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화(비녀꽃)....
아침에 일어나 현관을 나서니 짙고 달콤한 향기가 흐른다...
일주일 동안 몽우리에서 벗어나질 않아 초조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는데
새하얀 그의 벗은 자태를 보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알몸을 훔쳐 보는듯한 야릇한 기분이 든다...
옥잠화의 향기는 비녀처럼 길게 몽우리져 있을때가 만개한때보다 짙게 퍼진다.
코끝을 갔다대면 아찔할 정도로 짙은 향을 느낄수 있다.
그 향이 좋아서, 짙은녹색의 넓은 잎과 새하얀 꽃몽우리가 좋아서
나팔꽃과 함께 현관앞에 두고 즐긴다...
마치 돌아가신 울 할머니의 은비녀를 보는듯한 반가움을 느낄수있어 좋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0/16_cafe_2008_08_09_08_05_489ccfe794d8d)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0/11_cafe_2008_08_09_08_05_489cd07f225c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0/5_cafe_2008_08_09_08_05_489cd09a5241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0/15_cafe_2008_08_09_08_05_489cd0945acab)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5/1_cafe_2008_08_11_22_41_48a0416e2113e)
첫댓글 꽃가꾸는 것은 전문가 다 되얐고 사진 멋지게 올리는 솜씨도 최고~~~ 써니의 "행복가꾸기" 는 날도 더해만 가는구나?
자네의 성주공원 돌틈에도 이꽃이 있더군... 휴가 안다녀 오남???...
써니의 아기자기한 하늘공원은 행복이 가득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보라색도 있던데 ...
모르긴 몰라도 보라색은 비비추라고 약간 꽃잎도 작으며 갸름할꺼야...이 더위에 꽃들이 많이 시들어 버리는 구먼... 그져 꽃이구 사람이구간에 본땅에 뿌리를 내려야 생명력이 있는건데 내 욕심으로 그꽃들을 조그마한 화분에 가두어 놓았으니... 나중에 염라대왕한테 혼나면 어쩌지???...
엊저녘엔 열대야 현상이 우리동네 골목을 휩쓸고 지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도저히 어쩌질 못하고 어둠속의 꽃들에게 눈을 보내니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낄수 있었다...세상살이 지친 이맘을 감싸줄수 있는것은 오직 그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