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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수, <어쩌자고 우린 열 일곱>, 비룡소, 2010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한 시골 소녀 순지는 서울에 있는 두 친구를 따라 일도 하고 야간학교도 졸업하겠다는 꿈으로 상경한다. 녹록치 않은 서울생활도 셋이 뭉쳐 씩씩하게 헤쳐나가던 어느 날, 회사 지하 숙소에서 잠을 자던 그들에게 닥친 화재사고! 열일곱의 꿈을, 28명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간 이 사고는 1988년 3월 안양의 한 봉제공장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지금 당장 공부가 힘들고, 때론 삶이 무료하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88올림픽의 화려함 뒤에 이름없이 죽어간 그들이 더 이상은 외롭지 않도록.
- 이민수(서울 방원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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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 창비, 2010
정말!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네 멋대로 해라>, <똥파리>, <가족의 탄생> 등 재미난 영화와 드라마에 담긴 인권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게 들려준다. <십시일反>, <사이시옷>과 일맥상통한다. 재미 있고 깊이도 있다. 청소년, 성소수자, 여성과 폭력,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검열과 표현의 자유 등을 여러 영화와 엮어 소개하였다. 특히 ‘지랄 총량의 법칙’에 누구나 빵 터진다. 주변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한참 수다 떨고 싶게 만드는 책. 보다 열린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학생모임에 추천한다.
- 박선미(울산 남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