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서광맨션/남산(인제산,346m)/당고개/수리봉(542m)/풍치/순천시립공원묘지/감림고개/깃대봉(442m)/
비봉산(364m)/대주@
◈산행일자 : 2011년 4월 6일(수)
◈누구랑 : 혼자
◈날씨 : 따스한 봄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
◈산행코스 : 서광맨션(08:31)-△남산(인제산,346m/09:16)-당고개(10:08)-△수리봉(542m/12:40)-풍치(13:56)-
순천시립공원묘지(15:14)-감림고개(16:46)-△깃대봉(442m/17:58)-△비봉산(36/18:30)-
대주@(19:08)
◈산행시간 : 08:31~19:08(10시간 37분)
오래전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가 사정이 될 때 출발해야지...!하고 생각했던게 순천에 있는 산을 가는 것이었다
순천시청 홈페이지에 가면 지도 자료가 너무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그걸 참조하기로 했다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백계남선생님 자료를 참조하고
지금까지 순천시청에서 소개한 지도를 가지고 산행을 하다보니 이정표를 설치하지 않은 등산로라도 정비를 잘
해 놓았기에 이번에도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다.
요즘 발바닥이 걸을 때 통증을 느끼고 있던터라 쉴려고 했는데
기회가 와서 늦추어서 숲이 우거지면 내리 쬐는 햇빛도 햇빛이지만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워질 것 같아서...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혼자이니 마음쓸일이 없고
하여튼 가벼운 마음으로 막걸리 2병과 물 1리터 그리고 통조림 1캔등을 준비하고는 나섰다
날씨도 아주 화창한 봄날씨이고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순천에 산다면 멀리 산을 찾아서 나설 필요가 없을 정도다
백이산, 고동산과 조계산 그리고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길 남쪽에는
많은 산들이 여기저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이번에 가는 산행길은 상사호를 볼 수 있고(조망이 좋은 곳을 보지는 못했다)
또, 거의 같은 능선길이로 국사봉과 박난봉을 보면서 걸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는 호남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면서 걸을 수있다는 생각으로 기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순천으로 오거나 갈 때마다
건너 편 산군들을 보면서 언제나 한 번 가볼까?를 생각했으니까......
<백계남선생님 지도 사용>
1. 서광맨션/남산(인제산,346m)/당고개/와룡마을까지(08:31~11:02)
<순천시청 홈페이지 참조>
<들머리인 서광맨션>
순천고등학교 담장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왼쪽으로 서광맨션이 보인다
이 맨션 뒤로 바로 남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등산로 안내도>
당고개인가? 땀고개인가?
하여튼 교통안내까지 해놓았다
이 안내도에 따르면 상인제갈림길에서 바로 당고개로 하산하도록 되어 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제대로 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내와 봉화산>
남산으로 조금 오르다가 ..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시가지가 뿌우옇게 보인다
<소나무 길과 진달래>
순천시민들이 수시로 찾은 길인가 정말로 산책하기에 좋은 소나무길이다.
야트막한 곳이라서인지 진달래가 만개해 있고
서서히 햇살이 나자 훨씬 밝아진 주변풍경이다
<방송국 송신탑과 인제산 정상석>
남산이라는 이름이 앞산이기에
인제산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는가 보다
<이정표>
밤골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한다
<이정표>
여기에서 직진으로 가보니 바로 아래에 천주교공원묘지가 보인다
길은 직하해야 하는데....결국 길은 안보이고..
길도 없는 숲길을 방향만보고 내려갔는데...
결국은 여기서 직진이 아니고 상사면으로 가다보면 당고개로 하산길이
잘 나있다는 산행기를 추후에 확인하였다
<당고개 이정표>
힘들게 당고개에 내려서서 찾아보니 이정표가 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맞게 왔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정상석은 인제산으로 바꾸어 놓고도
이정표에는 남산으로 해 놓았다
항상 변화는 힘들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천주교 묘지 이정표>
천주교 묘지를 지나다 보니 상사면으로가는 이정표가 또 있다
십자가와 마리아상은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났다
<와룡마을 이정표>
여기까지는 이정표 설치를 친절하게 해 놓았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이정표를 보지 못했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해서 인가? 아니면 험로여서인가?
2. 와룡마을/수리봉(542m)/풍치/순천시립공원묘지/감림고개/깃대봉(442m)까지(11:02~17:58)
<순천시청 홈페이지 참조>
와룡마을부터서는 이정표도 없었고 평일이라 한사람도 만나지 않았지만
나름 즐거움이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땀도 흘리기도 하고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기도 하면서
수리봉을 오르면서 노두재로 해서 갈려고 생각했는데
도중에 길을 못찾아 결국 임도길로 갔던게 서운하지만...
다음으로 남겨두었다고 생각하니 또한 행복하다
집에와 백계남선생의 산행기를 읽어보니 거의 맞게 갔는데
어디에서 어긋났는지를 정확하게 못찾아냈다
나중에 가면 주의를 하면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용수 와룡에서 상사 용계로 이어지는 임도길 안내>
<수리봉 삼각점>
누군가가 삼각점에다가 수리봉이라는 표기를 해놓았다
수리봉 정상에서 막거리1병을 마시는데 땀도 흘리고 배고 고프고..
벌컥 벌컥....크....
황도 캔에다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상사호>
상사호 조망이 가끔씩 보이기도 하지만
높은 바위가 있다면 하는 아쉬움만 남겼다
수리봉에서 겨우 보이는 상사호...
조망이 아쉽다
<삼거 풍치 ~ 승주 신성 임도 안내도>
풍치!!!바람재가 우리말인 것 같은데
바람재가 훨씬 더 어울리지 않을까??
<순천시립공원묘지 에서 바라본 조계산>
가운데 고속도로는 순천에서 광주로 가는 호남고속도로
전선줄이 지나는 방향의 조계산!
조계산 우측방향에 삼각형 모습으로 솟아있는 모후산!
<조계산~접치~오성산의 호남정맥 능선>
호남고속도로를 경계로 하여
왼쪽의 조계산 오른쪽의 오성산
그리고 가운데 접치
뒷쪽으로 모후산도 보이고...
오성산 뒤 아주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무등산(?)인 것 같다
<순천시립 공원묘지>
이렇게 양지바른 곳에서 다들 편안하신지?
정말 조용하고...
한식날이라서 인지 가끔 성묘객이 보이기도 하였다
<식목일에 식목을 했나?>
벌목을 하고 가지런히 심은 나무들..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에
누가 나무를 심을까?했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게 식목을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 정씨 문헌공파 세장산>
멀리 백운산을 바라보는 가족묘!
관리를 잘 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해야 할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인지
새삼스럽게 관심으로 떠오른다
<세장산에서 본 멀리 백운산 상봉 ~ 억불봉 능선>
제일 뒤에 흐릿하게 보인다
<감림고개>
시멘트 도로에 있는 안내석
이 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깃대봉으로 가야 하는데..
나는 산으로 내려가서 다시 시멘트길을 올라
깃대봉으로 향했다
<깃대봉으로 가는 길에 피어있는 희어리나무>
희어리의 노란꽃이 예쁘게 피었다
봄에 노랗게 피는 꽃---산수유, 개나리, 생강나무....
그 중 희어리나무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찾아보니 희귀종이라고 한다
<깃대봉 인가?>
태극기가 휘날리는 곳이 깃대봉?
찾아보니 깃대봉 삼각점이 있던데...
나는 보지 못했다
태극기가 있는 봉을 오르느라 마지막 있는 힘을 다 썼다
올라 남은 막걸리를 시원하게 마시고
숨을 돌렸다
3. 깃대봉/비봉산(364m)/대주아파트(17:58~19:08)
<순천시청 홈페이지 참조>
하산을 고려하면서 내려오다가
비봉산을 갈까 말까 망설였다
피곤도 하고...
결국은 가기로 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도로의 차소리도 들리고 해 마음이 여유로워서
<가야 할 비봉산 능선>
비봉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잘 보인다
순천시내가 가까이 보인다
검게 보이는 나무들은 산불 후유증!!
<산불 휴유증과 진달래>
산불이 나서 다 타버렸어도
어김없이 진달래는 피고...
왜 산불이 날까???
자연을 우리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데...
안타깝다
<비봉산 삼각점>
파묘 위에다 삼각점을 설치한 것 같다
정상이라는 아무런 표지도 없다
순천시민이 너무 자주 올라와서 일까?
운동 기구등도 있고...
<이정표>
나는 대주아파트 방향으로
<순천 동천과 봉화산>
순천시내와 가운데를 가르는 동천
건너편에 있는 봉화산
<날머리인 대주아파트>
다행이 어둑할 때 하산했다
긴 하루였고 행복한 하루였다
발 뒤꿈치가 통증은 참을 만 하였다
대주아파트를 따라 내려가니 순천경찰서를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순천역으로 이동했다
순천역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1병 마시니 피로가 풀린다
오늘 3병을 먹었나?
순천에서 여수로 내려가는 버스(\3,400)를 타고 귀가하여 쉬고 있는데
비가 오는 소리가 후~~두둑...... 방사능 비!!! ㅜㅜㅜ
더더욱 운이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