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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노인복지회관 2014 어울 한마당(하모니카) 과 나 --- 이동근/문숭리
어제(2014. 11.28. 금) 충주시 노인복지회관 평생프로그램 발표회 및 전시회가 있던 날이었다. 필부가 귀향과 더불어 하모니카 강사자격을 서울을 오르내리며 취득하고 처음 하모니카 강사를 시작한 곳이 충주시 노인복지회관이었다. 금년이 3년차로 이제 12월 한 달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모니카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던 충주에 충주 문화원에 강릉에 사는 하모니카 동호인 지인을 초청하여 하모니카 교실을 개설한 이래 필부가 노인복지회관을 비롯해서 이제 충주에서 활동하는 강사가 10명 전후에 필부가 운영하고 있는 충주 하모니카 교실에서 하모니카 지도자 강사를 양성하여 18개월 과정을 마치고 명실공히 20여 명 이상이 당장이라도 강사로 활약해도 좋을 만큼 저변이 확대되었다.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노인복지회관만 해도 그렇다. 시작은 필부가 했지만 금년에는 복지관에서 처음 필부에게 하모니카 시작한 두 회원에게 적극 권유를 하다시피 하여 강사의 길을 안내했다.
지난 해 충주에 노인복지회관 남부 분관이 새로 생겨 그 곳에도 하모니카 반을 한개 개설하여 첫해 하모니카 회원이 필부와 같이 서울에서 같은 스승에게 강사과정을 밟아 그 곳을 추천했고, 현재 필부가 강사로 등록되어 있는 2개 반 하모니카 교실 중 동아리 반을 지도하고 있는 한 회원도 필부에게 하모니카를 시작했는데 필부가 운영하고 있는 강사양성과정을 밟아 2015년에는 필부로 등록되어 있는 하모니카 강사자리를 물려주고, 필부는 명예강사로 이제 문익점 내지, 체 게바라 역할을 마치고 본연의 글쓰기와 더불어 농사도 지으면서 본래 귀향을 의도하던 날에 일상으로 돌아갈때가 된 듯 싶어 금년 충주시 노인복지회관 2014년 한마당을 그리움으로 남겨 될 것이다.
전적으로 준비도 필부가 아닌 두 지도 선생님에게 맡겨서 필부는 뒷짐지고 응원만 했지 큰 도음이 되지를 못했다. 길라잡이 역할을 했고... 이제 노인복지회관 하모니카 교실은 두 선생님을 축으로 해서 회원 중심으로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에 지난해부터 동아리 반을 개설해서 후임 강사를 목표로 자리를 미련없이 물려주기로 한 것이다.
가위바위보도 삼 세번 이라고 3년동안 하모니카 강사를 초등학교 1년, 중학교2년, 복지관 3년, 롯마트 문화센터 3년을 해 보았고, 충주에 큰 교회에 하모니카 교실도 진행 중이고. 제1기 합주단 창단도 했고... 그간 공연장 큰 행사를 두번이나 했고, 송년회도 금년까지 2회 연속할 수 있으니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하모니카를 조금 떨어져서 가까이 하려는 마음이 드니 노인복지회관 행사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오는 것이다.
시작도 거창하게 했지만 마침도 송년회에 노인복지회관 하모니카 교실 회원을 전부 초대해서 형편이 허락하는 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이 글을 추억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본관에서 합동 연습) (막간을 이용하여 개인 발표)
(2014년 금년 신입 회원이신 곽호종 어르신은 세상 마감하기 전에 불어보고 싶은 곡을 100여곡 적어서 안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면서 수시로 하모니카를 연습하시며 즐기신다고 하며 그 목록을 공개해 보이시는 열정을 가지고 계시었답니다)
(분관에서 오순녀 선생님 지도로 합동 수업 연습 장면 입니다. 본관 15명, 분관 10여명 25명+A)입니다 ㅎㅎㅎ) (발표회 당일 모습으로 분관 대 강당에서 예행연습 하는 장면입니다.)
드디어 발표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필부가 총 지휘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 현장일을 나가고, 일 나가기에 앞서 필부 본관 회원과 그간 복지관 하모니카 회원에게 많은 참석과 응원을 부탁하고 온 종일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는 날이었고 오전을 못 넘기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도 비지만 아침에 일을 나가면서 일을 해 달라고 온 사람이 빠르면 오전에 마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 욕심을 냈습니다. 빨리 돌아오면 복지관 발표회 참관도 하겠다 싶었는데 비로 인하여 일이 지연되는 바람에 오후 2시나 넘어 일터에서 돌아왔습니다.
늦었지만 오후 3시까지 행사가 잡혀 있으니 하모니카팀 발표는 참관을 못하더라도 얼굴은 내 밀어야 겠다 싶어 노인복지회관 남부로 차를 몰았습니다.
천우신조라 할까? 우리 하모니카 순서가 아직 여러 팀을 남기고 기다는 중이었고 시간적 여유도 있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도 찍고... 필부도 단체사진에 합류하게 되어 천만다행이었답니다.
다 감사한 일이지요... 우리 하모니카 팀이 가장 많은 28명이 본관/남부 합작으로 무대를 장식했고 복지관 20여개 프로그램 중에 하모니카 반이 3개에 강사도 3명으로 가장 출석률이 좋고 활동도 활발한 동아리라고 자부해도 좋을 만큼 흐뭇했던 날이었습니다.
지휘 : 본관 동아리 반 신화자 선생님, 무대 우측 : 남부회관 오순녀 선생님
하모니카 팀 연주가 끝나고 별도의 방에서 참석자 모두 기념으로 사진 한장을 남기었습니다. 필부도 하마테면 이 사진에 없을 뻔 했다가 일이 일찍 마치고 다행이 순서가 후반부에 잡혀 있어서 함께 모습을 남기는 영광스럽고 복된 날이었습니다.
이 분들 모두 하모니카 충북[충주 하모니카 교실] 2014년 송년회에 초대를 합니다. 신화자 . 오순녀 선생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필부와 인연이 되어 하모니카를 배우시게 된 모든 노인복지회관 하모니카반 회원님들께 9988234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행사를 치루면서 지난해까지 이런 자리를 함께 했고 금년 여름까지도 3년 동안 이 하모니카 모임에 헌신적으로 회장 역할을 감당하시던 고 전영길 장로님이 지난 여름 별세하시어 함께 하지 못함이 이내 아쉬움과 그리움과 슬픔으로 남았습니다. 복지관을 걸어나오는데 어디선가 "이동근 선생 같이 갑시다."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생전에 함께 했던 전영길 장로님이 떠올라서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 무대 좌측에서 네 번째가 생전의 고 전영길 장로님입니다. 오늘 이 발표회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멀리 천국에 계신 전영길 장로님에게도 스크랩해서 보내드립니다. 살아있는 저희 들이 더욱 열심히 해서 장로님의 하모니카 열정과 사랑에 헛되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고이 잠드소서! ~
내년에도 제가 비록 강사자격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이 제게 이런 자리와 시간을 허락하신다면 발표회에 날에는 꼭 참석하여 함께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11.29.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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