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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어제는 ‘인터넷 창업관련 세미나’ 를 참가했었습니다. 최근 취업이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무료강의라 그런지 백여평 넘는 강의실이 창업을 바라는 청년들로 꽉 찼으니 말입니다. 저야 직업이 있는 사람이라 창업보다는 최근 관심이 부쩍 늘기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 정보를 얻고자 참가했지만 꽉찬 강의실안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실업자 100만의 시대라.. 어찌 이 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자 서론부터 답답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되었네요.. 오늘의 리뷰는 언제나 계속됩니다. 쭈욱….
러시아의 또다른 프라메이커 skif…
스키프 (SKIF) 라 읽는 메이커제품은 이미 수년전부터 국내에 소량수입되어 모형점을 통해 유통되었던 러시아의 프라메이커 입니다. 정확히는 우크라이나 소속 회사인데 오랫동안 사회주의에 젖어있어 이런 취미용품과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던 나라라 그런지 처음 받아보고 상당히 신기해했던게 생각납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사는 세상이란게 다를 듯 하면서도 비슷하다는게 그 사회주의 생활에서도 이런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 있었다는게 마냥 신기할뿐입니다. 스키프의 주력생산품은 주로 러시아군 현용장비들입니다. BMP-3 장갑차나 T-80 씨리즈 전차 나 T-72 전차들을 아이템으로 하여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 품질은 아카데미 초기형에 비교될만큼 질이 우수하며 특히 오랫동안 베일이 가려졌던러시아장비에 대한 정확한 고증이 갖추어졌다는점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만.. 사출재질이 떨어지고 데칼이나 설명서 부분이 부실하다는 점은 수정해야할점 중 하나입니다.
SKIF 의 T-80 UD(K) 전차
T-80 U 전차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차 중 하나입니다. 거북이를 닮은듯한 둥그스런 포탑과 지극히 전투적인 낮은 실루엣 그리고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은 증가장갑등 전투적인 느낌이 왕창 풍겨오는 넘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T-80U 전차중 사실 제대로 재현해놓은제품은 아직은 없습니다. 15년도 전에 드래곤에서 만들어낸 짝퉁 금형이 즈베즈다로 넘어가 레벨과 즈베즈다 제품으로 그나마 생산되어지는게 고작일뿐… 그 중 ‘스키프’ 란 회사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현용 러시아 전차 씨리즈중 T-80UD 가 괜찮다는 어느 일본 웹페이지 글을 읽고 언제 한번 구해봐야지 하고 노리던차에 우연히 벼룩시장을 통해 구하게된 킷.. 설레임을 가지고 바로 리뷰해 올립니다.
T-80UD 전차는 연료소모율이 높은 가스터빈방식의 엔진을 장착한 T-80U 와는 달리 디젤엔진을 장착한 기종중 하나입니다. 차이점은 일반 후부의 엔진테크부분이 다르며 부분적으로 증가장갑이나 구조물의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중 지휘차량인 K 형은 강력한 무전기의 장착과 함께 최신형에는 능동형 대전차 방어시스템인 ‘아레라 시스템’ 이 장착되어 대전차 미사일등의 공격에 대해 강력한 방어능력을 지닌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T-80U 와 더불어 지휘형 차량이 수어대 도입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T-80UK 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디젤형은 도입된적이 없으니.. 이번킷은 지휘차량타입인 T-80UDK 형입니다. 한번 열어보도록 하죠
1. 박스 및 외형
우선 러시아 메이커라는 선입관이 단번에 사라지게 만드는 단단한 박스포장과 멋진 박스아트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오히려 레벨이나 에어픽스 같은 유럽메이커보다 박스포장이 더 낫습니다. 매우 단단한 박스라 쉽게 파손이 안되는 부분은 아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박스아트 역시 사고자하는 욕구를 급격하게 늘게 만드는 멋지구리한 작품으로 스키프 = 저질 러시아산 이라는 선입견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2. 내용 및 특징
박스를 열어보니.. 웬 낮익은 비닐포장제가 보입니다. 우유빛의 보들보들한 느낌.. 이건 예전에 리뷰한 체코제 마퀴떼 T-34 킷에 들어있는 그 비닐포장제.. 맞습니다. 아마 울 나라의 검은 비닐봉투처럼 그 나라의 대표적인 비닐 포장제 같은데.. 질이 아주 낮아보입니다. 킷자체의 보호력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거기에다 찢어지기 쉬운데다 더구나 불투명성이라.. 마치 엄마들이 쓰시는 부엌에 있는 주방용 그 비닐봉투가 딱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어찌되었던 일단 개봉합니다.
밝은 올리브드랍 의 사출물이 보입니다. 부분부분 사출 이형제가 심하게 묻어있는 금형이 안좋아서인지.. 금형에서 사출물을 분리하기 좋게 하기위해 바르는 이형제가 심해 보입니다. 오죽하면 비닐봉투에 기름이 묻어나올정도니..필히 조립전 가볍게 중성세제로 먼저 닦아주심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대로면 표면에 접착제도 안먹을 듯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출상태는 좋습니다. 까스래기도 적고 구성도 좋은편입니다. 다만 프라스틱 재질이 잘 부러지기 쉬운 단단한 재질이라 잘라낼 때 니퍼를 쓰지 않으면 부품이 쉽게 부러질수도 있습니다. 저도 안테나 부품과 휀더 부품이 바로 부러져버렸다는..
포탑은 둥글고 낮은 특유의 형태를 정확히 잘 재현해내었습니다. 드래곤의 제품과 비교가 되는 부분인데 드래곤에 비해 각이 더 크고 형태가 좀 틀립니다. 증가장갑의 장착 위치도 좀 틀리죠.. 하지만 사진으로 보건데 이 포탑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자세한것은 사진으로 비교 바랍니다. 포탑에는 주조질감은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완구를 보는듯하게 반들반들 하니 광택마저 나는바람에 필히 퍼티를 쳐바르고 전동공구로 갈아주는 질감 표현이 필요합니다. 125밀리 주포의 형태나 모양은 정확하네요.. 아쉬운점은 DDSH 12.7 mm 기관총의 디테일은 완전 완구수준이라는게..
자체를 보면 요새 유행인 슬라이드 금형을 이용한 사출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체를 여기저기 뜯어놓아 조립성을 떨어뜨린 것 같은데 덕분에 부품부품의 디테일은 더 또렷합니다. 드래곤 금형에 비교해 자체의 형태나 길이가 조금씩 다릅니다. 사진으로 비교해놓은 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 여기서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지난번 드래곤의 T-80U (1989 SMT) 리뷰에서 드래곤과 레벨, 즈베즈다 와 스키프의 제품이 같은 제품이라 말씀드렸는데 오늘 보니 스키프 제품은 전혀 다른 금형이란게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수정합니다.
하체 상부의 경우 역시 드래곤과 다른 형태를 보여주는게 실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스키프가 더 정확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체 후부의 엔진그릴의 경우 드래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T-80UD라 보기는 힘들고 오히려 T-80U 의 엔진그릴과 비슷하다는점을 볼수 있는데 엄연히 따지만 둘 다 틀린형태라 필히 수정해줘야 할 듯 싶습니다. 어느 일본 모델러의 작품에도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진 것을 불수 있습니다.(PART2 참고) 그외 연료탱크의 디테일이나 접착위치등의 수정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보기륜의 형태는 그렇저렇 볼만합니다. 디테일도 좋고 다만 살이 투터운게 걸리네요.. 현가장치는 분리형입니다. 스프링까지 재현되어 디테일이 높습니다만.. 다만 매뉴얼이 정확하지 않아 조립에 어려움이 보입니다. 궤도는 수지제가 들어있는데 디테일이 꽤 쓸만합니다. 지겨운 연결식의 조립과정도 필요없고요 다만 역시나 이형제가 심하게 묻어있어 도료가 잘 먹을지는 의문입니다..
데칼은 거의 버리시는게 낫습니다. 러시아 제품들 즈베즈다도 그렇치만 데칼의 경우 정말 열악하다 못해 극악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텐데 특히 즈베즈다 에어로를 사시는분들은 필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데칼의 경우 웬만해서 바뀌기가 어려운점중 하나인데 오늘날의 아카데미의 고품질 데칼도 바뀐지는 얼마 안되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늘 지적되던점 하나로 아카데미의 데칼이 문제가 되었지요..
T-80 UDK 의 특징중 하나인 지휘용 안테나 포스트 부품이 별도 부품으로 들어있습니다. 별건 아니고 포탑위에 길게 붙은 연장어댑터가 더 추가된 경우인데 이를 위해 길게 사출된 안테나 포스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재질이 잘 깨어지는 재질이라 그런지 중간에 똑 부러져 버렸네요.. 천상 자작해야할 듯.. 다른 특징중 하나인 아레나 시스템을 기대해봤는데 역시나 안들어있습니다. 천상 이 역시 자작해야할 듯..
매뉴얼은 나름대로 볼만은 하지만 그 정확도나 치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더구나 영어 한마디 없이 러시아어로만 되어 있어 보기가 더 힘들다는게.. 심지어 색지정까지 러시아어라 러시아어를 전혀 모르는 처지라면 도색하기도 수월치 않아 보입니다.
3.단점
러시아 현용장비는 생각보다 인기가 인기가 없다고들 한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처럼 TV에 자주나오는것도 아니고 나와바야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에게 박살나는 장면들만 보여주니 말이다. 어찌되었던 개방적인 서방의 무기와는 달리 수십년을 베일에 가려져있는 러시아 무기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바 여기에 대한 확실한 아이템도 적은게 사실이다. 그중에 간간히 스키프 같은 업체라도 있어 현용 러시아장비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고맙게 생각해야하겠지만.. 사실 그 내용은 아직 개선할점이 많은게 사실이다. 이번킷에서도 엔진그릴부분은 완전 엉터리라 할 정도의 단점이 보이지만 포탑이나 차체 같은 몇몇부분에 대해서는 십년전에 만들어진 드래곤제보다 탁월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프라스틱 재질의 질을 높이는것과 이형제도 적당하게 뿌려주는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서방제 아이템과는 달리 장비품등의 악셔사리가 전혀없다는점도 지적할만한 단점이자 엉어 및 다국어 지원이 아쉬운 매뉴얼부분 및 거의 쓸수가 없는 데칼도 단점중 하나 (넘 많나?)
4. 미라지의 평가
프라모델 같은 사치스런 취미(?) 하고 전혀 관계가 멀듯한 러시아의 또 다른 메이커인 스키프의 제품을 처음 접해보고 느낀점은 아직은 미비한점은 많으나 얼마든지 발전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출능력이나 금형의 분할능력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발전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는점도 마치 중국의 트럼페터가 그러하듯 스키프 의 무한한 발전도 기대해본다. 아울러 국내의 아카데미 같은 업체에서 확실한 러시아 장비를 아이템화 시켜줄수 있는 기대감을 슬며시 가져본다. (어차피 아이템화 할것도 없으면서..뭐) 사실 요새 분위기로 봐서는 제품 출시하는게 기적과 같다고는 말하더라..(어렵긴 어렵나보군..)
제품명 : T-80 UDK(1/35 SKIF MADE IN Ukraine )
제품코드 : 226
● 현용 러시아 최신의 전차 T-80UDK 를 1/35 스케일로 모형화
● ERA 등 증가장갑 완벽재현 및 정확한 형태의 포탑 및 차체 재현
● 지휘차량용 안테나 포스트 재현
소비자가 : 24,000원
완 성 도 : ★★★☆☆ (역시나 엄밀하게 정확한 T-80UD 는 아니다.)
조립난이도 : ★★★★☆ (수월한편 )
가격만족도 : ★★★★☆ (레벨제에 비해 1만원 가까이 저렴하지만 현재 국내에 재고가
없다는게)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레벨과 함께 드문 T-80UD 아이템이자 즈베즈다 와는 다른 금형으로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T-80UD 킷 현용 러시아군 아이템 T-80UD 매니아라면 필히 구매할만한 아이템 )
* 이어 PART2 에서는 드래곤(즈베즈다) 금형과의 차이점과 실제와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PART2 바로가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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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ght By Miragek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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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격이나 구성면에서는 상당히 좋네요. 근데 카메라 플레쉬때문인가요..; 이녀석 부품이 전반적으로 반짝반짝하네요..; 게다가 러시아ㄷㄷㄷ;; 러시아제품은 전반적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수입역시도 제한 되는 걸려나요.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