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챔버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모차르트 아벤트>
오는 11월 1일 창단연주를 갖는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진지한 음악에의 접근과 교향악의 발전에 관심을 갖던 음악인들이 모여 30년 전 대전 최초의 챔버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아카데믹 클래식에 대한 취지를 이어가고자 재 창단 되었다. 창단 공연 또한 협연자의 선정에서부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솔리스트를 무대에 올리기로하여 음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주단과 운영위원을 따로 운영하여 예술과 경영을 분리한 것 또한 보다 전문화된 인상을 주고 있으며 특히 오케스트라 음악에 대한 연구와 성찰에 큰 무게를 두고 있는 등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가고 있다.
첫 공연의 주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전체를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창단 공연을 갖는 이 악단의 연주도 주요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모차르트의 작품이 갖는 간결하고 깨끗한 음악적 이미지와 너무도 잘 알려진 비엔나 클래식의 대표적 작품들에 대한 표현양식을 많은 청중들이 잘 알고 있는 부담감이 있다는 점이다.
모차르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의 하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786년에 작곡한 코믹 오페라로 상류 계층에 대한 조롱 때문에 빈에서 곧바로 금지되었다. 매우 빠르게(presto) 연주하라는 단 한마디의 악상 기호만 적혀 있는 이 오페라의 서곡은 가장 빠르고 경쾌한 클래식 곡 중의 하나이다. 19세 청년의 작품답게 순수하고 젊은 감각이 넘치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 장조(K. 219)는 모차르트의 내면에 간직된 시적 감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듯한 은은한 향취를 머금고 있어서, 이전 작품들에 비해 한결 유려하고 숙성된 걸작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18세기 교향곡의 전형을 벗어난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유명한 교향곡 제40번.
로베르트 슈만은 이 교향곡에 감탄하며 “가볍고, 고대 그리스적 우아함이 깃들었다”고 말했던 반면 모차르트 음악총서를 정리한 음악학자 로빈스 랜던은 “모차르트의 조울증을 반영한 작품”이라 했고 잭 웨스트럽은 “오페라의 정신”이 나타난다고 했으니 이처럼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킨 작품도 드물 것이다.
악단의 새로운 출발에는 여러가지의 고충과 협력 그리고 후원이 절실하다. 음악 예술 행위에 대한 가치를 음악인 스스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을 의식하여 국제사회에 걸맞는 음악적 성취가 있기를 기대하며 시민과 애호가들의 뜨거운 격려가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황하연 대전예술기획 대표, 클래시컬 발행인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지휘 / 고영일
악장 / 김미영
제1 바이올린 / 김미영 서미애 조현영 김은지 김빛나리 김홍주
제2 바이올린 / 임경원 조혜림 정미경 정홍길 박진수 강연주
비올라 / 김민정 윤형섭 노은희 이승희 황은영
첼 로 / 이상경 홍주희 김혜영 한아름 이지영
콘트라베이스 / 김혜현 김진일
플루트 / 김성은
오보에 / 전완표 김정은
클라리넷 / 최재용 김종영
바순 / 이지연 박홍근
혼 / 박병문 정동기
트럼펫 / 성재창 지동진
팀파니 / 김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