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설치 공사를 착공,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4개를 확보하며 사통팔달의 전국 물류중심지 위상을 굳히게 됐다.
지난 1일 공사비 140억2천3백만원의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토목공사 계약을 남광토건(주) 등과 체결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남이천IC를 당초보다 1년 앞당긴 2013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3년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남이천IC 설치를 건의한 이래 수차례의 협의와 타당성 조사를 거쳐 7년만인 지난해 10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연결의 승인을 받아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남이천IC 설치에 부정적인 국토해양부를 설치비 자부담 조건을 제시하고 설득했다.
남이천IC 총사업비 320억원은 인터체인지 설치로 접근성이 유리해지는 인근 4개 골프장 사업자의 기탁금으로 50%, 시와 경기도가 나머지 50%를 부담하게 된다.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에 남이천IC가 개통되면 서이천IC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2개, 덕평IC, 이천IC 등 영동고속도로 2개 등 이천시는 모두 4개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갖게 된다.
남이천IC는 모가면, 설성면, 율면 등 이천 남부권의 접근성을 높여 해당 지역에 추진중인 산업단지와 농업테마파크 등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이천IC 개통은 또 2015년 개통 목표로 건설중인 판교∼여주 복선전철과 함께 이천시의 교통지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2개의 고속도로가 시 중심에서 교차하는 이천시는 전국으로 퍼지는 수도권 물류의 최적지로 세일철강, 코리아냉장, 신세계푸드 등 대형 물류회사를 비롯 크고 작은 물류 창고가 1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정부와 끈질긴 협상 끝에 이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남이천나들목 설치 승인을 이끌어냈다”며 “남이천IC는 이천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 | ▲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중부고속도로에 남이천IC가 설치되면 이천시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4개로 사통팔달의 물류 중심지 역할을 굳히게 될 전망이다.사진은 서이천나들목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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