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 개새빠닥 처럼 늘어져 생활하던 작년 여름을 생각하면 지금은 의욕이 넘쳐나는 시간들 입니다.
또한 다른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저처럼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겨울철은 늘어진 몸, 마음을 바로잡는 귀중한
시간으로도 느껴집니다.
밭고랑에 갈대를 깔아주고..
틈틈히 부엽토 가져오고..
밭가운데 농기구 보관함도 설렁설렁 만들고..
아침마다 운동삼아 서너번씩 지게로 지어나르는 간벌용 나무들은 벌써 내년 땔감물량을 넘어서고..
씨앗들이 보이지않으니 심는 시기도 놓치고해서 다니는 길목에 씨앗보관소를 설치하고..
올들어 처음으로 씨앗도 파종~
우리식구들이 아주좋아하는 금패황약각초를 여름 풋고추용으로 좀 일찍부터 먹기위해 포트파종하고..
몸에 좋다하니 칡뿌리, 우슬, 엄나무등 주변에 있는 녀석들 가져와 그냥 끓여마십니다~ㅋ
우슬
엄나무.
첫댓글 ㅎㅎ....부지런하시네유~
부지런이 아니라 할일이 그런거밖에 없는듯~
칡뿌리는 저희집에 상비약입니다.
체했을때 진하게 다려먹으면 불과 몇분안에 속이 시원해집니다.
아직 겨울에 마쳐야 할일이 남았는데 벌써 매화꽃이 핍니다.
매화꽃이 벌써 피다니 봄이오려나 보네요~
종자 정리를 말끔히 해 놓으셨네요 ^ ^
알아보기 좋게 한것이지만 사실 보관온도등을 고려해서 제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진도가 상당히 마니 나가셨네요~~
씨앗보관소 보기가 참 조으네요~~
참 부지런도 하시지......
씨앗보관 방법 썩 마음에 드네요.
올 농사 대풍맞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답니다.맘이 너무 성큼 앞서나가니 ..워워...하는참입니다
이거저거 잘 배웁니다
여름에 고생 할거를 생각하면 지금 부지런히 움직이는게 백번낫죠~
저도 부엽토 두어 트럭 긁어다 두었습니다.ㅎㅎ
씨를 저렇게 보관해야 되는데...
저는 온 집안 구석구석에 씨를 두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을라 치면 반나절입니다.;;
한수 배웠습니다.꾸벅.ㅎㅎ
무슨 약재던 여러 가지를 짬봉으로 끓여먹는 것 보다는 한 가지씩 돌아가며 순차적으로 먹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닳여먹으면 간이 한꺼번에 이거저거 해독작용을 하느라 부담이 되어 간이 상한다고... 그래서 한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간이 상하는 이유가 되지요.
엄나무를 끓이면 사포닌으로 인하여 거품이 많이 생겨 물이 넘치는데 다른 무엇과 함께 끓여보았더니 거품이 전혀 일지를 않아 혹시 약성이 감소되는거 아닐까 하여 한 가지씩만 끓입니다 ^^
잘 보았습니다. ^^*
농사 준비가 거의 다 되신 것 같으네요..^^*
올해도 풍성한 수확 이루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