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독(中毒)과 영성(靈性)
5. 결론 - 벗어나고자하는 마음이 길을 만듭니다.
자비수관의 심리치료는 자비손이 과거의 습관성을 치료하고
알아차림인 정념이 현재의 것을 치료하면서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치료수행의 주체로서 그 중요성은 네 가지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비심의 자비손의 성격에 따라 몸의 현상이 달라집니다.
예로, 자비감로수는 물의 손으로 물의 요소와 상응하여
상처받은 가슴이 치유되면서
분노를 일으키는 마음이 이해, 화해, 관용, 사랑, 용서,
연민심, 등의 성격이 바뀝니다.
둘째, 자비손의 자비심의 영향이
자비종자를 생성시켜 아뢰야식에 심어집니다.
자비종자는 과격하거나 폭력적이고 잔인한 성격을 완화시키고
자비심으로 바뀌게 합니다.
지속적으로 습관적 질환을 막아주고 자비로 변환시켜줍니다.
셋째, 길들여진 몸의 습관적인 틀이 부서질 때
몸 기운에 의해 형성되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마음은 맑고 투명하며 깨어있게 바뀌게 합니다.
그러나 몸의 습관적인 틀을 부술 때
특히 심리치료나 명상 중에 쓰는 과격한 방법은 극히 위험합니다.
과격한 방법의 자극이 몸의 감각을 통해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몸의 그 앎은
습관적으로 계속 되풀이 됩니다.
그러면 과격하고 폭력적인 그 방법에 의해
현재의식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자비심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습관을 습관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다시 습관성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때는 정념의 알아차림 즉, 반조와 반성적 사유(원인을 규명하여
그 원인을 제거하는 위빠사나)를 통해 습관성을 뿌리째 뽑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비심에 의해 활성화되는 5대의 현상을 정념으로 관찰하면
몸이 사라져 가는 과정을 통해 몸에 배어있던 습관성은 사라집니다.
이때 몸의 무상과 고, 무아를 알게 되고
몸과 동일하던 생각이 사라짐에 따라
몸과 관련하여 일어나던 갖가지 부정적인 심리현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의식작용인 수(受)와 상(想)과 사(思) 심리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마음의 고요와 안정이 옵니다.
담배를 끊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담배를 끊을 때 자신의 강인한 의지로 끊으면 좋겠지만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끊임없이 강하게 일어나
다시 담배에 손이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피우고 싶은 욕구가 일어남을 직접 보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 욕구에 또 다른 감정이나 생각이 이어져
담배를 끊어야지 생각하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념(正念)으로 관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피우고 싶은 욕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욕구가 일어날 때 담배를 들게 됩니다.
욕구가 사라지면 담배도 놓게 됩니다(욕구의 움직임이 곧 신체의 움직임으로 나타남).
이와 같이 욕구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알아차리게(정념) 되면
저절로 담배를 끊게 됩니다(번뇌망상이 제거되어 고통에서 벗어남).
빠르고 미세하게 움직이는 욕구(의도)를 본다는 것은
곧 대상에 따라가지 않고 대상을 감정, 생각으로 채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담배만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에 다 나타납니다.
약물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마음이 바로 영성의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영성의 작용을 도와주고 촉발시키는 데는 자비수관 명상이 필요합니다.
《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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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비수관의 수행으로 중독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생각틀에 벗어나고, 몸과 마음 자비심으로 심어지며, 무아, 무상, 고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배웁니다...몸과 마음 활짝열어 병고에서 벗어나기를 원합니다...볕이 따갑습니다. 만물이 익어갑니다..부처님 공덕 구족하소서..나무아미타불()
머무는 곳마다 정토이옵니다..모셔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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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스님 소중한 법문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