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바람이 지나가며
속삭이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면
세월은 그만큼
흘러서
아는 것 없을 때이리라
바람이 스치며
속삭이는 의미를
알아 챌 수 있을 때면
인생도 그만큼
흐르고 흘러
백치가 될 때이리라
바람이 멀리서
속삭이는 숨소리를
느낄 수 있을 때면
모든 것이 공허해
육신은 없고
혼백만 있을 때이리라
< 종이바람개비의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은
시공을 초월한 입신의 경지다>
유유에세이 "바람의 개똥철학" 두번째.. 시입니다.. ^^
들을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사진은.. 서정용선생님 작품이구요~
많은 리플 달아주세요~ ㅎㅎㅎ
카페 게시글
유유의 야생화 시
들을 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미정이
추천 0
조회 31
11.06.15 12:25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읽다보니 음성 지원이 되는거 같아요^^
좋은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