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Nielsen Inter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
http://carlnielseninternational.dk/
- A work of the ensemble’s choice
- Jean Francaix: Wind quintet no. 1 or Jørgen Jersild: At spille I skoven, Serenade
- Carl Nielsen: Wind quintet, op. 43
오늘 있었던 칼 닐슨 국제 쳄버 콩쿨에서 우리나라의 플륫 조성현,오보 함경, 클라리넷 김한과
혼 포르투칼의 Ricardo Silva, 파곳 일본의 Rie Koyama가 함께 한 Veits Quintet이 준우승을
차지 했다. 플륫 조성현의 리드로 1,2차 예선에서 출중한 연주를 보여준 Veits Quintet은 결선에서도
확실한 칼라의 소리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5중주의 색채에 앞장서 앙상블을 이끈 조성현의 리더쉽이
돋보였고, 꽉 짜여진 양질 칼라의 소리와 막힘없는 테크닉으로 또 다른 목관 5중주의 칼라를 책임진
오보의 함경, 19세의 어린 나이에 견실한 테크닉으로 5중주의 한 축을 무리없이 소화 해낸 클라리넷의
김한, 정교하면서 강한 소리로 목관 5중주에서 전혀 다른 혼의 역할을 선보인 Ricardo Silva 가장
이상적인 바슨의 역할을 해낸 Rie Koyama 이들이 연주한 첫 곡인 라벨의 목관 5중주, 멜랑콜리한
환상적인 오보솔로로 시작하여 정교한 어택,앙상블,호흡으로 목관 5중주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라벨의 수채화 처럼 영롱한 테마 위에 5개의 악기들이 그려내는 맑고 깨끗한 터취의 붓자욱들, 이들에
정점에서 커다란 한획을 긋는 혼의 클라이막스, 이들이 뿜어낸 라벨은 그들의 나이인 20대에서만이
그릴 수 있는 순수함과 에너지의 엑기스였다.
두번째 곡인 쟝 프랑세 목관 5중주 1번은 앙상블에서나 기교적인 문제에서 다섯명의 주자중 한명의
주자라도 어긋나 있으면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다. 이들이 오늘 만들어낸 쟝 프랑세는 오늘 연주 중 가장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 주었다. 각자가 가진 최상의 기량과 앙상블의 밀도,특히 빈틈없는 어택,프레이즈
분할,스타카토,레가토의 통일성, 발란스등 어느 한곳 나무랄때 없이 소화해낸 최상의 연주였다.
특히 필자가 가장 칭찬 해주고 싶은 부문은 다섯주자들이 만들어 낸 발란스다. 어느 한곳이 튀어나오거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발란스는 기성 세대 목관 5중주 연주 단체에서도 흔히 들어 볼수없는 최상의
앙상블이었다. 시간상의 제약에서 였는지 3악장을 제외하고 연주를 했다.
마지막 곡인 칼 닐슨의 목관 5중주에서 약간의 빈틈을 보인 앙상블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결선에 오른 세팀중 가장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다. 첫번째 팀인 영국의 Atea 목관 5중주는 이 팀이
어떻게 결선에 진출했나를 의심할 정도로 기교적인 부분이나 앙상블의 많은 문제점이 있는 연주를 했고
두번째 팀인 Carl Nielsen Quintet은 결선에 오를 만한 연주를 보여 주었지만 어택의 불일치,
발란스의 문제점, 개인 테크닉의 함량 부족등을 보여주어 아쉬움을 남긴 연주였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한국시간 오전 2시 2분 이제 막 결선 결과를 발표 하려 한다.
컨템퍼럴리 무직상에 Atea Quintet , 3등상 역시 Atea Quintet, 2등상에 Veits Quintet
우승에 Carl Nielsen Quintet이 호명된다.
참으로 어이없는 결과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개개인의 연주력,음악성, 소리의 질 특히 앙상블 밀도에서
Veits Quintet과는 비교 할 수없은 차이를 보인 Carl Nielsen Quintet이 우승을 한 것은 주체국인
덴마크가 자국 Carl Nielsen Quintet에 편파적인 특혜를 준 결과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곡인
칼 닐슨 목관 5중주 곡에서 빌미를 잡혀서 일까.
위의 공식 사이트에서 카페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확인 해 보시기 바란다.
ps.+동영상이 복구되어 올려졌습니다. 다시 보았습니다. Carl Nielsen Quintet이 연주한 첫곡인
사무엘 바버의 "섬머뮤직" op. 31 12는 제가 어제 실황 연주때 듣고 느꼈던 것처럼 앙상블에서 많은
문제를 보인 연주였습니다. 첫번째 앙상블의 발란스는 깨져있었고 어택의 불일치와 각자의 개인
테크닉에서도 문제점을 들어낸 연주였습니다. 1,2차에서도 문제를 보인 오보에의 테크닉상의 문제가
다른 4명의 주자들과 어울리지 못한 톤 칼라로 연주 내내 혼자의 소리만 튀어나오는 불일치의 앙상블로
일관되었고 클라리넷과 파곳 플륫도 자신의 솔로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한 처리와 가장 눈에띄는 점이
전혀 어택의 통일이 않되 불안한 앙상블로 일관되어 전체적으로 앙상블이 이루어지지않은 최악의 바버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들이 선택한 두번째 곡인 Jorgen Jersild의 "At spille i skoven" 목관 5중주를 위한 세레나데에서도
역시 앙상블은 살아나지 못하고 개개인의 테크닉적 문제점들이 더욱 나타내져 안타까움을 보인
연주였습니다.
세번째 곡인 닐슨 목관 5중주 op.43에서 비로써 이들 두팀이 같은 곡을 연주 해 비교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두 팀은 개개인의 기교,음악성뿐만아니라 앙상블의 질, 앙상블의 통일성,
발란스등 모든 부문에서 비교가 않되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같은 연주을 보여주었습니다.
테크닉적 문제가 있었는지 Carl Nielsen Quintet의 동영상이 전반부에 모노톤으로 녹음되 비교하기에
약간의 제약이 따르는 점은 있었으나 차지하더라도 어느 누가 들어도 확연한 실력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우승을 도둑맞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페회원님들의 판단을 부탁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어찌 됬건 이번 콩쿨에서 보여준 Veits Quintet의 연주는 조성현,함경,김한 우리나라 젊은
목관 연주자들의 앞날에 희망을 보여준 훌륭하고 최상급이었다.
ps. ++
Jury
Michael Schønwandt
Danish conductor, President of the Jury
Bjørn Carl Nielsen
oboe, former solo player in The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Andreas Sundén
clarinet, Th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Michael Hasel
flute, The Berlin Philarmonic Orchestra
Joakim Dam Thomsen, oboe, The Royal Danish Orchestra
Nikolaj von Scholten, flute, The Royal Danish Orchestra
"국제 콩쿨이란 명칭을 쓰면서 여섯명의 심사위원 중 4명이 자국인이고 나머지 두명도 우호적인 인접국가의
심사위원을 선정한 자체가 비신사적인 행위라고 생각된다.
이번 심사가 불공정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자국 심사위원 위주의 심사 결과라고 판단되니 더욱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콩쿨은 젊은 음악도들이 꿈을 이루는 음악인으로 시작하는 첫 관문이다. 이렇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들의 꿈을 북돋아 주어야 할 선배 음악인들이 정직하지 못한 결정을 한다면 피해를 입은
팀뿐만 아니라 혜택을 받은 팀이 더 음악인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트라우마가 남아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에
지장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국제 콩쿨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 국제콩쿨"이나 통영의 "윤이상 국제 콩쿨" 조직위원회
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숙지하여 국제 콩쿨이 자국의 축제가 되지않기를 부탁해본다.
Veits Quintet 조성현,Ricardo Silva,Rie Koyama,함경,김한
Carl Nielsen - Kvintetten
Atea Wind Quint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