만 보태주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