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10- 고추 3차수확, 채송화, 덕혜옹주, 고춧가루 무생채

[설봉]

8/7

 퇴근 무렵 산 위에서 안개가 밀려 내려오는 모습이 장관이다.

 눈으로 봐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다.

8/7

 쉬는날 고추를 수확하기 위해 출근전에 고추밭 예초를 마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넓은 고추 고랑

 하우스 철거 하느라 고추 고랑이 넓어 졌지만 일단 고추 따기가 수월해서 좋다.

8/8

이른 아침부터 고추 3차 수확을 하였다.

11시경에 세줄을 남겨 놓고 이제 그만 따자고 하니 웬일로 콩이맘이 마저 따자고 한다.

반줄을 더 따다말고 콩이맘과 함께 일하는 역사 이래 처음으로 내가 먼저 철수를 외쳤다.

뒷정리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12시가 넘었다.

쉬는날에는 농장일 하느라 생긴 피로와 시원한 성삼재에 있다가 더운 산아래에서 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지친 몸이라 많이 힘겹다.

 불꽃 더위속에서도 때가 되었다고 제 할일을 하는 채송화

 꽃이름이?

오후에는 거제도 상갓집을 다녀 오느라 일을 땡!

8/9

두줄 반 남은 고추를 마저 수확하고,

배추 심을밭에 계분 거름도 뿌려줬다.

풀속에서 자란 당근은 크기가 작지만 로터리를 치려고 뽑았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영화관을 다녀왔다.

 이웃 고추밭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도 빻고

 배추씨와 무씨도 구입

 고춧가루 빻은것으로 무생채를 만들어 먹어보니 올해 고춧가루도 나름 성공적이다.

 장어탕으로 더위를 식힌다.

8/10

 계분을 뿌린 밭을 로터리 작업을 하고 출근

 회사 점심상

고추전이 있어 더욱 행복했다~

더위를 피해 노고단을 다녀온 콩이맘이 알려줘 탐방로에 강아지를 데리고 올라간 탐방객을 계도하여 함께 내려왔다.

사과가 익어가는 설봉농장

 참깨도 곧 수확할 시기

 어제 저녁 내린 소나기로 살짝 젖었던 땅이 다시 빠짝 말랐다.

올핸 아직 계곡속에 앉아서 신선놀음을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