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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Div. 박경민
영어 여름 성경학교(VBS)를 통한 전도전략
서론
세계화(Globalization)의 필요성과 요구는 지금 이 세대에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어지고 있다. 세계화는 곧 현재 세계 공용어로 인정받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으로도 인식되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영어 습득을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어지고 있다. 한편으로 조기 유학 열풍과 영어교육으로의 열기가 결코 누그러지지 않고 그에 따른 과다한 가계지출과 신조어인 ‘기러기 아빠’에서 말하듯이 가족이 떨어져서 지냄으로 적잖은 가정문제에 이르는 부정적인 사회현상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세계화와 영어교육열풍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시대적 요구는 21세기의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가속시키고 있고, 그들을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현 가능케 할 수 있는 또 다른 도구로 우리 마지막 세대에 사는 모든 성도들은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우리 민족이 내세울 수 있는 자산이라 할 수 있겠다.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라면 많은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한민족의 정신은 필자가 다년간 거주한 미주지역에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민자들은 과거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노동과 차별,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잘 교육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이민생활을 꾸려왔다. 본국보다는 비율 면에서 더 많은 가정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고된 이민생활로 인해 복음의 수용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자녀들을 교회에 출석시켜 기독교 교육을 통한 전인교육의 한 수단으로 출석동기를 갖게 된 신자들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대부분의 한인교회는 EM(English Ministry)를 운영하고 있는데, 영어가 모국어인 2세 한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급증하는 조기유학학생들로 인해 대형교회를 위주로 청소년들(Youth Group)을 위한 한어예배를 따로 두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은 2세 자녀들이 대학진학과 동시에 교회 출석률이 급감하고 있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주님으로 향한 헌신을 다짐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중고등부를 경험하였던 이 자원들에게 계속적인 신앙생활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현지 1세대의 미흡한 지원으로 말미암아 귀한 자원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미주지역의 교회 주일학교에서 운영되는 여름성경학교는 그 규모에 있어서나, 비중에 있어서 한국의 여름성경학교와 비교하여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3-4일 정도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여름 방학 중에 주로 진행되는데 아동들은 교회의 환경에 따라 숙식하며 참석하기도 한다. 철저한 교사들의 사전준비와 학부모님들의 자원봉사 그리고 외부강사들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VBS(Vacation Bible School)라 부르는데 주일학교사역의 핵심사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임 사역자들은 적어도 수개월 전에 VBS를 기획하고 팀멤버를 구성하며 기도로 준비한다. 많은 교재들과 자료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VBS 테마(Theme)를 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재, 찬양, 율동, 공작 등을 기도로 준비한다. 집중적인 프로그램 기간 중에 어린 자녀들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조석으로 차편을 제공하며 따라 다니던 학부모님들도 교회의 좋은 인상을 갖게 되어 전 가족 교회 출석으로 이어지는 좋은 전도방법으로도 이해되어지고 있다.
지금 우리 한국의 교육현실은 지나칠 만큼 영어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우려할 만큼의 사교육비지출을 부추기며 이 열기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으며 물적 지원이 요구되는 이 교육환경 속에 일부 특권층의 자녀들만이 양질의 교육혜택을 누릴 수밖에 없다.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이나 농촌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영어교육의 퇴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농촌 지역이 안정되어야하고 연령층의 분포로도 노년층 위주의 현실이 역전되어야 한다. 이 보고서는 젊은 층의 귀농을 장려하기 위하여,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교육문제를 해소함에 있어서, 그리고 농촌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영어성경학교를 통한 지역 전도전략을 소개하고 그와 함께 비전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쓰게 되었다.
Ⅰ. 영어여름성경학교의 전도전략 가능성
1. 영어교육열풍
외화송금규제의 폐지에 따른 자유로운 송금과 투자이민의 확대에 따른 유학 및 이민열풍으로 특히 영어권 국가들을 향한 -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다소 이민구제가 심한 미국을 포함 - 국외로의 행렬이 90년대 초반으로부터 다소 주춤해졌지만 현재에 이르기 까지 이어지고 있다. 원화 가치의 상승과 부동산가의 폭등, OECD 국가들 중의 일원이 될 만큼 향상된 국가의 위상 등이 전 국민으로 하여금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였다. 세계 공용어로 여겨지는 영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어지고 어릴 때부터 교육되어져야 하는 언어습득의 특성상 국내에는 많은 어학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조기영어교육열풍이 한반도를 강타하게 되었다. 교육열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의 학부모들은 엄청난 학비 지출을 감수하고 조기 유학을 보내며 또는 단기 해외연수와 어학원에 자녀들을 등록 시키고 영어로 진행되는 유치원에도 월 수백만 원에 다다르는 경제적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에 따른 자녀들의 영어 구사능력의 향상은 자연스런 귀결이며 이에 따른 학부모간의 경쟁의식도 생기게 되어 그 열기는 가속화 되었다. 전 국민의 소득향상은 예전에 특정지역을 위주로 누릴 수 있었던 문화적 혜택들을 이제는 비교적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르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뜨거운 영어교육열풍의 원동력은 바로 한민족이 가지고 있는 배움에 대한 지적 욕망과 상대적으로 빈약한 천연자원의 부존에 따른 인적자원의 계발의지이다. 이들은 한민족이 지니고 있는 성장으로 향한 핵심가치이자 불신자들에게는 신앙이므로 그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2. 지역 불균형
교육기회의 증대와 소득분배가 이루어진 지난 세월에도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는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고 있다. 이농현상에 따른 농촌 노령화 현상과 소도시에서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젊은 층을 대도시로 이주하게 하였고 젊은 세대의 농촌 부재현상은 곧 지역교회의 동공화 현상을 초래하게 되어 대다수의 농촌교회가 존폐위기에 있다. 그러나 최근 도시지역의 급격한 주택가 상승은 서서히 젊은 층으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살기에 부담이 적은 농촌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그들의 자녀에게 필요한 어느 정도의 교육혜택을 누릴 수만 있다면 삶의 질을 고려할 때 지방에서 생활하는 것은 많은 유익이 따를 것이다. 한편 결혼의 기회가 적어 농촌의 미혼자들이 그들의 배우자를 대거 해외에서 유입시킴으로 농촌지역은 다문화 가정이라는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의 풍속도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에 따른 자녀들의 교육시설 및 제도적인 도움이 절실하다. 지역적인 불균형은 도시-농촌이라는 기능적인 차이에서 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 같은 접근 가능성의 어려움에 기인하기도 한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섬들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작은 면적의 국토를 소유한 토지 절대부족국가로서, 무엇 보다 전국토가 균형 있는 예배 공동체로 세워지기 위하여 젊은 세대의 생활 기반을 전국에 고루 갖추기 위해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별히 교회로 이동하는 다양한 문들을 제공하여 교회를 통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베풀어야 한다.
3. 한인 디아스포라
지금 현재 한민족은 전 세계 176개국에 흩어져 있다. 조선말 후기에 하와이 및 멕시코로 가난에 굶주려 농업이민을 떠나기 시작한 우리 민족은 불과 120여년 만에 6,822,606명의 이민자들을 보내게 되었다. 기회를 찾아 떠난 이들도 있고 강제로 이주된 가슴 아픈 사연들도 있지만 공통된 특징은 어느 곳에 정착하더라도 마치 유대인들처럼 한민족은 교회를 세우고 한국어로 예배드리는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이다. 영어권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그리고 뉴질랜드 등에는 모국어가 영어인 한인 2세가 다수 거주하고 있다. 필자는 미국거주경험을 통해 보고 느낀 사실들을 바탕으로 전도전략소개를 하고자 한다.
미국현지의 특성상 이민자들의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가 교회에 출석한다면 거의 예외 없이 부모를 따라 교회에서 성장한다. 정확한 통계숫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경험상 이민자들의 자녀가 한 지역에서 Pre School에 다니기 시작하면 고등학교를 마치는 13년의 시간을 같은 지역과 같은 학교 그리고 같은 교회에서 같은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간다. 정체성이 강한 한민족은 2세들도 역시 같은 동족과 친구관계를 유지하기를 선호하며 그러기 위해서 교회에 출석하여 동질집단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이 거의 전형으로 되어 있다. 유년 및 청소년기를 같이 성장한 그들은 주님 안에서 같은 형제, 자매라는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다.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의 부담이 적은 이민 2세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여름성경학교(VBS), 수양회(Retreat), 단기선교여행(Mission Trip)등을 동일한 친구들과 함께 경험하게 된다. 구원의 확신뿐만 아니라 신학교 진학을 통해 전문 사역자로의 진로를 정하는 비율은 한국 본국보다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2세들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다수가 2중언어구사자들이며 적어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갖추고 있다.
4. 단기선교훈련의 세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여름방학이면 각 교회별로, 선교단체별로 또는 NGO사역단체를 단위로 주로 여름방학 또는 휴가철을 이용하여 해외단기선교 활동이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 사실 단기선교여행의 시작점은 미주지역에서부터 라고 알고 있다. 해외여행이 자유롭고 멕시코, 중남미 지역 등이 인접해 있으며 언어소통에 보다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교회들은 꽤 일찍부터 단기선교여행을 운용하여 왔고 이를 수용한 몇몇 한인교회들은 90년대 초 구소련붕괴와 더불어 러시아와 그 연방국가들 즉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단기선교여행을 계속해왔다. 그 전통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져 여름방학 철을 앞둔 각 교회의 지체들은 선교여행에 필요한 경비 충당 등을 위해 바자회 개최 및 선교비 후원 편지 등을 돌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선교에 뜻을 둔 다수의 청소년들은 거의 매년 한 두 차례씩 선교여행을 경험하여 상당한 선교체험을 습득해 놓고 있다. 한국으로의 여름성경학교에 이 준비된 학생들을 동원할 수 있다면 헌신도 내지는 전문성에 있어서 매우 경쟁력 있는 선교인적자원들을 확보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겠다.
5. 한국의 선교지원환경
VBS운동은 그 시작부터 성경의 진리들을 가르치기 위해 활동(activity)의 원칙들을 적용하는 데에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해 왔다. 어린 영혼들이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인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일은 초등부 아이들의 기독교 경험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대한 국면이다. VBS를 열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시설 및 장비, 인력 지원및 경비 보조 등의 필요가 있다. 21세기의 한국교회는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예배당 시설과 전문 지원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전국 어디에나 냉난방을 갖춘 현대적인 예배당이 건축되어있고 훌륭한 PA System 및 Media System을 활용할 수 있다. 찬양을 위한 전문사역자들이 충분하고 개교회별로 버스와 밴등의 운송장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대형교회에는 기도원, 수양관들의 숙식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그룹으로 이동하는 VBS 팀들을 일정부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외식지원업체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각 교회의 여전도회들이 헌신한다면 3-4일간 계속되는 프로그램 진행기간에 간식 지원, 중보 기도, 탁아 도우미등의 인력을 확충할 수 있다. 한국 교회의 부흥은 다음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시며 한민족을 세워 열방으로 향한 선교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기 위하여 전쟁터의 병참기지처럼 온갖 자원들을 비축해 놓으셨다고 필자는 굳게 믿고 있다.
Ⅱ. 가능성들의 구체화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이라면 대부분 양질의 영어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검증되지 않은 알선업체 수준의 교육기관들에서 시행하는 단기 영어캠프로, 해외연수로, 학원 등으로 수십, 수백만 원의 경비를 지출하며 자녀들을 참석시킨다. 3-5일 정도로 진행되는 VBS에는 미국 현지에서 원어민으로 간주되는 교포 2세 학생들과 영어사역을 하고 있는 원어민 1.5세 내지는 2세 교포 사역자들을 주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똑같은 수준의 여름성경학교가 영어로 진행될 것이다. 교사들은 100% 영어로 과정을 진행하지만 한국 학생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서양인(Caucasian)들에 대한 거부감은 동족의 외모를 가진 교사들에게는 없으므로 큰 장점이다. 경제적인 수입을 위해 입국한 그리고 정확한 검증 없이 지도하는 원어민 교사들과는 달리 그리스도에게 헌신된 그리고 동족의 영혼을 사랑하는 교사들은 현저한 차별화를 이룰 것이다. 교사들 역시 교육열이 높은 한인 가정에서 성장한 연고로 학력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훌륭한 자원들로 구성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내지는 농촌지역에 원어민을 통한 영어교육의 기회가 없는 지역에서 거의 경비 지출 없이 VBS가 진행될 경우 그 반응은 폭발적일 것이라 기대한다. 영어로 진행되어 질 것이나 성경학교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며 예수님을 모르는 깨끗한 도화지에 예수님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비록 지방에서 진행되어지긴 하지만 숙박시설등 조건이 충족 된다면 대도시의 학생들도 참가시켜 대상을 확대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로 헌신하는 교포 교사들은 그리스도를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 이외의 한 두 차례의 VBS 사역을 마친 후에는 조국의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그들의 정체성을 찾아 가는 소중한 시간도 즐기게 될 것이다. 실제적으로 미국이 그들의 법률상 조국이지만 한민족의 정서는 결코 그들의 뿌리를 잊지 못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한국인의 정과 자부심과 음식을 늘 그리워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곳으로도 선교여행을 갈 수 있겠으나 발걸음을 부모님들의 조국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위기에 있다고 한다. 멀리 이국땅에서 한국과는 무관한 생활을 할 것 같은 동족 형제, 자매들로부터 우리는 오히려 그들의 순수한 복음의 열정과 헌신과 사랑을 배우게 될 것이다.
Ⅲ. 동원 및 프로그램 실행
1. 팀리더와 교사 동원 및 자격 검증
VBS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획, 예산 확립과 모금, 지역 선정은 한국과 미국 양국 간의 사역자들이 공조해야 하므로 치밀한 계획과 준비, 기도가 요구된다. 그러나 위의 모든 요소들이 하드웨어적인 것이라면 기기를 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바로 Staff들과 교사들일 것이다. 이 인력들이야말로 프로그램의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생명이 숨 쉬는 복음의 메신저들이다. 그러므로 자원할 때부터 면접하고 훈련시키고 헌신에 이르기까지 신중하고도 면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팀장을 비롯한 Staff들은 VBS 사전운영 경험이 적어도 2회 이상 있는 현재 개교회에서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사역하는 사역자이든지 평신도 사역자 중에 자녀를 두고 양육해본 경험이 있으며 주일학교교사로 5년 이상 봉사한 자로 한다. 1세보다는 1.5세 또는 2세 원어민이나 이중 언어 구사자에 국한한다. 더 자세히 조건을 부여한다면 고등학교 이상 미국에서 공부하여 미국교육방법을 잘 이해하는 자로 한다. 교사의 자격요건은 1회 이상 단기선교훈련을 경험한 현재 남녀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으로 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참을성과 인내심을 겸비한 그리고 어느 정도의 체력을 지닌 자로 한다. Staff와 교사의 공통요구조건은 구원의 확신이 있고 주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사명감과 VBS 프로그램의 헌신이 단순한 여행이 아닌 영혼을 살리는 영적전쟁의 장으로의 발걸음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선포를 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라야 한다. 여행에 필요한 경비중 항공료와 수속 경비는 자비량으로 함을 원칙으로 한다.
2. 지역선정 및 한국 측 지원교회 선정기준
VBS 프로그램의 목적은 순수하게 전도 및 선교차원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한국에 있는 교회 중에 지역전도의 차원에서, 항공료를 지불하고 귀중한 휴가를 반납하여 고국의 영혼구원에 대한 꿈을 품고 오는 귀한 형제, 자매들의 헌신에 걸맞게 VBS를 개최할 지역교회를 사전 조사하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 선정하며,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홈스테이나 수양관등지에서의 숙식을 제공하고 교통편과 VBS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및 소품 교재 등을 선교차원에서 기꺼이 제공할 수 있는 선교 마인드를 가진 한국내 교회 또는 선교단체로 한다. 2주의 체류 기간 중 2번의 session을 소화할 예정이므로 한차례의 session은 지원하는 본 교회에서 또 한 차례의 session은 지역교회에서 진행하되 마지막 3일은 고국 명소 방문등에 할애한다. VBS팀을 지원할 한국 측 코디네이터를 뽑아 교육하고 VBS 프로그램을 사전 홍보하도록 한다. 지출예상경비를 산출하고 경지조달방법을 기안해서 미국 측 교회와 사전 협의 예산확정을 VBS 개최 3개월 전까지 완료한다.
3. VBS 테마 선정 및 교재, 운영 메뉴얼
VBS 팀리더와 Staff, 교사진이 확정 되는대로 VBS 테마를 선정해야한다. 테마에 따라 교재, 율동, 공작, 실내장식, 스케쥴등이 짜인다. 모든 팀멤버들은 확정된 운영안대로 1주일에 한 두 차례씩 정기 모임을 갖고 토요일 아침에는 기도회를 가져야한다. 교사 강습회를 열어 찬양 율동팀, 성서 학습팀, 예배, 전도를 구성하여 최소한 한 분씩 팀장을 임명한다.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고려해야할 기본 원리들은 성경적인 원리와 목표들에 적합한가? 조직적이며 융통성이 있는가? 전체 혹은 각 프로그램별 진행자는 누구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결과를 가지고 있는가? 인 점들을 검토해야 한다. 절차와 방법은 우리가 교육하는 목적과 일치해야만 한다. 너무 방법에만 집중하면 전체적인 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몸놀림에만 집중하는 무용수와 같게 되므로 영성 차원의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Staff들은 기도로 준비하여야 한다. 배움의 영을 위해, 성령의 가르치는 사역을 위해, 만나게 될 학생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기도하여야 한다. 한국 측에서 준비해야할 물품목록과 기자재 목록 등을 문서화하여 개최 3개월 전까지 통보한다. 교재는 미국현지에서 구입하되 필요경비는 자체 충당한다. 운영 매뉴얼은 영문으로 작성하되 익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용어를 통일화한다.
4. 소요 경비
팀멤버들의 구성은 가능한 단일 교회에서 동원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국 측 지원교회도 단일 교회로 제한한다. 연합으로 사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두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재검토한다. 결국 교회 대 교회의 사역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사역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나 순발력과 팀멤버의 친화력은 좋을 것이다. 먼저 미국 측 팀멤버들의 예상경비내역은 항공료, 수속비, VBS 교재비, 여행보험(의료보험 포함), 의상비 부식비등이다. 항공료는 개인 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그럼에도 선교의 차원에서 파송하는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선교 동원 주일을 계획하여 바자회 및 간증집회를 열고, 선교헌금모금을 3개월에 걸쳐 꾸준히 개인차원에서 선교헌금지원 동의서를 지인들에게 돌리는 등 활발한 모금 운동을 벌인다. 한국 측에서도 상당한 비용이 예상되는데, 팀멤버 숙식경비, 국내 교통비, VBS 운영 경비, 홍보경비 등이다. 팀멤버 숙박은 모교회 집회 기간에는 교인 가정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하고 중식과 석식은 교회에서 여전도회 및 선교회에서 지원한다. 교회 선교예산으로 일부를 지원한다. 선교의 밤을 수차례 열어 헌금을 동원한다.
5.VBS 개최할 대상 교회 선정
현재 한국 교회의 현실은 아동 교회 학교가 침체해 있다. 목회자의 장년 중심 목회관에 따른 목회는 결국 다음 세대로 이어 지는 성공적인 세대 교체에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다. 그 만큼 아동 교회 학교의 부흥은 필요하다. 아동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어떻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어떻게 그 진리의 말씀을 그들의 삶속에서 순종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할 것인가를 두고 VBS는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런 관점에서 VBS를 지원할 교회들을 선정해야 한다. 우선 VBS를 개최함에 있어 경비의 최소화를 위해 지원 모교회와 멀지 않은 교회를 선정함이 여러 면에서 효휼적이다. 차량으로 다닐 수 있다면 우선 홈스테이 하는 집을 집회 내내 이용할 수 있어서 경비면 에서 유리하나 여의치 않을 경우 주위에 다수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한다. VBS의 주목적이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상기하고 대도시에서 80 km 이내에 소재한 농촌형 교회를 우선으로 다각도로 검토, 선정, 확정한다. VBS 참가비는 최소한으로 받되 부득이한 사정으로 낼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아동들은 한국 지원교회의 성도들의 기부로 대체한다. VBS 개최 교회선정의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재정능력이 있는 지원교회가 지역 아동들을 초청하여 도시 교육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나 교회 수양관에 투숙 시키고 프로그램을 진행 시킨다면 본 교회 아동들과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뿐더러 봉사 인력을 활용하기 용이할 것이다. 더욱이 좋은 시설의 활용과 찬양과 경배팀도 동원하기 쉬울 것이며, 팀멤버들 역시 잦은 이동으로 피로의 누적도도 크게 떨어질 것이다.
ⅳ. 실제 사례
에즈마이야 운동: 에즈마이야의 의미와 사역 (에즈마이야운동본부
02-573-5045)
Ezemiah = Ezra + Nehemiah
에즈마이야(Ezemiah)는 성경 속 인물인 에스라(Ezra)와 느헤미야(Nehemiah)의 합성어이다. 두 사람 모두 포로시대 이스라엘 민족의 부흥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이다.바사의 고레스 왕 (BC560-420년경)이 이스라엘 민족의 귀환을 선포한 이후 활약했던 인물이 바로 에스라와 느헤미야이다. 이들은 해외에서 살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민족의 부흥을 위해 헌신했다.
에즈마이야 운동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처럼 해외 한인 크리스천들이 한국사회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자는 운동이다. 에즈마이야 운동으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영어로 진행하는 여름성경학교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수한 한인 2세 청년들이 방학 때 한국을 방문, 농어촌 교회에서 영어 성경캠프를 열어 영어와 세계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여 농어촌 사회와 교회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인 2세들이 영어 성경캠프를 통해 농어촌 교회의 부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전 세계를 위해 일할 주역으로서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2005년 이래로 매년 여름방학철을 이용하여 봉사하고 있다.
에즈마이야운동의 사역 중심부는 서울 강남구 다애교회(담임목사:이순근)이다. 봉사자들의 조달방법은 이순근 담임목사가 전에 시무하셨던 미국 볼티모어 벧엘교회와 이목사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미주지역 한인교회들을 통해서 그리고 최근 “어, 성경이 읽어지네”를 통해 잘 알려진 이목사의 부인, 이애실 사모의 성경일독 세미나 기간중 홍보를 통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봉사자들은 자비로 항공권을 지불하며 한국에서의 체제비와 기타경비는 한국측에서 부담한다. 봉사자들은 한국에 입국하여 3박4일의 콘퍼런스를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1조 6명으로 총 7개조로 구성되어 지역교회 또는 교회연합으로 초청받아 투입되어지며 3박4일일정으로 VBS를 진행한다. 2차에 걸쳐 운영되므로 총 14개 지역을 관장한다. 추가로 봉사하기를 원하는 에즈마이야(봉사자)들은 3차 봉사를 감당하기도 한다.
결론
전도전략방법으로 제시한 이상의 VBS(영어여름성경학교)활용안은 어디까지나 철저한 통계자료에 의한 자료 분석으로 이루어진 계획안이 아니며, 필자 본인의 브레인스토밍한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매우 미흡하고 실현 가능성이 없게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수용성이라는 관점에서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좋은 교육의 기회가 주어 졌을 때 이를 외면할 가능성은 희박하리라 생각한다. 한국인의 교육열을 고려해본다면 더욱 그러하다. 영어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같은 피가 흐르는 이민 2세대들은 적어도 필자의 시각에서는 항상 자기 뿌리의 나라 한국과 그들의 형제, 자매들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그들에게는 초기 이민 개척 때부터 기도로 맨땅에서 안정으로 일궈낸 부모님들의 믿음의 전통이 있다. 억압적인 교육 환경에서 교육 받지 않았으므로 개인 인격에 대한 존중심이 있다. 이상의 덕목들만 갖고도 그들의 동족 아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이유가 있다. 역사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은 문화의 주인이시기도 하다. 최근 걷잡을 수 없이 불붙는 한류의 열풍도 결코 우연히 아니라 필자는 믿고 있다. 1040 창안에 많은 민족들이 한민족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단순한 대중문화를 수출함을 넘어서, VBS 운동의 한국에서의 성공을 기점으로 14억 인구의 중국으로, 인도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확산되어 간다면 이는 문화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복음을 확산하는 또 하나의 선교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희망한다. 미국에는 Korean-American뿐 아니라 Chinese-American이 있고 각 민족의 크리스천들이 그들의 나라에 복음을 전하기 원한다.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계 크리스천들이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각 민족을 흩으시고 또 다시 복음을 들고 각자의 고국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한 방편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지키게 하라”(마 28:19-20). 주님의 지상명령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이다. 이상 제시한 계획안을 비전과 지혜를 가진 주님의 사람들이 더 발전시키고 보완, 수정하여 많은 영혼들이 주님에게로 돌아오는 귀한 전도 및 선교의 도구로 활용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참고자료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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