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리로 들어서니 고색창연한 개와(蓋瓦)지붕과 정자의 헌함(軒檻)들이 즐비해 반촌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수려한 산세 풍광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곳곳에 양반의 흔적들이 배어 있다.
현재 60여 가구의 후손이 복숭아`사과 농사를 지으며 옛 선조들의 얼을 잇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제107호인 선원리 정용준 가옥은 현 주인인 정용준씨의 8대조가 조선 영조 원년(1725)에
건축한 것으로 본채와 정자로 구성돼 있다. 본채는 사랑채와 문간채가 일자(一字)형으로 합쳐있고,
문을 들어서면‘ㄱ’자형 평면의 안채와 곳간채, 아래채가 있어 전체적으로‘ㅁ’자형 평면을 이룬다.
정용준 가옥은 그의 8대조가 조선 영조 원년(1725)에 건축한 것으로 본채와 정자로 구성되어 있다.
본채는 사랑채와 문간채가 一자형으로 합쳐 있고 문을 들러서면 ㄱ자형 평면의 안채와 곳간채,
그리고 아래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口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방주와 납도리로 결구한 3량가구의 소로수장 물익공집이다.
대문의 오른쪽으로 위치한 사랑채는 사랑방·대청·광·마루방이 배열되어 있다. 곳간채는 대문의 왼쪽에 위치한다.
외양간·방앗간·광을 가진 아래채는 안채의 부엌·광을 마주보고 있으며 방앗간에는 디딜방아가 설치되어 있다.
▲안채
안채는 ‘일심당’이라고 하며 안방·대청·건넌방·부엌·광으로 되어있다.
안채는 2칸 크기의 안방과 4칸 크기의 대청 건너방을 일자로 배열하였고 ,
안방 아래로 3칸 크기의 큰 부엌과 긴 광채가 안방의 아래로 길게 굽어나가는
ㄱ자집의 형식은 영남지역의 큰 주택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곳간채
연정(蓮亭)
연정(蓮亭)이라는
정자는 본채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남서쪽 계곡 옆에 정남향을 보고 앉았다.
진입로에서 바라보면 왼쪽으로 정자, 우측으로는 본채가 위치해 있으며
본채와 50여m 떨어진 냇가의 연정은 정용준 가옥(연정고택)에 딸린 정자로
연정공 정일릉이 1756년(영조 32년)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건축 직후 옆의 연못에서 저절로 연꽃이 피어나
연정(蓮亭)이라고 편액했다는 초익공의 집이다.
본채와 연결된 쪽을 제외하고 3면에는 연못을 팠으나 현재는 동쪽만 남고 서쪽과 남쪽의 연못은 큰물에 쓸려 없어졌다.
멋드러지게 뻗은 처마와 추녀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활주를 설치해 두었다.
연정은 이병헌, 수애 주연의 '여름이야기'가 영화로 소개되면서 연정이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연정 앞으로는 학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시냇물이 굽이치고 정자 동쪽에
구부정한 연못이 연꽃을 감싸 안고 있다. 소나무`느티나무`팽나무`물버들`향나무`회화나무`모과나무 등이
연못을 둘러싸고 숲을 이뤄 자연의 맛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정용준씨 가옥과 연정
(중요민속자료 107)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문의 : 영천시청 관광홈페이지(http://tour.y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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