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앞집이 개업을 하여 옆집과 함께
누룽지 백숙을 두마리나 먹어주고 왔습니다.
텃밭엔 토마토가 주렁주렁.
알바생으로 취업나온 조카와 콩이맘이 메기낚시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콩이맘이 세마리를 건져 올려서 10년 경력의 조카가 머쓱~
소나기만 내리지 않았으면 몇 십마리 잡을수 있었다나 어쩌나.........
2.
평창 방림에 통나무집을 지어놓고 신선놀음을 하려던 <방고리>님이
라오스에 사업을 벌려놓고 잠시 귀국하였는데 그곳 사업이 정신없이 잘되는 바람에
며칠후 라오스로 들어간다며 진도+풍산개의 혈통을 이어받은 <메리>를 부탁하시네요.
일을 약간 일찍 마치고 평창 운주산방으로 정말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찾아가는데
도시에서 열대야에 힘겨워하던 처 조카 녀석 천국이 따로 없다고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콩이맘이 준비한 돼지찌개+방고리님이 준비한 산머루 와인.
게곡주도 함께 마셔주는데 빗방울이 떨어져 얼른 안으로 철수.
군불을 넣어 아래는 따듯하고 위는 시원한 황토방에서
하룻밤 숙면을 취하고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계곡주의 실체
아무데나 따라주면
아래로 흐르다가 구멍을 타고
이리로 술이 주루룩~~
<메리>
아침부터 사고를 쳤습니다.
방고리님댁 신발장에 둥지를 틀고 부화하여 잘 자라던 새가
아침에 날개짓을 하고 둥지를 떠나면서 마당으로 떨어지니
메리 녀석이 쫓아다니며 발로 밞아 2마리가 희생당했습니다.
낙숫물 떨어지는 자리에 자리잡은 깨진 항아리 조각.
방고리님이 직접 지은 운주산방 전경.
옆집고 함께
<강산에>에 남겨진< 메리>
이제 개 답게 잘 자랄것으로 생각됩니다^^
방고리님이 떠날때 슬퍼하는 표정으로 짖어대는 모습이 안스러웠습니다.
강산에 다리아래엔 동네 아이들이 수영중.
피래미 낚시를 하던 방고리님과 조카 녀석이 철수.
결국 남의집 연못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피래미 열 몇마리 건져 올렸습니다.
새 식구가된 <메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방고리님 라오스 다녀오실동안 잘 걷어 먹일테니 염려말고 몸 건강히 잘 댕겨오세요.
첫댓글 설봉형님네 신선생활이 부럽습니다....ㅎㅎㅎ 근데 방고리님이 누구신지요?
런다 초창기 멤버분이신데........마인님도 대충 아실텐데요.
메리 이제 제말도 잘듣던데요 ㅎㅎ
먹이도 주고 같아 놀아줘~
저 어릴때 우리집. 개도 메리 였는데....ㅎㅎ 저....운주산방 한번 구경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저도 시골에 황토집 지을 고민중인데요.....몇년 후가 되겠지만. 어릴때 할아버지랑 닭장 짓는다고 황토흙 발라봤던 기억만 있어서요. 강림면쪽에 좋은 조건의 땅/집이 나왔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덤비려니 좀......집 짓는법도 배우고. 할게 너무 많아요.........이노무 고민번짐병....ㅎㅎ 운주산방이 제가생각하던 딱 그.......^^
운주산방 주인장이 라오스로 출타중이라 당장은 어렵고 나중에 전화주께......그리고 강림면 어디쯤이여? 거기가 우리집에서 10여분 거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