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된장가르기는 60여일만에 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40여일만에 건져냅니다.
오래두면 장맛은 좋아지나 된장맛은 떨어진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저와 길위에서 두남정네가 된장가르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참쌀가루에 소금을 약간넣고 끊임니다.
빻은 고추씨도 준비합니다.
메주를 장독에서 건져냅니다.
찹쌀가루 끊인 물과 고추씨를 넣고 치댑니다.
마지막 장단지에 담으면 끝입니다.
간장을 끊이지 않는사람도 있지만 저는 간장도 솥에 넣고 끊임니다(옛말에 장은 80번 넘치도록 끊여야 한다는 밀이 있다네요)
장끊이는 것은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넘치는 것을 방치하면 순식간에 간장이 하나도 남지않고 다 없어진다네요.
절반정도만 솥에넣고 끊이다가 넘치면 추가하기를 반복하고 마지막에 불조절을 잘하고 마무리해야 합니다.
간장도 완성
올해도 된장담기 완성입니다.. 잘 숙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아주 숙련된 솜씨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익어서 맛난 장이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도 찹쌀가루와 고추씨를 준비해 두어야겠네요.
익숙치 않은 된장 모습이네요. 저희는 그냥 메주덩어리만 건져 쓰는데 ㅎㅎ
좋은 이웃을 두셨습니다~~~ ^^
허 저렇게 하는군요 ^^
장은 보통 여인네들의 몫인줄 알았는데 두 남정네께서 잘 하시네요~ ^^
대단흐십니다.
은제 배워서 담가 보나?
금생에 가능흘른지?
두분에게 힘든 일이셨겠지만 보는 저는 부러움과 배움의 계기가 되어 매우 유익합니다.
보통 경상도에서는 그냥 메주만 가지고 하는데 찹쌀풀과 고추씨를 넣는 건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윗지방 된장이 덜 짠가보네요.
된장 담그는 방법은 이곳 가정에서도 서로 다릅니다.
메주만 치대면 너무 뻑뻑하니까 간장을 부어 치대는 가정도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간장을 섞어 치대면 된장 색깔도 어둡고 너무 짤수 있으니 단맛을 내는 찹쌀풀을 섞는다고 하십니다.
고추씨 가루를 넣는 것은 된장이 매콤하고 고소하게 하려는 목적인것 같습니다.
@길위에서 그렇게 하면 맛있을거 같아서 다음엔 따라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