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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뽕나무와 산뽕나무가 있다. 각지에 심으며 산뽕나무는 전국 산속에서 자란다.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 하여 달고 맛이 있다. 한자로 상(桑: 뽕나무상)이라고 하며 학명은(Morus alba L.)이다. 높이는 20미터에 직경은 70센티미터에 달한다. 뽕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일화는 다음와 같다. 옛날 한 효자가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자 시냇가에 나가 천년 묵은 거북을 잡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솥에 넣어 나를 백년을 고아보게 내가 죽나. 헛수고 하고 있네." 그러자 옆의 큰 뽕나무가 뽐내며 대답하기를 "나를 베어 장작으로 만들어 불을 때어도 네가 죽지 않을 것이냐." 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효자는 그 뽕나무를 베어다 거북을 고아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였다고 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심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음혈을 보해주고 진액을 불려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대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칼을 검어지게 한다. 하루 9~30그램을 달이거나 말려서 먹는다. 뽕잎의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경, 간경에 작용한다. 풍열을 없애고 혈열을 내리며 출혈을 멈추고 눈병을 낫게한다. 고혈압등에도 사용한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뽕나무가지도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에 작용한다. 비증, 팔이 쑤리는데, 사지경련, 각기, 부종, 고혈압, 사지마비,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에 쓴다. 하루 10~15그램을 달여먹는다. 뽕나무뿌리껍질은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폐경에 작용한다. 폐열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혈담, 부종, 소변불리, 고혈압,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환으로 지어 먹는다. 외용시는 탕액으로 씻는다." 뽕나무 잎을 누에가 먹고 실을 만들어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 봄철에 뽕나무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쌈싸먹기도 하고 덜익은 열매를 따서 약으로 사용하며, 완전히 익은 열매를 발효시키거나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뽕나무에 나는 상황버섯은 구하기 힘들정도로 고가에 팔리기도 한다. 또한 뽕나무에 달리는 상상기생인 뽕나무 겨우살이는 귀한 약초로 대접 받는다. 뽕나무에 자라는 이끼나 좀벌레까지 뽕나무에 붙어서 기생하는 모든 것을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진실로 뽕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신이 내린 보약나무이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뽕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검은 사마귀, 무사마귀를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명아주재보다 좋다[본초]. ○ 붉은팥과 같이 삶아서 먹으면 수종(水腫)이 잘 낫는다[본초]. ○ 뽕나무만 태운 재가 약으로는 더 좋다[본초].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볶아 [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上気)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본초].
심은 뽕잎은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멈춘다. ○ 잎이 갈라진것은 가새뽕이라 하여 제일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서리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본초].
폐기(肺気)로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 수기(水気)로 부종이 생긴 것을 낫게 하며 담을 삭이고 갈증을 멈춘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기침하면서 피를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 아무 때나 채취하는데 땅 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한다. 처음 캐서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가 더욱 좋다[본초]. ○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다[입문].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쓰고[苦] 달며[甘] 독이 없다.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腰痛), 옹종과 쇠붙이에 다친 것 등을 낫게 한다. 임신 중에 하혈하는 것을 멎게 하며 안태시키고 몸푼 뒤에 있는 병과 붕루를 낫게 한다. ○ 늙은 뽕나무가지에서 자란다. 잎은 귤잎 비슷하면서 두텁고 부드러우며 줄기는 홰나무가지(槐枝) 같으면서 살찌고 연하다. 음력 3-4월에 누르고 흰빛의 꽃이 피고 6-7월에 열매가 익는데 색이 누렇고 팥알만하다. 다른 나무에서도 붙어 자라는데 뽕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약에 쓴다. 음력 3월초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 이것은 진짜를 얻기 어렵다. 그 줄기를 끊어볼 때 진한 노란색이고 열매 안의 즙이 끈적끈적한 것이 진짜라고 한다[본초].
▶ 상심(桑쇪, 오디)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낫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 검은 오디(黒쇪)는 뽕나무의 정기[桑之精]가 다 들어 있다[본초].
▶ 상화(桑花, 뽕나무이끼)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몹시 나는 것[鼻洪], 피 토하기[吐血],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한다. 이것은 뽕나무껍질 위에 있는 흰 이끼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다[본초].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몹시 나는 것[鼻洪], 피 토하기[吐血],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한다. 이것은 뽕나무껍질 위에 있는 흰 이끼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다[본초].
▶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 뽕나무잿물)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辛] 조금 독이 있다. 이 물에 붉은팥(적소두)을 삶아서 죽을 쑤어 먹으면 수종, 창만이 잘 내린다[본초].
▶ 상두충(桑뽅虫, 뽕나무좀벌레) 갑자기 생긴 가슴앓이를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데서 새살이 잘 살아나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늙은 뽕나무 속에 있다[본초].
▶ 자목(산뽕나무) 성질은 따뜻하며[温]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풍허(風虚)로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 삶은 물은 노랗게 물이 든다[본초].
▶ 뽕나무 자목(산뽕나무) 성질은 따뜻하며[温]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풍허(風虚)로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 삶은 물은 노랗게 물이 든다[본초].
▶ 상이(桑耳, 뽕나무버섯) 성질이 평(平)하고(따뜻하다[温]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약간 있다. 이질로 피를 쏟는 것과 부인의 명치 밑이 아픈 것, 붕루, 적백대하를 치료한다[본초]. ○ 일명 상황(桑黄)이라고도 한다[본초]."
형태는 낙엽 교목으로 흰색의 유즙이 있다. 잎은 난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단성이며 자웅이주로 황록색이며, 수꽃은 유리화서를 이루고, 암꽃은 수상화서를 이룬다. 열매는 취합과로 육질이며 익으면 흑색이나 진한 자색 또는 흰색이 된다.
분포는 중국의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재배된다.
어린가지는 잘라서 햇볕에 말린다. 서리가 내린 후 잎을 따서 햇볕에 말리고, 과실은 익었을 때 거두어 햇볕 에 말린다. 성분은 뿌리껍질- betulinic acid. 가지- morin등. 열매- cyanidin등. 잎- rutin. 기미는 뿌리껍질-달고, 차다. 가지- 쓰고 평하다. 열매- 달고, 시며, 서늘하다. 잎- 달고, 쓰며, 차다. 효능은 뿌리껍질-사폐평천, 이수소종. 가지- 거풍청열, 통락. 열매- 자보간신, 양혈거풍. 잎- 소풍청열, 청간명목. 주치는 뿌리껍질-폐열해수, 부종, 이수, 고혈압. 가지- 풍습성 관절염. 열매- 이롱, 목혼, 신경쇠약. 잎- 풍열감모, 두통, 목적, 인후종통. 용량은 뿌리껍질과 가지는 25~50g. 열매와 잎은 3~15그램이다." 뽕나무에 대해서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뽕나무 (Morus alba) 뽕나무과(―科 Mor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교목.
뽕나무를 이용한 질병 치료에 대해서 한성호씨가 쓴 <식품비방>에서는 35가지 방법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1, 해수 또는 천식 환자 2, 당뇨병 갈증 3, 산후 하혈 4, 모발 탈락 5, 모발의 윤기가 없어 거칠 때 6, 소아의 혀가 붓거나 침을 흘릴 때 7, 소아의 온몸에 난 빨간 단독 8, 모든 독종창절과 뱀에 물렸을 때, 넘어지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때 9, 소아의 구감증 10, 수종병 11, 임파선 결핵 또는 임파선이 부은 데 12, 독두병(머리털이 빠지는 병) 13, 흑발고(黑髮膏) 14, 신선차(神仙茶) 15, 풍을 제거하기 위한 목욕 16, 식은땀 17, 눈물이 자주 흐르거나 겨울에 바람을 쐬면 곧 눈물이 흐를 때 18, 두발이 적고 잘 자라지 않을 때 19, 토혈 20, 악창의 창구가 아물지 않을 때 21, 불이나 끓는 물에 데인 데 ※ 주침법(酒浸法) 이렇게 하여 아픔이 멎게 디면 다시 서리 내린 다음의 뽕잎을 까맣게 태워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으로 개서 상처에 바르면 된다. 약은 아픔이 멎은 다음에 발라야 고통이 없다. 냉동 중이나 주침 중에는 물에 들어가서는 안된다. 22, 중풍 예방법 23, 무좀 24, 수족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을 때 25, 등산 피로, 여행에 지친데, 또는 뱀에 물려 상하거나 독이 번질 때 26, 몸이 붓고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27, 노인과 소아의 유뇨증 또는 양기 부족증 및 조루증 28, 오마환(烏麻丸) 29, 열이 나고 입안이 쓰고 입이 마를 때 또한 복통 설사 그리고 구토에 30, 소아의 발열, 대변이 굳고 소변이 노란 것, 잠이 잘 오지 않거나 또한 수족구안이 땅겨 경풍 같은 증세가 날 때 31, 민간에서 사용하는 감기약 32, 몸과 얼굴의 수종,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33, 부상지보단(扶桑至寶丹) 상기 부상지보단과 오마환 두 처방은 가릴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오직 찬 것만은 주의하여 먹지 말아야 한다. 임상 시험에서 분명히 훌륭한 효력을 보았으므로 특히 공개하는 것이다. 뽕을 일컬어 옛사람들은 동방의 신이 내린 나무라고 했었다. 그 잎, 껍질, 뿌리, 씨 심지어 나무에서 생기는 벌레, 또는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까지도 모두 특효약이므로 앞으로 더욱 연구하여 개발할 가치가 다분히 있다는 것을 말하여 두고자 한다. 예를 들면 누에가 뽕잎을 먹고 명주실을 만드는 것과 같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34, 변비 35, 사지 마비, 신경통 또는 풍습관절염
신재용씨가 쓴 <내 마음대로 달여 마시는 건강약재>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뽕나무가지차는 약효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살이 많이 쪘던 사람이라도 여위어 보이기 까지 한다." 뽕나무가지가 옛부터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뽕나무는 내한성이 대단히 강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질에서 잘 자란다. 뽕나무 잎은 양잠에서 필수적인 것이어서 조선시대에는 일찍부터 재배를 권장하였다. <경국대전> 공전 재식조에 보면 각 고을에서는 옻나무, 뽕나무, 과일나무의 수효 및 닥나무, 왕골밭, 대나무 밭의 생산지에 관한 대장을 만들어 비치하고 옻나무, 뽕나무, 과일나무는 3년마다 대장을 정비한다고 쓰여있다. 뽕나무 잎은 상엽이라고 하여 발열, 감창, 두통, 해수, 안질, 수종, 각기, 구갈 등을 치료하며, 뽕나무 껍질은 상백피라고 하는데 칼로 바같쪽 껍질을 긁어낸 다음 속의 흰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인데 해열, 이뇨, 진해, 소종의 효능이 있어 폐열해수, 기관지염, 소변불리, 수종, 각기 등을 치료한다. 특별히 동쪽으로 뻗은 뽕나무 뿌리의 껍질이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 민간에서는 뽕잎과 누에똥을 고혈압의 치료제로 사용하며 껍질을 달인 물에 고수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부드럽게 펴진다고 하여 머리를 감기도 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맛이 달아서 그대로 먹거나 술을 담궈 상심주를 만들어 먹는다. 백령도에서 나는 뽕나무 겨우살이는 귀한 약재로 이것을 따로 임금에게 바치는 약으로 쓰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뽕나무의 약효의 위대함에 자연신목(自然神木) 즉 신이 내린 보약나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집 근처에서 기르는 뽕나무보다 공해에 찌들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 산뽕나무가 더욱 효과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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