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땅끝 탐방로>길동무프로그램 후기
2014.11.9
갈산마을 - 연리지 - 땅끝탑 - 맴섬 - 땅끝전망대


송호해수욕장의 방풍림(해송림)은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길동무님들은 송호해수욕장을 거닐었고, 저는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테마가 있는 땅끝탐방로를 따라서 길동무님들은 송호리 갈산마을에서 맴섬까지 걸었고,
저는 차량을 도착지점으로 이동해야하는 관계로 땅끝주차장에서부터 역순으로 걸었습니다.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탐방로입니다.


<삼남길> <땅끝천년숲옛길> 등의 도보길이 테마가 있는 땅끝탐방로를 통과합니다.

<땅끝탑>
이 곳은
우리나라 맨끝의 땅
갈두리(葛頭里) 사자봉(獅子峯)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土末)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먼 섬 자락에 아슬한
어룡도(魚龍島), 백일도(白日島), 흑일도(黑日島), 당인도(塘仁島)까지
장구도(長久島), 보길도(甫吉島), 노화도(蘆花島), 한라산(漢拏山)까지
수묵(水墨)처럼 스며가는 情
한 가슴 벅찬 마음 먼 발치로
백두(白頭)에서 토말(土末)까지 손을 흔들게
수천년 지켜온 땅끝에 서서
수만년 지켜갈 땅끝에 서서
꽃밭에 바람일 듯 손을 흔들 게
마음에 묻힌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당할머니쉼터에서 섬을 바라봅니다.

절벽의 고사목 한그루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일출이 유명한 <맴섬>입니다.

땅끝전망대가는 길에는 시비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김지하시인의 <애린>

고은시인의 <땅끝>
땅끝에 왔습니다.
살아온 날들도
함께 왔습니다.
져녁
파도소리에
동백꽃 집니다.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에서 섬을 조망해봅니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섬들을 바라보면서 그리움에 젖어듭니다.
15시30분 여정을 마무리하고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22시30분 중구청에 도착하여 1박2일의 도보여행을 마칩니다.
첫댓글 눈에 익은 풍경들도 정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