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진액은 인간입니다. 그러기에, 천지는 인간을 세상에 태워내고 가르쳐서 천지일을 성사재인토록 합니다. 천지가 인간을 태워내고 가르치는 이치가 포태(胞胎) 양생(養生) 욕대(浴帶) 입니다. 천지의 허무(虛無)한 장생의 조화(造化) 기운으로 생명의 씨를 받아 사람의 생명을 잉태시키는 포태(胞胎)의 과정은 선도(仙道)가 담당하였고, 천지의 적멸(寂滅)한 마음의 형체(形體) 기운으로 인간의 생명을 보살피며 키우는 양생(養生)의 과정은 불도(佛道)가 담당하였고, 천지의 이조(以詔)한 예의의 범절(凡節) 기운으로 어느정도 자라고 성장한 사람에게 예의범절과 윤리를 가르쳐 성사재인시키는 욕대(浴帶)의 과정은 유도(儒道)가 담당하였습니다. 후천개벽기는 이 모든 것을 거느려 종합하여 완성시키는 관왕(冠旺)의 운수입니다. 그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현무경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습니다.
@ 수천지지허무선지포태(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
수천지지적멸불지양생(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
수천지지이조유지욕대(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
관왕(冠旺)
도솔허무적멸이조(兜率虛無寂滅以詔) (현무경)
@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孺之凡節)
무내팔자지기금지원위대강(無奈八字至氣今至願爲大降) (현무경)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천지의 운수는, 선천의 상극시대를 마감하고 후천의 상생시대로 접어드는 후천개벽의 포태운수입니다. 후천개벽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류가, 태을주를 읽어 상극인간에서 상생인간으로 포태되어 재생신되지 않으면, 후천세상에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상극세상에서 상생세상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과정에서, 상극인간을 정리하는 급살병이 터집니다. 급살병이 터지면 그 누구도 예외없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급살병을 막기 위해 증산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천상에서 옥황상제로 계신 증산상제님께서는, 생명의 원조인 태을천의 태을 천상원군이라는 선의 장생조화기운을 가지시고, 미륵불의 형체를 입으시고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어하여 계시다가, 인간세상에 오시어 1871년 고부 객망리에서 탄강하시어 세계일가통일정권의 후천선경세상을 열어가는 후천의 당요로서 삼계주권을 가지시고, 후천의 무극대도인 태을도를 내시어 선천인간이 태을주로 새생명을 포태시켜 후천인간인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게 하는 천지공사를 1901년부터 1909년까지 보셨습니다. 후천은 세계인류가 태을주로 재생신된 태을도인의 세상입니다. 그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나의 도 문하에서 세상사람들이 태을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서 혈심자가 한 사람 나오면 내 일은 이루어지리라." 또 이르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서 세상사람들이 태을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이르시기를 "지금은 포태의 운수이니 아동지세니라. 그런 고로, 치성을 모실 때 겉옷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가 태평하게 되리라." " 나의 도 문하에서 태을도를 받드는 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94-195)
태을주가 아니면 선천인간에서 후천인간으로 재생신될 수 없습니다. 오직 태을주를 받아 읽어야, 선천의 상극인간에서 후천의 상생인간인 태을도인으로 포태 양생 범절하여 성사재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의 포태의 운수를 맞아 후천인간으로 재생신될 수 있도록 태을주를 전하는 공사를 다음과 같이 보셨습니다.
@ 전주에서 김석을 입교시킬 때, 광찬과 형렬을 좌우에 세우시고 청수를 그 앞에 놓고 두 사람으로 하여금 태을주를 중이 염불하듯이 스물한 번을 읽게 하신 뒤에 석으로 하여금 읽게 하시니라. (대순전경 p353)
지금 우리는 증산상제님으로부터 태을주를 받아 읽어 후천인간으로 포태되어 재생신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선천인간으로 죽었다 후천인간으로 살아나는 질병목의 운수가 급살병의 운수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의 상극인간을 급살병으로 장사지내어 상극의 운수를 마감하고, 후천인간으로 포태 양생 욕대하여 관왕하는 성사재인의 천지공사를 다음과 같이 보셨습니다.
@ 구월에 증산상제님 양지 일곱 조각에 각각 '병자기이발(病自己而發) 장사병쇠왕관대욕생양태포(葬死病衰旺官帶浴生養胎胞)라 써서 봉하여 형렬을 주시며 가라사대 "전주에 가서 아무아무 일곱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돌아오라." 종도들이 그 글뜻을 묻거늘 가라사대 "이제 말하여도 모를 것이요, 성편한 뒤에는 스스로 알게 되리라." 형렬이 명을 받고 전주에 이르러 김낙범 김병욱 김광찬 김준찬 김윤근 다섯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그 밖에 두사람을 만나지 못하여 전하지 못하고 돌아오니, 상제님 기다려서 전하지 아니하였음을 꾸짖으시니라. (대순전경 p254)
증산상제님의 법을 용사하는 고수부님께서도, 선천 상극시대를 지배했던 선불유의 도수를 다시금 고찰하여 쇄신하는 신정공사를 다음과 같이 보셨습니다.
@ 무진년(1928) 동짓달 열하룻날 동지절 치성에, 고층으로 단을 설치하게 하시고, 도중(道衆) 일백 이십명을 불러 모아 이십사 방위에 매방마다 오 명씩을 배치시켜 세우신 후에, 고후비님이 단상에 오르사 좌정하시더니, 도중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너희들 대중은 명심하여 잘 들으라. 이 공사는 후천 오만년 선불유 삼도합일의 도수를 다시금 고찰하여 유일쇄신(唯一刷新)하므로, 대도를 크게 밝혀 익화창생(益和蒼生)하자는 공사니라." 하시며, 고민환에게 명하여 현무경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고민환으로 하여금 현무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라 하시거늘, 민환이 명하시는 대로 읽으니, 고후비님이 담뱃대로 좌선하여 두르시고 또 우선하여 두르시니, 그 즉시 오색채무같은 서기가 온통 도장 도장을 둘러쌓더라. 이 때에 고후비께서 큰 소리로 노래하시기를 "선지조화(仙之造化) 불지양생(佛之養生)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 하시고 단상에서 내려오시니 서기 둘른 채무가 서서히 흩어지더라. (선도신정경 pp169-170)
지금은 세계인류가 선천의 유불선 시대를 마감하고,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고수부님을 만나 태을주로 태을 천상원군의 생명기운을 받아 선지포태하여 원시반본하는 후천개벽시대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지 100년을 맞아, 태을주로 세상사람들을 후천인간 태을도인으로 포태 양생 범절 관왕시키는 태을도의 결실운수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잘 닦아 자신에게 다가온 천재일우의 결실운수를 잘 받아 누리는 태을도인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