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2.
아들, 군입대 하는날
휴가내어 가족들과 함께 눈발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시무룩하게 뒷좌석에 앉아있는 아들에게 친구들이 핸폰으로
마구 때린다..
서울에서 5명이 승용차로 출발했는데 광명시내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길을 헤메고 있단다..
예전, 내가 논산훈련소(현, 육군훈련소) 입소할때는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완존 군기 잡혔였는데
요즘 군대는 입영행사가 거행되는 육군훈련소 입소연대 연병장에
가족들과 친구들이 환송해주는 문화로 바뀌어 있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갑자기 매서운 추위가 엄습하고 눈발까지 환송해주는 연병장,
지금은 오와열이 지멋대로, 동작하나 하나가 흐느적거리는
모습으로 가족. 친지.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지만
이날부터 디지게 뺑뺑이 돌았을끼라~~~ㅎㅎㅎ
씩씩하고 늠름하고 강인한 대한민국 남아로 돌아 올 것이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심히 군복무에 충실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첫댓글 ㅋㅋㅋㅋ 엉거주춤 어설픈 폼들이 빳빳하게 힘 좀 들어가겠지? 우리애도 1학년때 좀 버티더니, 친구들 가는걸 보더니, 올해안에는 가겠다고 마음에 준비를 하는것 같아 대견하구만.
인종이 많겐하네 어디서 저렇게들 많이들왔되 ㅋㅋㅋㅋㅋ걸음걸리 히 하나도없이 제각기 걸음에 1주일만 지나면 군기가 바짝들어 제대로 겉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