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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07
경북일보
가마솥에 푹 고아낸 사골국물에 얼큰한 다대기, 순수한우고기와 콩나물,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낸 옛날식 정통 국밥을 요즘에 맛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남구미 대교 옆에 최근 자리잡은 금순이 소고기 국밥은 재료가 좋아야 맛도 앞설 수 있다는 마음으로 농협도축장에서 1등급 한우만을 찾아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고 있어 주인의 철저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는 것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구미공단과 동락공원을 옆에 두고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운동과 산책 나온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내는 입소문을 통해 찾는 이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우 소고기 국밥 5천원, 돼지고기 고추장불고기 6천원, 소고기 석쇠구이 1만 2천원, 능이버섯무침 3만원. 금순이 소고기 국밥 (054) 976-1121.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는 말이 있다.
중앙고속도로 가산 I.C에서 내리면 기사식당으로 유명한 가산면 천평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최근 가장 평범한 음식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과 함께 묵은지고등어조림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 맛집이 있다.
어머님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김현욱씨는 평범한 음식으로 기존에 자리 잡고 있는 식당과 경쟁을 하려면 무엇보다 손맛이 좋아야 하는데 오랜 기간 음식업에 종사하신 어머님의 손맛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청국장과 함께 묵은 김치로 고등어의 몸통을 감싸서 양념과 함께 조린 묵은지고등어조림은 일품이라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어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평이다.
묵은지고등어조림,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1인분 5천원 다미정(김현욱) 971-8254.
육류 중 특이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월등히 높고 필수 아미노산, 각종 비타민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만성피로 해소와 체내의 독소를 풀어주는 특수한 기능도 있어 건강식을 찾는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식품이다.
왜관에서 석적 중리로 가는 67번 국도변에 자리잡은 '다올'은 참숯으로 구워낸 오리훈제, 전골, 생고기구이, 양념주물럭, 한방백숙, 참옷백숙 등 다양한 오리 요리를 갖춘 오리의 명가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실내장식으로 가족단위의 손님과 함께 접대와 회식 등의 단체손님들도 많이 찾고 있다.
용압탕 8천원, 생고기구이와 양념 주물럭 2만원~2만 5천원, 참숯훈제 2만 5천원~4만원, 전골 3만원, 참옷백숙 4만원 오리명가 '다올'(배창현) 975-9900.
호국의 고장 칠곡의 유학산은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의 핵심 방어고지가 되어 무려 9번의 공방전 끝에 승리함으로써 인민군에게 밀려 대구와 부산 함락 일보직전 유엔군과의 연합작전 최초의 승리로 장식하고 북진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곳으로 유명하다.
유학산 맞은편 다부동 전적기념관 밑에 자리 잡은 다부동 해물불고기 전문점은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역인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 맛 집이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꽃게, 아귀, 쭈꾸미, 오징어, 홍합, 홍새우 등 싱싱한 해물로 요리하는 해물전골과 함께 해물에 양파, 파, 양배추 등을 양념에 버무려서 철판에 볶아서 내는 해물불고기 맛을 잊지 못해서라고 한다.
특히 안정숙 사장은 해물불고기 만큼은 전국 최고란 자부심을 가지고 해물모듬불고기, 해물전골, 쭈꾸미삼겹버섯불고기 등 뛰어난 맛에 비해 1인분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다부동 해물불고기 전문점(안정숙) 972-0244.
[영주] 황소걸음 한우정육·식육센타
축산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한우전문식당 '황소걸음 한우정육·식육센타 (대표 최우용)' 는 '한우불고기(300g) 5천원, 육회 (200g) 6천원, 한우구이 (200g) 8천원, 갈비·등심 (200g) 1만 1천원, 플러스 한우 (200g) 1만 5천원' 등 시중 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우고기의 질과 맛,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고 있는 이 식당은 다섯 명의 축산인이 공동 출자해 영농조합을 설립, 한우고기 유통경로를 크게 단축했다.
한우 유통구조는 보통 5∼6단계로 300∼400%의 마진이 붙지만 다섯명 모두가 직접 소를 키우다 보니 농가-도축장-식당(황소걸음) 3단계로 줄여 가격의 거품을 뺐다. 때문에 갈비살 1인분(200g)이 1만원에서 1만 5천원 정도.
이곳 식당의 특징은 입구 정육점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소고기를 사서 계산 한 후, 식당에서 구워 먹는 방식이란 점이다. 반찬은 1인분에 2천500원, 공기밥은 500원.
특히 보다 질 좋은 한우를 지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매월 초 연동 가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고 등급을 내는 공급자에게 20만원의 장려금까지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대도시로 팔려 나가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최고급 육질의 한우인 '플러스한우'를 이곳에서는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풍기IC 부근에 위치한 약선당은 풍기 인삼과 소백산 자락의 약초와 영주 한우로 만든 음식을 내놓는 약선요리전문점으로 이름나 있다. 약선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인삼정식(1만2000원)을 주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인삼떡갈비와 인삼튀김을 비롯해 산야초 등 다양한 웰빙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해파리, 두릅, 닭가슴살 등 3색 냉채는 배, 무, 사과 등 야채를 갈아서 간장과 믹스한 약선 소스로 맛을 내 상큼하면서도 시원하다. 약초샐러드는 씀바귀, 돌나물, 인삼, 수리취 등 계절 약초에 초고주장 소스를 끼얹어 내는데 쌉싸름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대표메뉴는 약선당 특정식(2만5000원).
또한 인삼호박죽,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인삼튀김, 인삼으로 뼈대를 만들고 영주 한우를 다져 두툼하게 지진 떡갈비, 인삼과 사과, 버섯이 유자소스와 어우러진 인삼버섯탕수육은 기력을 보충해 준다.
여기에 연하고 담백한 영주 한우 인삼 갈비찜, 감칠맛 나는 인삼육회, 녹두전, 약선주, 생삼 샐러드, 약초장아찌, 더덕구이, 생선구이, 토종된장찌개, 비빔나물, 계절특선요리가 나온다. 모든 정식 메뉴는 전채요리, 메인요리, 식사로 구분해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인삼정식(1만2000원), 특정식(2만5000원)
"곤드레 나물은 정선과 강원도 쪽에서도 많이 먹고 제 친정이 제천인데 제천, 영월에서도 자주 해먹는 음식이예요. 칼로리도 적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에도 좋은 그야말로 웰빙 음식이예요."
곤드레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황토집 음식점 '토담' (사장 황선미 씨)
황 씨는 곤드레밥을 하고부터 매상이 30~40% 올랐다며 환하게 웃는다. '곤드레'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술 취한 사람 같다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가난했던 시절, 곡식과 함께 밥과 죽에 넣어 먹었던 식물이 또한 이 곤드레 나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을 지켜주는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점심시간에 토담집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곤드레밥을 먹으러 온다. 곤드레밥 단일 메뉴로 딸려 나오는 반찬만 20가지. 반찬 두 가지씩이 정갈하게 놓인 직사각 접시 8개와 양념장, 손님 숫자에 맞춘 조기, 된장찌개, 그리고 회색빛이 도는 큰 대접에 '곤드레밥'이 담겨 나온다.
양념간장을 조금 떠서 곤드레밥에 비며 먹으면 산나물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곳 나물은 질기지 않으면서 적당히 씹히는 맛이 좋다. 양념 간장에 비벼 먹어도 좋고 된장찌개를 한 숟갈 넣고 비벼 먹어도 좋다. 그리고 많은 반찬 사이에 밤초와 대추초도 나오니 후식으로 먹으면 '황후의 밥상'이 안 부러울 듯하다.
"오가피, 황기, 느릅 등 12가지 순수 국산 한약재를 넣어 5시간 이상 정성껏 달인 육수에 닭 한 마리를 넣고 다시 푹 끓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많이 찾는 음식이 삼계탕이다. 그러나 연세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먹어본 옛날 닭곰탕도 보양식으로 인기있는 곳이 영주 혜성옛날 닭곰탕(대표 고정희)이다. 현대 강변 2차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이곳은 간판 상호부터 눈길이 간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15평 남짓한 실내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둘러앉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메뉴는 닭 한마리를 통째로 끓인 '한 마리 닭곰탕', 닭고기를 찢어 밥에 얹은 '옛날식 닭곰탕'이 있으며 별미로 '닭발'도 맛볼 수 있다.
이 식당 주인은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해준 닭곰탕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닭곰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냥 옛날에 먹던 닭곰탕과는 달리 한약재를 몇 가지 더 첨가했다. 요즘 말로 영주 유일의 웰빙음식인 셈이다.
올 3월 문을 연 이곳은 입소문으로 찾아온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랜 전통은 없지만 한번 맛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 집으로 유명하다. 인공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닭곰탕에 첨가되는 약초도 시아버지가 강원도와 영주 인근 야산을 돌아다니며 채취한 것만 사용한다고 한다. 한 마리 닭곰탕 7천원, 옛날식 닭곰탕 4천원.
"우리 가게는 15년 이상 소사육을 했던 경험을 살려 최고급 육질의 고기만을 손님들께 제공하길 고집하는 곳입니다”
88고속도로를 달리다 광주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다 동고령 IC에서 내려 고령읍 방향으로 우회전 하면 왼쪽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금산한우(성산면 어곡리)’라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주인 허복선(47)씨는 식당을 경영하는 내내 자신의 소 사육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와 참
성산면에서 26번 국도를 타고 고령읍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읍 시가지 들어서기 전 장기리에 위치한 갈치전문요리점 '옛촌가든 '을 만날 수 있다. 넓은 주차장과 그리 화려하지 않은 아담한 식당 '옛촌가든(사장 최순희) '이다.
최사장은 "이곳에서는 육수를 절대 쓰지 않고 순수 천연 양념만으로 맛을 내는, 말 그대로 웰빙 음식"이라고 자랑한다.
5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 최씨는 “이곳 음식 맛의 비결은 공개할 수 없는 이곳만의 노하우"라며 옛날 먹거리를 찾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운맛을 즐기는 편이다. 음식에 고춧가루가 빠지면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그만큼 매운맛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갈치조림은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갈치가 주 재료이지만 무우, 감자, 대파, 마늘, 등 갖은 양념으로 조리된 갈치요리는 비린내가 없어 한끼 식사로 손색없다.
뚝배기에 적당하게 살이 오른 갈치와 바닥에 듬성듬성 깔아놓은 무우가 조화를 이룬 매운 갈치조림은 갈치를 발라먹는 재미와 함께 빨갛게 양념이 배인 무우, 자글자글 끓어 오르는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정도로 개운하다. 고추가루로 양념돼 얼큰한데다 청량고추를 잘게 썰어 넣기 때문에 알싸하면서도 매콤한 갈치조림은 밥도둑이 따로없다. 때문에 푸짐하게 퍼준 밥그릇을 금새 비우고 한그릇을 더 청하게 된다.
감자의 구수함과 청량고추의 매운맛, 갈치의 달착지근한 맛이 맵고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네 입맛을 제대로 반영한 음식이 아닌가 싶다.
갈치정식과 갈치조림이 주 메뉴인 이곳은 60여명의 손님을 맞을 수 있는 비교적 아담한 식당으로 점심시간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만큼 손님들로 붐빈다.
문의: (054)955-0986.
고령읍에서 합천해인사 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면 국도변 우측에 자리한 해물칼국수 전문식당 ‘산막골(쌍림면 송림리. 사장 홍인태)’ 을 만난다.
아늑한 공간과 감미로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홍사장은 말한다.
식당에 들어서면 대형 메뉴판에 싱싱한 맛조개와 바지락이 시선을 끈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메뉴로 유황오리 불고기와 한방 토종닭 백숙이 차림표에 추가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해물칼국수도 애주가들의 유혹을 떨칠 수 없을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12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홍인태씨는 “우리집 손님은 90%가 단골이고, 가족 단위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고 말한다.
고령군 추천식당이면서 경북의 맛집에 등록돼 있는 ‘산막골’식당은 30여명이 식사할 수 있는 큰 방과 함께 4인, 8인 등 좌석배치가 조화롭게 꾸며져 있고, 식당 뒷편 산의 사계절 푸르름은 전원식당의 품격을 한 껏 높여놓고 있다.
싱싱한 바지락으로 국물 맛을 낸 해물생칼국수는 육수가 맛의 비결이다. 왕새우, 맛조개, 버섯에 갖은 양념을 하고, 각종 야채에 잘게 빻아놓은 청량고추를 한 숟가락 집어넣어 먹으면 말 그대로 속이 확 풀린다.
흔히 먹는 칼국수에 바지락 한두개씩 들어가는게 뭐 특별하냐고 하겠지만 ‘산막골 해물생칼국수’는 바지락과 맛조개가 칼국수 양과 비례한다.
해물생칼국수 한 그릇 5천원. 이는 재료에 비하면 결코 비싼값이 아니다. 바지락을 아끼지 않고 듬뿍넣은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과 쫄깃쫄깃한 면이 정성스럽게 담겨나오는 칼국수 한 그릇, 이는 기다리는 시간도 결코 아깝지 않다.
문의: (054)955-0900.
영양읍 공설시장 입구를 지나다 보면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 맛있는 최상급한우로 소문이 자자한 '맘포식당(사장 안초자65)이 있다.
맘포식당은 벌써 수십년 째 안씨가 직접 최상 등급의 한우를 골라 손님들이 주문할 때마다 기계가 아닌 칼로 투박하게 썰어 나오는데 이 한우로 한우불고기를 만들면 그 맛이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당귀잎으로 담근 독특한 장아찌가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입맛을 돋운다.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치 않기 때문에 담백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4~5월에는 금죽과 참나물, 어수리 등 일월산에서 나는 향긋하고 싱싱한 산나물이 입맛을 더욱 돋운다.
특히 안씨가 매일 아침 시장을 누비면서 신선한 제철 야채와 해물들을 선보이기 때문에 고기가 아니어도 푸짐한 반찬만으로도 찾는 이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때문에 이 맛을 본 사람들은 꼭 이 집에 다시 들른다. 현재 아들과 며느리가 안씨의 손맛을 전수중이다. 숯불 쇠고기 1인분 2만5천원, 각종 산나물과 버무린 돼지고기주물럭 1인분 8천원.
문의:(054)683-2339.
영양읍 시가지에 들어서면 현대식 건물 사이에 일제시대 양식을 그대로 갖춘 삼양식당(사장 이승규.70)이 눈에 뛴다.
화려하거나 세련미는 없지만 주인 이씨의 넉넉한 인심과 순박함 때문에 넉넉한 산골의 밥상을 맛볼 수 있다.
40여년째 이 식당의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은 이씨가 가장 자신있게 선보인 음식은 일월산 산채정식.
삼양식당은 아무리 농산물 가격이 올라도 영양지역에서 생산된 순수 청정 자연 농산물과 일월산자락에서 채취한 산나물만 고집한다. 고사리와 참 취, 참나물, 두릅, 병풍나물, 박잎, 표고버섯, 다래 순, 곰취 등 각종 나물과 살아 뛸것 같은 싱싱한 고등어 구이, 금방 지어 낸 햇반 한그릇이면 임금의 수랏상도 부럽지 않다.
여기에 직접 담근 된장에 일월산 자락에서 채취한 산나물 말린 것을 넣고 끓여 낸 된장은 산나물 특유의 향과 구수한 된장 맛이 어우러져 한 번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특히 이씨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자부하는 곰취 김치는 한번 맛 본 사람들이 영양을 찾을 때마다 이 식당에 들러 조금만 싸달라고 떼를 쓰는 등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하다. 때문에 멀리서 영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산채정식을 맛보기 위해 꼭 들리는 코스로 꼽힌다. 가격은 1인분 6천원.
예약 문의:(054)682-4700.
국도 31호선을 따라 영양읍으로 들어오는 첫 길목으로 들어가면 입암면 혜성식당이 있다.
열평 남짓한 건물과는 달리 돌곱창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이일출(68), 권춘남(60)부부가 42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곱창전문집으로 유명하다.
식사시간이면 열평 남짓한 이씨의 식당에는 곱창 맛을 보기 위한 손님으로 자리가 꽉 차 예약 없이는 맛보기 힘들정도라고 하니 그 맛이 상상이 간다.
이곳을 즐겨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는 이곳은 돌판에 양념곱창과 10여가지의 신선한 야채를 육수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내는 전골 맛이 일품이다.
혜성식당의 곱창은 막 잡은 싱싱한 돼지 곱창에 붙어 있는 기름기를 모두 제거하고 곱창 속을 3~4회 뒤집은 뒤, 5번 이상 깨끗이 씻어낸다. 그 뒤에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다시 잘 버무린 후 맑은 물이 될 때까지 이런 식으로 10여회 정도를 반복해 깨끗이 씻어낸다. 이렇게 손질한 곱창을 적당한 크기로 썬 후 고추장과 후추, 물엿 등 10여가지의 양념을 넣고 숙성시켜 초기 냄새를 잡아 낸 뒤 밤새 고아낸 뼈 국물에 깻잎, 파, 마늘, 양파, 쑥갓, 청양초,미나리 등 10여가지의 야채를 첨가해 돌솥에 담아 끓여낸다.
보글보글 끓을 때 건져먹는 곱창은 입맛 잃은 사람들의 미각을 돌아오게 하지만 돌곱창 위에 묵은 김치와 콩나물 등을 넣어 밥과 함께 볶아 먹는 맛이 일품으로 진정한 곱창의 맛을 볼 수 있다.
1인분 5천원.
문의:(054)682-4076.
영양읍에서 산 속으로 4㎞정도 떨어진 영양읍 황용리 해발 800여m의 흥림산 골짜기로 들어가다 보면 앞마당으로 일월산이 보이고 뒷편으론 흥림산 품자락에 안긴 '흥림산 흑염소 식당(사장 정을용.51)이 있다.
90년대 대도시에서 고향인 영양읍 황용리로 이농한 주인 정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은 3천여평의 야산에서 직접 방목해 키운 건강하고 맛있는 최고 육질의 염소를 맛 볼수 있다.
특히 이 집의 흑염소불고기는 정씨가 수 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비법을 사용해 염소 특유의 잡냄새를 없앤다. 이렇게 재워놓은 고기를 참나물 숯불 석쇠에 올려 구워 먹는데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이 그 맛이 '일품'이라고 평한다. 밑반찬은 싱싱한 푸성귀와 묵은지(김치), 깻잎, 간장에 절인 무, 양파 절임, 상추절임, 물김치 등으로 소박하다 못해 시골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식당 앞에는 정씨가 친환경으로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고추, 상치 등 신선한 야채를 상에 올리며 요즘 같은 계절에는 식당 앞에 심어 놓은 무공해 사과와 배 등 과일을 맛 볼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불고기를 구워 먹은 후에는 염소 뼈를 12시간 이상 고아 뽀얗게 우려나온 곰국과 함께 곁들여 나오는 깍두기 맛 또한 일품으로 이 식당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최고급 육질, 신선도를 최고로 꼽는 흥림산 흑염소식당은 단체 숙박도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모임 등을 통해 자연 속의 여유와 어머니 품과 같은 고향의 여유를 느낄수 있다.
문의:(054)683-1312
오십천에서 잡은 수박향 나는 싱싱한 은어는 영덕의 별미다.
은어의 배를 따고 내장을 제거한 뒤 튀김 옷을 입혀 바싹하게 튀겨낸 은어는 고소함의 대명사다. 특히 뼈까지 먹을수 있어 소주 한 잔과는 환상적인 궁합이다.
영덕 은어는 깨끗하기로 소문나 있다. 속까지 훤히 보이는 투명한 은어를 노르스름하게 튀겨 쟁반에 담아내면 냄새부터가 입맛을 끌어 당긴다.
따뜻할 때 소스에 찍어 한 입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요리다.
오십천 맑은 물에서 자란 은어는 회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한다.
정다운 지인들과 갓 튀겨낸 은어 한 접시에 얼큰한 소주 한 잔 곁들이면 오십천 강바람이 몰고온 추위도 어느새 강 속으로 숨는다.
동해청정해역에서 갓 잡아올린 각종 활어회는 싱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고단백 식품이다.
영덕근해 주요 어종으로는 고아어, 도다리, 우럭, 돔, 한치, 오징어, 쥐치, 가오리 등이 있다.
영덕 물회는 영덕 지역의 맛과 멋을 살린 음식이다. 동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에 각종 야채와 과일을 넣고 초고추장을 곁들여 버무린 것으로 시각적으로는 물론,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미각적으로도 일품이다.
특히 물회용 초고추장은 일반 횟감 고추장과는 구별된다. 때문에 부드러운 회맛을 더욱 감칠맛 나게 한다.
살얼음 동동 띄운 매콤한 물회는 여름에 먹는 것보다 겨울에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영덕대게는 육질이 쫄깃쫄깃하면서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때문에 옛날 궁중에 진상되기도 했던 영덕의 특산품 중 하나다.
대게요리는 쪄서 먹는 '대게찜'이 주요리로 속살이 탱탱하게 꽉차 있어 그 맛이 일품이다.
영덕 대게는 영덕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식당 마다 주인이 손님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해 주기 때문에 속살을 직접 발라내는 번거로움도 없다.
특히 영덕대게 내장은 각종 양념을 넣고 함께 볶아주는데 그 맛 또한 독특하다.
'대게 모듬'은 그라탕 초밥·튀김·장전·김말이 등 대게를 주 재료로 한 최고급 식단으로 꼽힌다.
'대게 해물탕'은 양념을 풀고 각종 야채와 대게를 함께 넣고 끌여내는데 야채와 대게의 어우러짐이 비리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대게는 내륙지방에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 아니다. 그런 만큼 영덕 대게 매장들은 '외지 손님이 결코 후회하지 않을 큰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봄에서 여름까지 즐겨먹는 식품인 전복. 동해에서 채취한 질 좋은 전복을 사용해 끊여내는 전복죽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 건강보양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복은 값이 비싸 자주 먹기는 어렵지만 여름철 입맛없을 때 전복회나 전복죽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다.
잘게 썬 전복을 참기름에 볶아 끓여내는 전복죽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성인들의 강장식으로도 꼽힌다.
전복죽이 먹고 싶으면 동해안으로 나가보라. 그러면 자연산 전복과 양식 전복을 비교·구입할 수 있다.
살아있는 전복을 잘게 썬 후 참기름을 듬뿍 넣은 솥에 전복과 쌀을 넣고 달달 볶다가 물을 부으면 파랗게 우러나는 국물이 입맛부터 땡기게 한다. 전복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내장을 곁들인 전복 죽 한 그릇, 잃었던 기운을 되찾기에 충분하다.
경북일보 & kyongbuk.co.kr,
첫댓글맛있겠어요..
모두 맛나보이네요,,,,,다만 생선을 안먹어서리 아쉽군요
시골이 영주이지만 이렇게 맜있는 음식이 있었나 싶어요!
우리 본가가 영주인데 맞난 음식은 더 있죠^^8
ㅂ ㅐ ㄱ ㅓ ㅍ ㅏ
^^
맛나겠네요,^^*먹고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