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세오경의 주제와 복:
- 모세오경이 다섯 분책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책이라면, 모세오경을 한 권으로 묶어주는 중심주제가 있을 것이다. 구약에서 444회 사용되는 "복"이란 히브리어 단어가 시편(86회)에서의 사용을 제외하면, 모세오경(163회)에서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모세오경의 중심주제와 "복"이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1.1. 복의 특성: "복"이란 단어가 성경에서 처음 사용된 창세기 1:22은 복의 특성이 "생육(파라), 번성(라바), 충만(말레)"임을 보여주며, 소위 "문화-복음전도적 사명"이라 부르는 1:28 역시 "생육, 번성, 충만, 정복(카바쉬), 지배(라다)"가 그 특성임을 재확인한다. 즉 "복"의 특성은 "확장"이며, 따라서 "저주"의 특성은 확장의 중단이나 축소임을 알 수 있다.
1.2. 복의 근원: "복"이란 단어가 5회 강조된 아브라함 언약(창 12:1-3)에서 우리는 복의 근원을 규명할 수 있다. 먼저 6회 강조된 "나(여호와)"는 일방적, 주권적, 은혜로 복을 주시는 분임을 강조한다. 복의 수혜자인 아브라함 역시 "허물과 죄로 죽은" 자이나(엡 2:1-3), 하나님의 내적소명으로 구원받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보편적 규범임을 드러낸다. 따라서 "너는 복이 되라"고 명령하심으로 그는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그리스도인)의 조상과 복의 근원이 되었고,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12:3)는 복의 중개자가 되었다.
1.3. 복의 목표: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실 복의 목표는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해 복을 얻음"이다(12:2-3). 여기 "큰 민족"은 배타적인 이스라엘의 혈연적 "동족"만이 아니라, 이방의 모든 "족속"도 포함된 하나님의 "은혜왕국"을 가리킨다. "아브람"(아버지는 존귀하시다)이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비)으로 개명되고, 하나님 백성의 표징인 할례가 그로부터 시작될 때부터 이방인도 포함되며, 그가 여호와를 믿음으로 "그 믿음을 그에게 의로 여긴" 이 모든 사실은 한가지로 "모든 족속"이 주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고(마 28:19), "모든 족속의 큰 무리"(계 7:9; 21:24-26)가 찬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왕국을 지향하고 있음을 처음부터 증명하는 셈이다.
1.4. 복의 내용: 복의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왕국이다. 이 왕국은 창 1-2장의 창조기사에서 왕국 중심부인 "왕궁/신전 건축진행 과정"으로 출발하여, 창 3장- 계 20장의 인간타락-하나님 구속(계 22:11)이라는 하나님 은혜왕국 건설의 대치/긴장관계 속에서 발전되어, 계 21-22장의 그 은혜왕국의 완성으로 끝맺는다.
이 은혜왕국 성립의 삼대 요소는 "주권, 국민, 영토"의 관계, 즉 하나님과 자기 백성과 그들의 거주지 사이의 삼위일체적 관계에서 잘 이해된다. "내가 너를 축복/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복/저주를 내릴 것이다"는 하나님과 자기 백성과의 주권적 관계성과,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케 할 것이다"는 백성의 복과, "내가 네게 지시할 땅"이라는 영토의 복이 각각 약속되면서, 그 중의 어느 요소 하나라도 정체되거나 줄어들면 결코 복이 될 수 없다는 삼위일체적 관계가 암시된다.
흥미로운 것은 복(福)이란 단어의 고대 상형문자는 "한 지붕( ; 집, 왕국) 아래/안에 두 사람(目; 국민)이 밭(田; 영토)과 신(示; 주권)과 공존"함이 복이라는 해석을 제공하므로, 하나님의 은혜왕국의 삼위일체적 주권-국민-영토의 복된 확장을 일반은총적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5. 종말론적 의미: 종말론적으로, 구약의 지상적, 물질적, 가시적 형태의 복은 신약의 중심주제인 "하나님 왕국"(68회 사용)의 천상적, 영적, 불가시적 요소를 더하여 심화된다.
①주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 같은 죄인의 심령을 "성전" 삼으시고(고전 3:16; 6:19), "교제"(코이노니아; 요일 1:3[성부]; 고전 1:9[성자]; 고후 13:13[성령])하시며, "위로"(파라클레시스; 고후 1:3[성부], 요일 2:1[성자], 요 14:16[성령])를 주셔서, 구약의 다양한 주권적 복의 더 풍성한 실상과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전 성취를 소망한다(살전 4:7; 요일 3:2; 계 21:3, 7; 22:3-4).
②국민: 십자가상의 세 번째 말씀을 통해(요 19:26-27) "(예수님) 피는 (혈연) 물보다 진하다"는 "영적 가족"의 원리를 확정하여(딤전 5:1-2), "형제사랑"(필라델피아; 롬 12:10; 살전 4:9; 히 13:1; 벧전 1:22; 벧후 1:7)이란 독특한 개념을 낳았다. 성령님으로 거듭 출생하여(요 3:5) 한 가족이 되며(엡 2:19), 영적 자녀를 복음으로 낳는(고전 4:15; 갈 4:19; 몬 10) 국민의 복은 종말론적으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기위해 세계 24,000 종족 중 지난 1988-2000년 기간에 약 3,000 종족의 복음화와, 아직 남겨진 8,000 "미전도 종족 입양" 운동으로 계속되고 있다.
③영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영역인 지상천국으로서 심령(마 12:28; 눅 17:21; 행 16:18), 가정(행 16:31; 딤전 5:8; 마 18:19-20), 교회(행 2:42-47)의 3중 동심원을 그리며 세계복음화(마 24:14)와 마침내 천상왕국으로 완성될 것이다(계 21:1-7; 22:1-5).
2. 각 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왕국의 삼위일체적 복(주권-국민-영토)의 팽창
2.1. 창세기
①국민: 창세기에 많이 사용된 "씨/후손(제라), 계보(톨레도트)"란 단어는 국민의 복이 주 강조점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큰 민족에 대한 "국민"의 복을 주시고, 아브라함의 계보 속에 나타나는 백성의 복에 대한 6대 긴장 속에서도(예: 25년 첫 자녀 약속을 기다린 아브라함,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 3 차례 아내 빼앗길 위험, 3 어머니의 자녀생산 불능, 3 차례 형제다툼, 3 차례의 기근이 가져온 위기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아브라함의 첫 부름 후 215년이 지나 70명까지 가족이 팽창된 것으로 창세기의 결론을 맺고 있다.
②영토: 아담과 그 후손의 불순종에 의한 땅에서의 추방과 격리 가운데서도, 은혜의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선물로 약속하신다. 이 약속의 땅에 대한 부분적 실현에 의한 긴장과 기대(롯의 요단들 택일과 아브라함의 가나안 동서남북(4배)의 축복, 헤브론 막벨라 굴의 소유, 야곱의 벧엘 꿈 약속, 땅의 기근과 애굽 이주, 야곱과 요셉의 해골 신앙)가 교차되고 있다.
③주권: 아브라함 언약(12:3)에서 시작하여 할례를 중심한 언약(17:2,4,7), 하나님과 "함께"(임마누엘)의 복(26:3,28; 28:15,20; 31:5; 35:3), 축복과 저주의 실례(27:19, 29), 족장들의 하나님(28:13; 31:5,42; 32:9)에서 나타나고 있다.
2.2. 출애굽기
①주권: 출애굽기는 근본적으로 주권, 즉 "개인적 체험의 맛을 통해 하나님을 앎"을 강조한다. 상반부는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극적 장면에서부터 무지한 바로의 질문과 애굽 군대를 홍해 바다에서 몰살하기에 이르기까지 12개의 표적과 기사를 통해 "여호와가 누구신가"를 앎에 집중한다. 하반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계속되는 관계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순종하며 살아야 할 조건들을 제정하는 시내산 언약과 그 결과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의 중심점이 되며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한 속성을 기억하게 될 성막을 건립하는 두 주제를 통해 여호와와 이스라엘 공동체 사이에 특별한 관계를 세우심에 초점을 두고 "하나님을 체험함"을 전개하고 있다.
금송아지 우상의 사건은 모세가 십계명 두 돌판을 깨뜨릴 만큼 시내산 언약의 최대 위기를 가져와 주권이 부재한(출 33:3,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국민과 영토의 복은 복이 아니라 저주임을 드러낸다. 모세와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들"(출 33:7)의 자발적 회개와 순종 운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시내산 언약의 회복을 주시며(출 34:6-7), 성막 위의 구름(불)기둥으로 백성을 인도하셨다.
②국민: 창세기가 215년 동안 70명의 이스라엘을 만드는 이야기로 끝맺는다면, 출애굽기는 초두부터 창조(창 1:22, 28)와 노아홍수 후(창 8:17; 9:1)에 확증된 국민의 복이 430년 만에 약 200만 명을 만듦으로 절정을 이룬다. "사내가 나면 하수에 던지라"는 국민의 복에 대한 바로의 위협 속에서, 하나님은 애굽의 장자들을 치심으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진멸하고 모세로 "큰 민족"(고이 가돌; 창 12:2 참조)을 만드시려는 국민의 복의 위기는 모세의 중보기도를 통해 극적으로 해결된다.
③영토: 출애굽의 목적은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곧 가나안으로 인도함이다. 따라서 출애굽을 만든 12개 표적과 기사들, 홍해에서 광야의 여정, 만나와 메추라기, 십계명을 중심한 율법들, 성막 등은 모두 가나안 땅을 지향하는 행진의 관점에서 이해된다.
2.3. 레위기
①주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19:2) 라는 하나님과 백성 간의 관계성, 즉 주권을 중점적으로 강조하여, "제사장 왕국이요,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 이 지켜야 할 예배와 제사규례에 대해 말씀한다. 이를 위해 평민과 제사장의 5가지 제사에 대한 규정이 먼저 주어지고(1-7장), 제사직분(8-10장), 부정의 경우와 정결법(11-16장), 거룩의 실제적 적용(17-27장)을 논한다. 특별히 하나님과의 거룩한 관계성은 공간, 시간, 제사, 사람에 있어서 등급이 있다.
②국민: 레위기 첫 장에서부터 소개되는 피 제사법은 "죄의 값은 사망"이며(레 7:25; 8:35; 롬 6:23), "피흘림이 없으면 사함이 없다"(레 17:11; 히 9:22)는 원리이다.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드린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처럼(10:2), 이스라엘 백성 모두 자기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나, 하나님의 은혜는 대속죄일을 정점으로(16장) 속죄의 길을 여시어 백성을 보존하신다.
③영토: 우주와 지구의 온 땅이 하나님의 것이라면(창 1:1; 출 19:5), 가나안 땅 모두 역시 하나님의 것이다(레 25:23). 따라서 레위기서에 명시된 모든 율법과 규례는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14:34; 비교. 19:23, 29; 23:10)에서 계속 시행될 것이며, 그 땅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며(23:10; 27:30 ), 그 땅도 제 7년에 안식할 것이며(25:4), 재앙이 7배씩 더 증대됨에도 회개 순종치 않는 백성이 그 땅에서 쫓겨 이방 포로가 될지라도, 은혜의 하나님은 조상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권고하며 백성을 돌아오게 할 것이다(26장).
2.4. 민수기
①영토: 민수기의 문예-신학적 구조는 가나안 땅에 대한 중심 강조를 드러낸다. 지정학적으로 그 구조를 보면, 시내산(1:1-10:10), 시내산에서 가데스까지(10:11-12장), 가데스 근처에서의 38년 반 동안의 방황(13장-19장), 가데스에서 모압평지까지(20장-22:1), 모압평지(22:2-36장)인 바, 이 모든 것은 가나안 땅 정복을 향한 여정임을 드러낸다. 출애굽세대와 광야세대의 두 차례 인구조사(1장, 26장)는 민수기의 중심축이 되거니와 인구조사의 대상은 그 땅 정복에 필요한 "군인"(짜바; 모세오경 90회 중 민수기에만 77회 사용)이었다. 언약궤와 성막을 중심한 포진과 원정의 배치도, 제단 봉헌 및 그 수송용 예물, 은 나팔 등은 모두 땅 정복을 향한 준비로서 이해된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가나안 땅 기업분배에 대한 두 에피소드(27:1-11; 36:1-13)로써 민수기를 끝맺음은 마치 가나안 땅을 이미 정복한 인상을 주고 있다.
②백성: 일차 인구조사와 이차 인구조사의 비교에서 유다지파는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동쪽 군대의 지도지파로서 출정 시 맨 앞장을 서므로 가장 복되고 선택된 지파임을 보여준다. 남쪽 군대 지파(르우벤, 시므온, 갓)는 모두 인구 감소를 보이는 바, 이것은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한 다단과 아비람 족속의 진멸과 상관된다.
열 정탐꾼의 불신앙적 보고와 이에 동조하는 원망의 백성들의 38년 반 동안 매일 평균 85명꼴로 죽어나가서, 백성의 복에 대한 심각한 장애를 초래했고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모세도, 아론도, 미리암도 다 광야에서 죽었다.
에돔 땅 여정 시 길과 식물로 인해 원망하는 백성들은 불뱀에 물려 죽었고, 요단강에 근접한 싯딤에서의 음행은 이만사천 명이 염병으로 죽는 백성의 큰 손실을 가져왔다.
광야 세대의 미디안 족속과의 전쟁에서는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므로(31:49) 장래에 신앙과 순종으로 백전백승하는 거룩한 전쟁의 귀감이 되었다.
③주권: 민11장부터 25장의 소위 '광야 방황'은 "열 번이나"(14:22)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불순종한 바,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길, 여정, 음식, 물 등),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대한 도전(미리암과 아론의 죄, 고라 다단 아비람의 반역),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적 범죄(모세의 므리바 삼중 실수, 발람에 미혹된 이스라엘의 배도와 음행) 등은 하나님과의 주권적 관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
광야 여정의 회상과 소망적 야영 일지(33장; 42장소)는 사실상 40년 방황의 수치의 역사였으나, 오히려 "자신들의 군대대로" 모세와 아론의 "손(군사 지휘)"에 의해 정복된 지명들로서 하나님의 인도아래 가나안을 향한 승리의 원정 연대기로 재해석하고 있다.
2.5. 신명기
①영토: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48회), "열조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28회 이상)과 같은 고정 문구를 통하여 신명기의 주 강조점이 영토임을 보게 된다. 모세가 고별 강화를 한 장소로서 "여리고 맞은 편 요단과 모압평지"(5회)는 가나안 정복의 첫 도시 여리고를 전망하고 있다.
광야의 삶과 대조하여(8:1-6) 가나안 정착의 삶은(8:7-19) 구약 전반에서 가장 자세한 최상의 묘사이다.
②백성: 광야 여정의 목표는 약속의 "후손들"이 누릴 땅이며(1:8), 후손의 번성(1:9-11)과 장수(4:40)가 보장되며, 이미 큰 민족이 되었으며(4:6; 26:5), 대대손손 증대할 것이다(4:25; 5:3 등).
③주권: 신명기서 전체의 문예신학적 구조는 고대근동 종주-봉신 계약 문서의 구조와 유사하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적 관계성을 확증한다. 이스라엘의 선민사상("거룩한 백성")과 백성의 "사랑 과 충절"의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기억하고"(자칼; 5:15) "잊지 말며"(솨카흐; 4;9), 하나님께 "붙어있으라"(따바크; 4:4)는 선택과 결단을 요청한다.
불신 결혼과 우상 숭배에 대한 반복적인 경고,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를 위한 중앙성소(예루살렘 성전)와 4 지도직(재판관, 왕, 제사장, 선지자 및 메시야)에 대한 예언 등은 하나님의 주권적 관계성을 전망하고 있다.
3. 결론
모세오경의 주제는 하나님의 왕국 건설이다. 이 왕국은 하나님이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출33:18-19; 롬9:15-18) 은혜의 왕국이며, 이 왕국 자체가 복이다. 이 왕국 건설에 삼위일체적 성립요건은 주권(하나님과 그 선택된 백성과의 관계성), 국민, 영토이다. 모세오경을 구성하는 중심점은 이스라엘을 신정국가로 창조하신 것이다. 이 계획은 처음부터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약속하심으로 전개되었다.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은혜왕국의 삼위일체적 복의 팽창은 모세오경 속에서 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성취되어 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왕국의 삼위일체적 복의 팽창은 모세오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구약성경 전체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또 신약에서도 중심주제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의미한다. 성령님의 위로와 교제를 통한 관계성을 말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형제사랑"을 나누는 영적가족, 그리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나님이 지배하는 장소의 의미로서 주권, 국민, 영토의 복을 말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왕국의 팽창을 위함이었고, 그 은혜왕국의 삼위일체적 복인 주권, 국민, 영토가 어떻게 팽창되어 가는지를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오경은 이러한 관점(하나님의 은혜왕국의 삼위일체적 복)에서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