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회 봄 1박2일 여행입니다.
몇년전 한번 느티회에서 왔던곳이지만 최홍렬샘이 천리포안에 숙소를 예약해준 덕에 덥썩 다시 잡게된 천리포수목원.
봄이 왔지만 미세먼지가 많아 깨끗하지 못하고 하늘은 희뿌였다
그래도 부드러운 바람은 계절을 역행하지는 않나보다
행담도에서 10시에 다 같이 만나서 함께 가기로 했는데 10시가 안되어 한팀도 예외없이 다 도착하는 저력을 발휘.
15명이 6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민샘이 나눠준 떡을 먹으며 노랫소리를 들으며 행담도에서 부터 여행을 시작
태안 시골 한구석에 있는 시골밥상에 도착하여 점심(태안군 소원면 대소산길 368 시골밥상 041-675-3336)
이구석까지 찾아 오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정갈한 밥상을 받고 의항해수욕장으로
철지난인지 철 이른인지
해수욕장이랄 수 없는 바닷가가 조그맣게 보인다
지금 쓰레기가 뒤덮여 있고 자갈이 드러나 있지만 여름철 이곳은 왁자지껄 즐거움을 줄것이다.
멀리 보이는 해안선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에 가려 경계선이 없어져 버린듯 하다
의항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전통 어로 방식으로 고기를 잡았다는 독살의 모습이 보인다. 다행히 썰물이라서 모습이 드러나있다
조수 간만의 차이로 고기를 잡는 삶의 지혜가 돋보인다
우린 전체 코스를 다 돌기로.
항상 나무를 쳐다보느랴 느린 걸음이지만
저녁에 일찍 떠나야 할 분들을 위해 빠른 걸음을 재촉한다
지희샘, 안샘, 장샘 -너무 멋져요.
이태백이 쓴 시 한수가 남아있다는 곳 태배길을 따라 태배 전망대를 넘고
구름포 해변을 거니시는
짱들이 입는다는 빨강 잠바의 윤샘~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까칠한 밤송이라고 하시네요.-윤샘 표현입니다)
이곳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가보네요.
조개껍질이 지천인걸 보니 해수욕장으로 하기엔 조금 부족할듯도 합니다
방갈로인지 모르겠어요
무슨얘기를 하며 데이트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귀여운 장샘이 "오빠~~~~~~~~ "
천리포수목원으로 와서 숙소에 짐을 풀고
천리포수목원을 조금 돌다가 저녁에 돌아가야하는 샘들을 위해
몇명은 모항에 가서 횟감을 사오기로..
모처럼 함께한 백샘 예뻐요
수목원은 역시 생기가 넘친다
겨우내 땅속에서 세상속으로 나가길 기다리다 인제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들
두꺼운 옷을 입고 기다리다 겨우 얼굴을 내미는 꽃눈들....
다들 부지런한 모습들이다
9개의 가든하우스들은
마당에 심어진 나무 이름을 따서 각각 명명
우리는 벗나무집과 위성류집임
늘어진 영춘화가 빨강 모자와 빨강 가방과 빨강 핸폰을 든 여인과 웃으며 인사나누네요
모항에 들려 고르고 골라 우럭 2마리 도미 대 1마리를 사왔답니다
얼마나 덤을 많이 얻어 왔는지 찌게감이 솥안에 다 들어가지도 못했답니다
이사람 저사람들이 음식들을 나눠해온 덕에 풍성한 저녁상이 차려집니다
모두 모여 한자리에 둘러앉으니 웃음속 행복들이 음식속에 쏙 내려앉았습니다
싱싱한 회가 없어지기도 전에 매운탕이 얼큰하게 술맛을 당기고
역시 술잔을 높이 들고 "청바지"도 하며 먹어야 정이 듭니다
항상 세련된 감성으로 저희들을 감동시키시는 권샘께서 역시나 맛있는 케익을 사오셨습니다
덕분에 하루지난 함샘의 생일파티를 했답니다
너무나 즐거워 하는 함샘의 함박웃음을 보니 행복합니다
케익하나에 엄청 행복했답니다. 모든 이들의 생일을 축하해가며 어린아이도 되어보고
까칠하시나요? 전혀...
싱크대에 수북이 쌓인 설거지를 끝없이 하시는 윤샘...깔끔하게 마무리까지 하셨답니다
전에 놀러가서도 하셨던걸 보면 엄청 자상하신것 같애요
집에서는 안하시고 밖에서만 하실까?????
머리도 예쁘게 단장하신 장샘.
과일을 끙끙대며 사오셨을 예쁜 안샘..포도 송이처럼 알차시고 딸기처럼 달콤하십니다
권샘, 안샘, 장샘2는 저녁 식사만 하시고 그냥 가셨답니다.
그래도 바쁘셨는데 여기까지 함께 하신것만도 감사하죠.
늦게까지 마셔라 부어라 하시더니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시네요
수목원을 다시 한바퀴 돕니다
안개가 자욱한 수목원은 무릉도원같습니다
누가 제일 예쁜가요? ㅎㅎ
호박에 줄 그은다고 수박되나요? ㅋ 누군가 그랬어요
이 부부는 남 샘술나게 만드네요
우리의 호프 변샘은 풍년화속에서도 미모가 빠지지 않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은 시간들입니다. 이런 모습을 어디에서 볼 수 있겠어요
우리들이 머물던 벗나무집앞입니다
아직 땅속에서 머물고 있는 아이들은 게으른건가요?
영화"오페라의 유령'속에서 나오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나올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귀여운 동상이 곳곳에 놓여 있네요
고생하신 우리 총무님
산수유보다 더 예쁘십니다
표고버섯같애요
수목원의 나무보다 호수속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나르시즘에 빠질것 같습니다
해변가 쪽으론 해송들이 쭉 늘어서 있었답니다
아침식사를 떡국으로 먹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는 천리포 수목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시 수목원 뒷산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아직은 이곳 산속은 봄을 노래하긴 이르나 보네요
잠자는 아이들을 깨울까 두려울 정도로 한적한 모습입니다
파란 잠바의 회장님께서 앞장 서시니 소나무들이 친구가 온 줄알고 기뻐서 인사합니다
간월도 맛동산이라는 굴밥집
명성만큼 맛있는 밥을 먹고 집으로
항상 좋은 우리 동기들과 행복한 1박 2일 여행이였습니다.
인생 사는거 뭐 별거있나요?
소소한 행복이 중요함을 더욱 느껴지는 나이입니다
요즘은 소확행이 유행이라고 하죠.
앞으로도 쭉 건강하게 땅에게 발자국으로 인사하고
자연에겐 건강한 미소로 인사할 수 있는 날이 쭉 이어지길 바라며~~~```
첫댓글 즐거운 시간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주셔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하는 수목원의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1000...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진들 입니다
글짱! 사진짱 ! 정리짱!
바쁜와중에 되새김할 수 있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짱!!!
역쉬~~~ 멋진 글 감사합니다☆☆☆☆☆
이 글 어디 보냅시다. 우리만 읽기 아까워요. 힘 좀 써 주세유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