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간장에 밥을 비벼 먹던 시절을 아시나요 ?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하여도 왜간장과 버터를 넣고 밥을 비벼 먹으면 최상급의 음식이었습니다.
냉장고도 없던 시절이라 여름철에 김치를 담그면 바로 시어져
신김치와 밥을 찡그리면서 먹곤 하였습니다.
밥상위에는 덜렁 신김치 하나 ,그래서
따로 손갈데 없는 신김치에 짭짤한 간장맛은 신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조금이라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여기에 버터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나름대로의 환상적인 맛이 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날계란을 넣어서 비벼 먹으면 더욱 맛이 좋아집니다.
추석선물로 들어온 장세트를 보니 문득 간장을 비벼먹던 시절이 생각이 나서
오늘 점심은 밥에 왜간장,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었습니다.
어릴적 그 맛과는 조금은 차이는 있지만 잠시
어릴적 추억에 잠기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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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간장 [倭-醬]
일본식으로 만든 간장. 집에서 만든 재래식 간장에 대하여 양조장 등에서 만든 개량된 간장을 이르는 말로 흔히 쓴다. ≒일본간장.

첫댓글 요새 아이들 이렇게 먹는 줄은 정말 모를것입니다.참 풍요로운 시대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