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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468m]정기산행 알림 |
남산 산행전에 안전산행을 비는 시산제를 드립니다
■ 위치 : 경북 경주
■ 등산일자 : 2013년2월23일(토)
■ 출발시간 : 김천역전 오전7시
■ 산행회비 : 정회원-20,000원, 일일회원-22,000원
- 계좌번호 : 신협 09037-12-000110. 예금주-김천신협산악회
▶산행당일회비 납부시에는 회비 25,000원입니다.
■등산코스 :
남산 삼릉(주차장) ~ 상선암 ~ 금오산(468m)~ 약수골(마애대불) ~ 금오사 ~ 삼릉
◇ 등산코스
> 제1코스 : 금오산 코스 ▷ 총 1시간 55분
⇒ 삼릉주차장~(5분)~삼릉~(10분)~선각육존불~(10분)~상선암~(25분)~금오산~(10분) ~삼화령~(10분)
~용장사곡 삼층석탑~(15분)~설잠교~(20분)~징검다리~(10분)~용장리
> 제2코스 : (총 3시간)
⇒ 포석정~유느리골 마애삼존불~상실절터~부엉이 마애여래좌상~부흥사~늘비봉 석탑~금오정~국사골 상시바위
~사자봉(팔각정터)~금오산~약수골 마애대불~제2절터~주차장
> 제3코스 : (총 4시간 30분)
⇒ 부처골 감실불상~탑골 부처바위 마애조상군~보리사 석조여래좌상~미륵골 마애여래좌상~헌강왕릉~정강왕릉
~통일전~서출지~사지쌍탑~염불사지~칠불암 마애불상군~신선암~마애보살유희좌상~백운암~고위산~천룡사~와룡사
◇ 특징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경주는 시 전체가 역사박물관이다.
그 중 신라인들이 천년을 두고 다듬었던 남산은 그 자체가 신라인들에게 절이요, 신앙으로 자리한다. 한 구비를 돌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이 맞이하고 골골이 남아 있는 수많은 절터와 유적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기에 남산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산 자체가 문화재인 것이다. 우거진 송림사이로 뻗어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면 곳곳에 신라의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경주사람들은 흔히 ‘남산을 오르지 않고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들 한다. 경주 남산은 평소에는 가기 힘든 곳. 휴가철을 맞아 산행과 함께 우리의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1석2조의 피서지다.
금오산(4백68m)과 고위산(4백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개의 계곡길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남산에는 1백여 곳의 절터와 60여구의 석불과 40여기의 탑이 있다.
이와 함께 남산의 지정문화재로는 보물 13개, 사적 12곳, 지방유형문화재 9개와 중요 민속자료 1개로 곳곳에 유적이 산재해 있다. 경주 신라문화원이 제작한 경주 남산지도에는 순례길만 70여개를 잡아놓았을 정도니 비록 산은 낮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등산로다.
하루 일정으로 남산을 둘러보는 코스로는 삼릉골을 따라 상선암∼사선암∼금오산∼용장사터∼신선암∼칠불암∼통일전(9.5㎞)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더 짧은 코스로는 용장사터에서 바로 용장골을 따라 하산하는 길(5.1㎞)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달라왕·신덕왕·경명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3개의 왕릉(삼릉·사적 제219호)부터 계곡이 시작된다. 삼릉을 거쳐 작은 솔숲을 지나면 남산의 바윗길이 시작된다. 약 5분을 오르면 상선암과 금오산코스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오고 상선암길로 오르면 목없는 석불좌상을 제일 먼저 만난다.
석불좌상 뒤로는 마애관음보살상(지방유형문화재 제19호)이 있고 붓으로 그린 듯한 마애선각육존불상(지방유형문화재 제21호)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반긴다.
또한 금오산 능선 위의 상사암까지 오르는 길목에는 선각여래 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159호)과 석불좌상(보물 제666호), 마애석가여래 대불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158호)을 만난다. 상사암에서 금오산 정상을 거쳐 남산횡단도로를 따라 약 6∼7백m 정도를 걷다 보면 용장사터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고위산과 금오산 사이로 흐르는 용장골은 남산의 많은 계곡 중에서도 가장 깊고 크며 맑은 시냇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곳이다.
매월당 김시습(1435∼93)에 얽힌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용장사에는 바위 위에 삼층 석탑(보물 제186호)이 있다. 삼층 석탑에서 약 2백m 아래에는 둥근 형태의 특이한 대좌 위에 몸체만 남은 석불좌상(보물 제187호)이 있다. 경사가 가파른 바위산을 내려오면 계곡과 만나게 되며 왼편으로는 칠불암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고 오른편으로 약 1.5㎞를 내려오면 용장마을에 닿는다.
이렇듯 짧은 산행에서 마주치는 유적들을 보노라면 무형의 바위에 혼을 불어넣은 신라인들의 뛰어난 기술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 산행 길잡이
남산은 산 전체가 불교 성지라 하는 만큼 등산로도 다양하다. 이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삼릉을 들머리로 상선암 오르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초기까지의 불상을 시대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신라 석불의 보고로 산행과 함께 문화유산을 두루 접하게 된다. 초입 솔숲 사이에서 삼릉을 만나게 되며 이어지는 상선암까지는 곳곳에 유물들이 들어차 있다.
상선암에서 금오산까지는 조망 좋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고위산 방향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를 하층기단으로 삼고 우뚝 선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 용장사지삼층석탑이 나온다. 이어 마애여래좌상, 김시습이 머물며 금오신화를 집필한 용장사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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