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관심은 호기심과 연관된 것입니다. 신체가 발달하고 사회적관계를 영위해 나가는 생활에서 이젠 정신적인 면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아이를 잘 이끌어주는 것은 훌륭한 어머니의 역할입니다. 성에 대한 관심을 풀어주시고 사실대로 말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알게되지만 책임이 주어지는 점을 알려주세요. 사춘기때 이성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자연스럽게 여기며 넘기도록 배려하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성에 대한 생각이 밝게 자리잡도록 어머니께서 충분히 대화하시기 바랍니다. 어둠처럼 숨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절제와 책임이라는 부분을 교육하셔야 합니다.
10대들의 성의식은 이미 어른의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교정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거나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중학생쯤 되면 이성교제를 할 경우 키스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순정 만화나 헐리우드 영화, 하다못해 안방 극장에서까지 이성을 사귀면 키스를 하는데 이를 보며 자라나는 요즘 아이들도 이런 경향을 보입니다. 아이들이 키스를 꺼리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청소년 사이에 성개방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이 개방된 만큼 아이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교 성교육에 불만을 품거나 선생님과의 상담을 꺼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성문제에 관한 한 학생들이 먼저 상담실을 찾는 경우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성교육이나 상담은 외부의 전문기관들이 맡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교육코너를 만들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교사들의 일방적 정보 전달로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학기 동안 서울의 한 여고 특활반을 이용하여, 여성문화반에서 성교육 을 실시하였는데. 여성문화반은 성교육의 대부분으로 인식되어 온 성지식의 전달보다는 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에게 성에 관한 주체의식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성지식을 알려주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정보 교육이 성교육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광고 속에 나타난 여성의 상품화된 성 이미지를 조사한다든가, 기성세대의 성의식을 인터뷰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바람직한 성 도덕을 정립시켜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미 성지식을 알 만큼 안다고 합니다. 오히려 범람하는 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행동의 책임이나 의사결정 등에 대해서도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힙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교과서인 "성과 행복"이란 책자를 발간하였습니다. 1백여쪽 분량의 이 책들의 발간은 변변한 성교육 교재조차 없던 그간의 상황으로 볼 때 상당히 진보된 조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성교육이라 해봐야 생물, 체육, 가정, 가사 등의 교과서나 교사용 지침서를 통해 단편적으로 내용이 소개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성과 행복"은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던 기존의 성교육에서 벗어난 피임법까지 소개, 일부에선 파격적이란 평가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성세대의 반응입니다. 중학교의 한 남학생은 재미없고 다 아는 사실이라는 말로 학교 성교육을 일축합니다. 책이 나올 당시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성교육을 위한 정보의 제공이란 의견과, 괜히 조용히 있는 학생들은 자극한다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학생들은 이미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그리고 자세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은 성에 아주 개방되어 있고, 따라서 성에 대한 궁금증도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것들이라며 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어른들이 갖고 있는 성에 대한 도덕율은 이미 무너져버린 느낌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이 '순결은 왜 지켜야 하느냐' 라든가 '매춘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뭐냐'는 등 기존의 성윤리를 뿌리부터 부정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고생들이 단란주점에 나가 접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많지는 않다 해도 낯선 풍경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너희들이 가장 알고 싶은 성교육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성관계 때 피임방법을 가르쳐 달라든가,' '에스터시를 어떻게 하면 느낄 수 있느냐' 는 질문도 나온다고 합니다. '성과 행복'의 피임법이 성폭력 등으로 인한 불의의 임신을 막는다는 자기 방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청소년들의 피임법에 대한 관심은 성관계를 염두에 둔 적극적의사 표시라는 점이 다릅니다.요즘 청소년들은 성적 자극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자극을 제대로 소화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성교육은 필요합니다. 특히 엄마와 자녀와의 대화는 올바른 가치관을 만들어 갑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
첫댓글 담아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