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 용어는 존댓말로"
만득이 아버지는
거의 매일 고스톱을 쳤다.
어릴 때 부터 어깨너머로 고스톱을 배운 만득이는
아버지가 친구 들과 판을 벌일 때마다
꼭 참견하곤 했다.
하루는
"아빠,똥 먹어 똥!"
"아빠,그냥 죽어!"
"에이 아빠, 쌌다!"고 악을 써댔다.
-오광-
듣다 못 한 아버지의 친구가
만득이를 타일렀다.
"얘야!!어른한테
존댓말을 써야 지 그게 뭐냐"
-열끛-
그 러자 만득이는 이렇게 말을 바꾸었다.
.
.
.
.
.
-고도리 -
"아버님,인분 드시죠"
"아버님,그냥 작고하시 죠"
"아버님,사정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