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수업 때, Kathy선생님이 미국에서 살고 싶은 사람을 물어보았을 때,
정환이란 친구는 미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지요. Kathy 선생님에게 그 대답이 의아했던 모양입니다.
이유를 묻자 정환이는 한국이 살기 더 편리하고 좋다고~ 공공 교통 수단이나 주택의 진화는 한국이 으뜸.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공립도서관입니다.
우리나라 구단위 정도에 공립 도서관이 하나씩은 있는데, 누구나 신분증만 있으면 도서관 이용 카드를 발급받아 마음대로 책을 비릴 수 있답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들은 장바구니 같은 커다란 가방에 그림책이며 동화책등을 한 보따리씩 빌려가서 보고 반납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처럼 동화전집이니 위인전집들을 사서 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새콤맘도 지난 학기 교재였던 'Outliers'라는 책을 사기가 아까워 도서관에서 빌려 사용하였답니다.
오늘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 Annadale에 있는 도서관에 갔다가 한국책 코너를 발견하였습니다. 천경자씨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라는 자서전과 아프리카에서 살다 온 엄마가 쓴 '아프리카 초원학교'를 읽어보려고 갖고 나오다가 한국 어린이 그림책만 꽂아놓은 책꽂이도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도서관 전경
첫댓글 도서관 건물이 낮아서 맘에 듭니다. 한국 도서관들은 좁은 땅 때문인지 어째 이상하게들 지었는데...
한국책들이 사람들로부터 기증을 받은 것인지 구입한 것인지 궁금한데....
여기 한국에서도 작가들이 책을 외국도서관에 많이 기증을 하더라구요. 구입한 거면 더 좋은데...
맞아요. 가장 부러운 것이 도서관이죠. 혹시 연체되어 벌금을 내어도 늘 도네이션 한다는 기쁜(?) 마음을 갖을 정도라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