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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 을미년 2월 월례치성 : “분노를 잘 다스려라”
2015년 2월 28일 (음력 2015년 1월 10일)
백범 김구선생 가족사에 관한 자료를 읽어보니까 환경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구나, 환경을 뛰어넘는 게 참 어렵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는데요. 백범선생 조상 중에 인조때 김자점(金自點)이라는 분이 있어요. 그분이 인조반정에 참여한 공신이에요. 공신인데 효종때 내려와서 역적모의를 해가지고 집안이 아주 멸족이 된 거예요. 거기서부터 집안대대로 한(恨)과 설움, 원망과 탄식이 보이지 않게 내려온 거예요. 그래서 백범 김구선생 어릴 적을 회고한 자료를 읽어보면 백범 김구선생이 참 탄식을 많이 해요.
자기 아버지가 김수영이란 분인데 수호지에 나오는 영웅처럼 행세했다는 거예요. 아주 성격이 불같아 가지고 어떤 불의한 일을 보면 참지를 못해서 싸움을 엄청나게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동네 이씨와 강씨가 그 지역에서 힘께나 쓰는 집안인데, 술만 잡수면 그 집 사람들을 두들겨 패는 바람에 해주관아에 끌려가기를 여러 번 했다는 거예요. 옛날에는 누구를 두들겨 팼다 그러면 그 맞은 사람을 팬 사람 집에다 갖다 놨대요. 갖다 놔서 죽는지 사는지 봐서 처벌을 했대요. 백범 김구 선생이 어렸을 적부터 그걸 본거야. 자기 아버지가 이씨와 강씨 집 사람들을 두들겨 패서 그 맞은 사람들이 자기 집 사랑방에 와서 누워있는 걸 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자점으로부터 시작되는 그 한과 설움이 폭발한 거지. 자기 아버지도 그것을 벗어나지 못한 거예요. 역적집안이라는 걸 숨기고 살다보니 얼마나 한이 많았겠어요.
그리고 또 자기 넷째 삼촌이 김준영이라는 분이에요. 그런데 이 양반도 술만 먹으면 사람들을 두들겨 패는 거라. 그런데 자기 아버지는 양반들한테 주로 울분을 토해냈는데, 이 넷째 삼촌은 양반은 못 건드리고 자기 가족들한테 그렇게 행패를 부렸다는 거예요. 위아래 없이. 김구 큰아버지 이름이 김백영인데, 큰아버지 장례식날도 김준영 넷째 삼촌이 술 먹고 행패를 부렸대요. 상여꾼들을 두들겨 패는 바람에 상여가 못나갔다는 거예요. 아주 망나니였던 거지. 그래서 그 동네 양반들이 동네체면이 말이 아니다 해서, 예전에는 양반들이 노비를 거느렸으니까, 자기 노복들을 보내가지고 상여를 매게 했대요. 그런데 그 양반들이 보낸 노복들도 또 두들겨 패가지고 상여가 또 못나가. 말하자면 술먹고 개차반이 된 거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가족들이 이 삼촌을 붙잡아서 가둬놓고 자기 식구들끼리 초상을 치렀다고 그러더라고. 김구 집안에서 얼마나 창피했겠어요. 집안망신 시킨다고 가족회의를 해서 다시는 행패를 못 부리게 김준영이란 사람을 묶어놓고 발뒷꿈치를 잘라버렸대요. 앉은뱅이로 만들려고. 그 정도로 넷째 삼촌이 주사가 심했고 행패가 심했다 그러더라구요. 울분을 다스리질 못한 거지, 대대로. 술만 먹으면 뭐가 조금만 뒤틀려도 주먹이 나가고 발길질이 나가고 폭언이 나가고, 그걸 백범 김구선생이 보면서 자란 거예요. 그런 것이 백범 김구선생한텐 어두운 그림자죠. 가족의 어두운 그림자. 그런 것이 백범 김구선생의 자료를 보니까 나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상제님 가르침을 받드는 사람들이 제일 조심해야 되는 게 뭐냐 하면 이 분노 증오 이런 것을 잘 삭여야 되겠다. 이걸 삭이지 못하면 술 한 잔 들어가면 욱하는 마음에 폭언 폭행이 나온다고. 상제님은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려고 하는데, 상극을 막아내고 상생을 열려면 독기와 살기가 없어져야 상생세상이 될 거 아니에요. 그럼 분노와 증오 이런 것이 풀어져야 되는데, 이게 풀어지지 않으면 상생세상으로 갈 수가 없다고. 상제님께서 누구나 다 상생세상을 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으셨는데, 인간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분노와 증오 미움 이런 것을 해소를 못하면 상생세상을 못가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 앞길을 막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 운명을 망치는 거고.
상제님께서 차경석 성도한테 누누히 무슨 말씀을 하시냐 하면,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라, 원수를 은인으로 돌려라,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용서해라, 그렇게 간곡하게 타이르면서 교육을 시켰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경석 성도가 살기를 풀어 없애질 않으니까 고수부님한테 경계를 해요. 어떤 식으로 경계를 하시냐 하면, 세숫물을 떠놓고 차경석 성도가 지나가니까 살기가 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고수부님 보고 저 살기를 보라고, 차경석이 갖고 있는 저 살기를 보라고. 저렇게 살기가 뚝뚝 떨어지니 내 일에 크게 낭패가 된다, 그러니 극히 조심하라.
살기를 많이 가진 사람은 상제님 일에 낭패가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만드는 것은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서 만드는 것인데, 독기와 살기를 가진 사람이 상제님 제자로 들어와서 내가 일등 제자니 이등 제자니, 내가 뭐 대두목이니 소두목이니 외쳐대면, 그걸로 인해서 상제님 일에 크게 낭패가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수부님보고 극히 조심해라.
차경석성도가 성경신이 지극하므로 달리 써볼까 하였으나 스스로 청하니 할 수 없다. 마누라가 12명, 십이제국의 천자. 상제님께 성경신을 지극히 한 목적이 뭔가 하면 그런 거라는 거예요. 열두 명의 마누라를 얻어서 12제국을 다스리는 천자가 되려는 욕심을 가지고, 목적을 가지고, 상제님한테 성경신을 한다는 거예요. 근데 그런 차경석이가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질 못하니까, 살기가 뚝뚝 떨어지니까, 내 일에 크게 낭패가 된다, 그러니 극히 경계하라, 극히 조심해라.
오늘 상제님 성구 말씀인 강증산과 태을도 350페이지를 먼저 읽어보면,
@ 상제님께서는 부호를 싫어하사 혹 부호를 천거하는 자가 있으면 매양 그 오는 길가 주막에 가서 폭 잡을 수 없이 횡설수설하여 그들로 하여금 싫어서 물러가게 하시는 지라. 종도들이 그 연고를 물은 대 가라사대 “그들에게는 그 가진 재산 수효대로 살기가 붙어있나니, 만일 그들의 추종을 허락할진대 먼저 그 살기를 제거하여 앞길을 맡겨주어야 할지니 허다한 시간을 낭비하여 공사에 지장이 있게 될 지라. 그러므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멀리하려 함이니, 그 중에도 혹 혜두가 열려서 나를 알아보고 굳이 따르려 하는 자가 있으면 허락할 뿐이로다.” (대순전경 p138~139)
살기가 붙어있는 사람은 살기를 제거해 주어야지 그 사람의 앞길이 열린다는 거예요. 그 사람의 사명이 열린다는 거예요. 재산을 많이 가진 부호들은 재산 수효대로 살기가 붙어있기 때문에 그 살기를 제거하여 주지 않으면 앞길을 맡겨서 사명을 감당하게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부호들이 찾아오면 욕심가지고 찾아올 거 아니에요, 자신의 명리(名利)를 증대하기 위해서. 그러면 일일이 그 살기를 제거해주어야 하는데 어느 시간에 그 일을 다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상제님 천지공사 하기도 바쁜데. 그래서 앞쪽에 349페이지 보면,
@ 부귀한 자는 빈천함을 즐기지 아니하며 강한 자는 잔약(孱弱)함을 즐기지 아니하며 지혜로운 자는 어리석음을 즐기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나는 그들을 멀리하고 오직 빈천하고 병들고 어리석은 자를 가까이 하노니 그들이 곧 내 사람이니라. (대순전경 p320~321)
@ 부귀한 자는 자만자족하여 그 명리(名利)를 증대하기에 몰두하여 딴 생각이 나지 아니하니 어느 겨를에 나에게 생각이 미치리요. 오직 빈궁한 자라야 제 신세를 제가 생각하여 도성덕립을 하루 바삐 기다리며 운수조일 때마다 나를 생각하리니 그들이 내 사람이니라. (대순전경 p320~321)
선천방식대로 독기와 살기를 가지고 명리를 증대하고 재산을 모았다는 거예요. 그 명리와 재산에 붙어있는 살기를 제거해야지만 후천 상생세상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명리를 도모하는 자, 명예를 도모하는 자, 재산이 많은 자를 멀리했다는 거예요, 살기가 많기 때문에.
백범 김구선생도 김자점이라고 하는 선조로부터 분노와 증오와 미움 등이 전해져 내려오니까, 김구선생이 계속해서 그걸 풀어내야 된단 말이에요. 백범 김구선생이 독립운동을 하고 이 나라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김구의 아버지가 폭언하고 폭행하고 자기 삼촌이 폭언 폭행하는 것을 그대로 영향을 받았으니, 자기가 스스로 대속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누구든 독기와 살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 누구도 예외가 없어요. 내 독기와 살기도 풀어야 되지만, 내 주변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그 이웃에 이르는 독기와 살기를 내가 대속해서 나가야지만 진정한 상생세상을 열어가는 일꾼이 된다는 거예요.
요새 TV에 총기사고가 났다고 방송이 나오는데, 을미(乙未)년 음력설이 지나자마자 세종시에서 총기사고가 났어요. 총기사고가 나서 네 사람이 죽고 이번 수원 화성에서 총기사고가 나서 또 네 사람이 죽었어요. 총으로 사람을 죽인 이유가 재산싸움이에요, 재산싸움. 세종시 같은 경우에는 공동투자를 했는데, 뭐 다른 치정문제도 결부가 되어있지만 투자자금 문제로 다투다가. 또 화성 같은 경우에는 형이 보상금을 70억인가 받았는데 그걸 동생한테 안 나눠준다고 시비가 붙어서 총으로 쏴 죽였다고요. 이렇게 돈에 살기가 붙어 있다 이거예요. 그런 것을 다 풀어 없애지 않으면 급살병의 병목을 넘길 수가 없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우리한테 한결같이 얘기하시는 게 뭐냐 하면 “너희들 분노를 잘 다스려라. 분노의 칼을 내려놓으라.” 이거예요. 분노의 몽둥이를 내려놓고, 분노의 말 분노의 글을 내려놓으라 이거예요. 그리고 사랑하고 용서하라 이거예요. 원수를 은인으로 돌리라 이거예요. 돌로 치는 자에게 떡으로써 하라 이거예요. 그렇게 해야지 이 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만들어간다는 거예요.
선천세상은 불기운에 의해 분열발달 되어왔지만 그 부작용으로 천지에 불이 꽉 찼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불을 가만 놔두면 전 세계를 다 태우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불을 묻는 공사를 보세요. 백암리 최장조 집에서 신경원하고 최내경하고 상제님 옷을 이렇게 나눠입게 해서, 돼지고기도 삶고 술도 갖다 놓고 거기서 공사를 보신다고. 거기서 상제님께서 무슨 얘기를 하시냐 하면 “변산과 같이 큰 불덩이가 나타나 굴면 세계가 재가 될지라. 그러므로 이제 그 불을 묻었노라.” 상극의 불이 나타나 구르면 전 세계가, 삼계가 다 망한다는 거예요.
인간도 소우주고 소천지인데, 상극세상을 살아온 이 상극의 불이 마음속에서 훨훨 타가지고, 이것이 말과 글과 행동이 되어 분노로 표출이 되었을 때, 내가 다 타버리지 않겠냐는 거예요. 내가 죽는다는 거예요. 파멸이 된다는 거예요. 천지에 가득찬 상극의 불로 천지를 태우고,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상극의 불로 인간을 다 태워 죽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이 급살병의 운수라는 거예요. 급살병의 병목을 넘겨서 상생세상을 가려면, 화를 잘 다스려야 된다는 거예요. 분노를 잘 다스려야 된다는 거예요. 독기(毒氣)와 살기(殺氣)를 잘 풀어서 생기(生起)와 화기(和氣)로 돌려야 된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신신당부하시는 거예요. 분노를 내려놓으라 이거예요.
상생의 사람은 분노를 잘 다스려서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돌리는 사람이에요. 상제님께서 제자들한테 “일에 뜻하는 자는 넘어오는 간을 잘 삭혀 넘겨야 하느니라.”고 하셨어요. 분노가 치밀 때마다 넘어오는 간을 잘 삭혀 넘겨라 이거예요. 그리고 “남이 공연히 트집을 잡아서 싸우려할 지라도 마음을 눅혀서 지는 것이 상등사람이라.” 이거예요. 그래야 ‘복이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 못하고 “분을 참고 삭히지 못해 같이 어울려 싸우는 사람은 하등사람이라,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어찌 잘되기를 바라리요.” 어울려 싸우는 사람은 신명들이 안 도와준다는 거예요.
내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연히 트집 잡는 사람이 있잖아요. 자존심을 박박 긁고 뭔가 나를 깐작깐작해서 내 분노를 폭발시키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을 지라도 마음을 눅혀서 져주라 이거예요. 져주는 사람이 상등사람이라는 거예요. 괜한 트집 잡는다고 거기에 어울려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싸움질 하게 되면 신명들이 안 도와준다는 거예요. 천리의 지극함이 신명이라 그랬는데, 상제님 천지공사가 그 신명들과 더불어 천지일을 판단하는데 그 신명들이 안 도와준다는 거예요. 신명들이 안 도와주는데 어떻게 일이 잘되겠냐는 거예요.
올 을미년은 상극의 운수예요. 천간과 지지가 상극하거든요. 을(乙)은 목(木)이고 미(未)는 토(土)인데, 목극토(木克土)거든요. 땅을 극해서 새싹이 나온다고요. 이렇게 천지가 극하는 운수로 가기 때문에 공연히 트집을 잡고 공연히 훼방을 놓고 공연히 대들고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 거예요. 내가 가만 있어도 내가 착하게 살아도 내가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안줘도 운수가 그러면 그런 인연이 다가온다고요. 그런 때일수록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마음을 눅혀서 지는 것이 상등사람이에요. 그래야 을미년 상극의 운수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어요.
용서하고 사랑하려면 내가 근본을 알아야 돼요. 근본을 알면 객관화를 시킬 수가 있어요. 근본을 알면 그 사람이 불쌍해 보이고 가련해 보이고 약하게 보일 거 아니에요. 그러니 상제님 고수부님이 원하는 후천세상을 건설하는 주역이 되려면, 마음을 잘 눅이고 생각을 잘 가라앉혀서 분노를 잘 다스려야 되겠다. 그 분노를 잘 다스려야 천지신명들이 도와줘가지고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의통성업을 확실히 준비하고 완수할 수가 있겠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정말로 재삼재사 분노를 잘 다스려서 천지부모님 일에 큰 낭패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다, 이런 당부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첫댓글 녹취해주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녹취와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겠지만 마음을 눅여 내 안의 분노를 잘 다스리라는 말씀 잊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겠습니다.
고맙게 잘읽었습니다.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알면 알수록 고개가 절로 숙여질 것입니다. 인존시대를 열어갈 선구자 태을도인들입니다. 녹취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