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웠노라! -------------------------------------------------------- 이동근/문숭리
이제 2011년 신묘년도 태양력으로는 불과 2주 정도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다. 이 맘때가 되면 각 단체들은 자신들의 시각으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사자성어로 한 해를 되돌아 본다.
그 대표적인 것이 모름지기 소위 샐러리맨이라고 불리는 집단인 직장인, 구직자들이 바라다 보는 시각과 그 사회에서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교수들 모임인 교수협의회에서 발표하는 사자성어가 나름대로 권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장인이나 구직자들은 이 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의식주를 기본으로 상향적 삶의 향상을 추구하는 집단의 시각이라면, 교수사회는 최소한의 의식주 차원을 초월하는 이 사회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집단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필부는 현재 전자도 후자도 아닌 자유인에 해당하는 시각으로 개인주의적 차원에서 두 집단의 중간지점에서 사자성어가 아닌 오자성어를 지난해 부터 필부의 글을 읽는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글의 분량상 위에서 말하는 두 집단의 사자성어에 대한 논평을 생략하기로 한다.
그래도 필부는 후자쪽을 선호하는 문학인의 시각이라 지난해 교수협의회의 사자성어(장두노미- 머리를 감추었으나 꼬리는 감추지 못하고 드러내 보인다. 라는 즉, 어떤 사실에 있어서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현상으로 마치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그런 행위를 말함)를 인용했지만 아직 2011년을 대표하는 교수협의회 사자성어가 발표전이라 아직 인용하지 못하고 이 글을 쓴다.
필부는 지난해(2010)는 <감사했노라> 였다. - 이 글을 읽는 각 카페에 검색해 보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에는 <고마웠노라> 입니다. 감사는 신에 대한 의미가 강하다면 고마움에 대한 것인 인간적인, 아닌 사람에 대한 의미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무엇이 2011년 필부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웠노라>라고 하는 오자성어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이 글을 쓰게 하였는가? 함께 필부의 한해를 되돌아 보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볼까요?
지난해 8월 내 고향 충청도 충주 필부의 필명이자 태어나고 자란 고향, 행정리 명인 문숭리에 큰 집 고추를 따 주면서 여름을 나고 길을 다시 나설까? 하다 이내 귀향과 정착을 꿈꾸며 겨울을 나게 되었다. 고향으로 들어오면서 현금 10만원이 전부였다. 그 후 겨울을 나면서 건설현장이다 마을에서 벌목을 큰 형님과 도급맡아 400여만원을 마련하여 금년 3월에 승합차 한대에 인생을 실고 다시 전국주유천하 이동의류판매를 나설 생각을 하고 있었다. 떠나기 전에 그간 겨울에 하루도 쉬날 없이 열심히 일한 그대 전국 기차여행을 10여일 다녀오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진로를 결정하고자 했다.
(2010. 농사철이 끝나고는 건설현장에서 겨울에는 2정보 임야 벌목을 큰 형님과 함께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과 투쟁을 했다,) - 내 인생에 있어서 엔진톱을 잡고 거목들을 베면서 한 겨울을 날지 어찌 알았을까?
3월초가 되어 돌아와 보니 여호와 이레라! 사과농장과 꿈에 그리던 정착을 위한 집필실 한옥이 한 순간에 기다리고 있어서 정착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모아둔 400여 만원으로 사과농사와 더불어 한옥 집필실 수리를 하고 정착을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1.먼저 정착을 꿈꿀 수 있도록 잠시나마 어머니 곁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의식주 해결과 정착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건설현장(둘째형님), 벌목(큰형님)의 일거리를 주선한 두 형님과 형수님들에게 고마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2. 2월 말 전후로 사색의 시간을 벌기위한 10여일 간의 여행중에 만나서 환대해 주신 하모사랑을 비롯하여 10여개 카페 회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 방송대 문화기행반 철원 철새도래지 탐방 일원, 청성전우회 2연대 전우 서동현 후배, 하모사랑 카페 회원-서울/마포 김원병 하모니카 방문시-색동저고리, 어부박씨, 빨강머리앤, 솔향, 김원병 씨, 충남 대전 회원님들(행복한 카페, 피오레, 졸보기/푸른하늘 회원님, 19연대 전우후배 오동현, 그리고 농부네 텃밭 회원 목포거주 사진작가 온달님, 광양 농부님, 대구거주 하모사랑 회원님들, 창원-소림사 방장, 경주-겨울바다님, 부산 19연대 후배전우(조후남, 김옥곤)들, 하모사랑 강릉 회원님들/춘원, 새암임외 ...미처 다 열거하지 할 수 없으나 명단에 없다고 잊은 것은 아니오니 양해를 구합니다. 다 기억하지 못하여 죄송할 뿐입니다. 감사!
(2011. 2..21 여행을 떠나요 3일쩨 서울에서 마포 김원병 하모니카 교실에서)
(목포 방문시 농부네 텃밭도서관 회원이자 사진작가 온달님이 찍어준 갓바위 앞에서-온달님 고맙습니다.)
(10일간 기차여행중 부산에서 19연대 6중대 군후배 조후남과 함께 2011.2.27)
3. 4월 문숭리 집필실이자 농민문학과 준비와 사과농사에 물심양면으로 15여일 동안 일손을 빌어 수고해주신 하모사랑 우정화가님괴 집필실 마련에 수 백만원을 융통해 주신 리디아님, 그리고 옥수수 농사에 관심과 손수 일을 통해 함께 했던 여명 갑장 친구, 삐삐아빠, 그리고 집필실 행사에 참석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각 카페 회원님들, 충주 문화원장 ,문인협회 회장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2011.4.23. 문숭리 집필실 및 농민문학관 개관 행사)
4. 비록 5월초에 운명을 달리 하셨지만 54년 통틍어 진정한 모자지간의 1주일간을 함께 하면서 생을 달리하기전 2일전까지 막내아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무런 고통없이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에게도 고마움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5, 초보 농사꾼이 사고친 쓴 사과를 애정으로 구매해 주신 많은 분들과 단 한개의 사과 맛도 구경도 못하고 용기를 주신 색동저고리님과 선 구매 회원님들, 그리고 농약대금으로 힘을 실어주신 하모사랑 카페지기 하모가리님, 운영자 소쿠리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뻬놓을 수 없습니다.. 사과수확과 선별, 옥수수 수확때마다 달려와 일손을 주신 우정화가님과 백숙으로 음식을 준비해 주신 리디아님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집필실 수리와 사과농사 시작에 온몸으로 애정을 주신 우정화가님- 2011.3.19)
6. 교회 대 식구들을 이끌고 필부의 거처를 다녀간 하모사랑 종려나무 일행과 하모사랑 하모니카 지도자 과정에서 만난 자검불선님이 아니 고마울 수가 없지요.
(2011.5.4~5. 광명 서머나 교회식구들+야명+삐비아빠, 종려나무 사진촬영) 7. 미천한 하모니카 실력에도 불구하고 함께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하모니카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게 하신 하모가리 선생님과 1기 동기생님들에게 또한 고마움과 딸 결혼식 축하 하모니카 연주에 대해서 더 없는 고마움을 표합니다.
8. 특히 필부의 집필실에서 지척인 대원사 주지 스님과 그의 아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남깁니다. 쌀이 떨어지고, 반찬이 없을때마다 수시로 냉장고를 채워놓곤 했지요. 딸 결혼식 축의금도 그렇고 이 겨울 잘 나라고 원 적외선 선풍기형 난로를 마련해 준 것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9. 또한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하모니카 붐 조성내지 행복을 준 하모사랑 춘원님과 청주 양악제 주인장이자 하모사랑 회원이기도 한 베짱이 하모니카 강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10. 그리고 30여년 만에 다시 만난 군 선배인 정용해 선배와 새로 태어난 619 전우회 장대현 회장님과 모친상에 조의금과 화환과 집필실을 방문한 권민경, 김원주, 노창호 군후배에게도 고맙습니다. (2011. 10.1. 필부 딸 결혼식에서)
(청성전우회/19연대 군 후배 김원주, 노창호가 벽시계를 사들고 집필실을 찾아오다- 2011.5.5)
11. 늘 멀리서나마 글을 통하여 함께 했던 방통대 후배 백련님, 유현식 님, 문숭리와 함께하는 회원인 별아래서서 님, 농부님을 대신해서 모친상에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다녀간 서재현 농부님 아우님도 고마운 분이기에 여기에 기록으로 남김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서양란 화분을 들고 찾아온 중학교 동창 김양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하모사랑 달력으로 애정을 보내주신 바몬트님에도 고마운 분입니다.
(54번쩨 생일날. 음.2.15에 방통대 국문과 문인 후배 백련 시인님이 온라인으로 보내온 생일상)
12. 참, 대학 찰 옥수수를 구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새삼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알찬 대학 찰 옥수수로 보답하겠니다.
13. 나 몰라라 가정을 먼산 보듯 살아온 필부에게 큰 딸이 출가를 하면서 혈육을 되돌아 보게한 별거중인 아내이지만 고맙다는 말과 더불어 아버지라고 결혼식에 초대를 했던 나의 딸 지현이자, 아린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남깁니다.
(인연이 무엇인지? - 아직 다 끝나지 않은 아내와 수년만에 자리를 함께 했던 날입니다.)
14. 54년을 살면서 고향이자만 이방인처럼 살아온 필부에게 고향 정착에 있어서 온정을 베풀어준 마을사람들과 현재 거처인 집필실을 무상에 가깝도록 제공해 준 소유주에게도 고마움을 아니 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15. 시와 하모니카와의 만남을 통하여 미천한 하모니카 연주를 초청해 준 꽃씨뿌리는 마을 카페지기와의 경남 밀양에서의 만남과 용산 용사의 집에서의 하모니카 연주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 쓰려면 10장은 아마 부족할 것입니다. 다 기억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지만 살아가면서 기억을 살리고 고마움에 대하여 잊지 않을 것이며 인생 여정에 필부와 인연이 되신 모든 분들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사진촬영 : 종려나무) - 2011. 10.1 토. 필부의 딸 결혼식에서 축하연주/하모가리 선생님 이하 하모사랑 하모니카 지도자 과정 1기생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영원한 사랑/ 하모사랑 카페지기이자 필부 하모니카 스승인 하모가리님 연주입니다.)
이런 마음을 모아, 모아 이제 12월, 1, 2월 동절기 동안 집필실에서 글쓰기와 더불어 체력관리와 , 농사준비를 하고, 사과나무 전지를 하면서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내 고향 충청도에서 신토불이 칡과 더불어 그간 수년간 키워놓은 오가피로 보답하겠습니다.
네년 여름에는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 오셔서 판매 차원이 아닌 행복나누기 차원에서 사과도 부담없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겠습니다.
칡이 되었든, 오가피가 되었든, 졸필이나마 글이 되어든 금적적인 차원이 아닌 마음으로 행복나누기를 하겠습니다.
칡과 오가피로 이 고마움을 대신하고자 하오니 곧 올라갈 [칡과 오가피를 드립니다.] 라는 글을 읽으시고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1. 12. 18.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
첫댓글 " 고마웠노라"에 미천한 제 함 석자가 있어 ㅂㄲ..... 필승!!
아직 미완의 글이라... 사진이 더 들어가면 619 전우회에도 올라갑니다 .ㅎㅎㅎ
2011년 올한해는 정말 한없이 바쁜세월속에 어터케 지나간는지 모르게 바쁘셨군요.
고마운분들에게 감사에 인사를하시는 문숭리 님에 열정에 찬사를 보낼 뿐이라오~~ 올한해도 며칠안 남았네요.
올한해 못다한 일 앞으로다가올 임진년 에는 흑용이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것처럼 문숭리님도
하는 일. 사업 못다이룬 꿈 들을 용이 허늘을 나르듯이 훨~~ 훨 비상하시기~~를 빕니다. 감사.!!
그 중 한사람이신 정병장님의 애정 또한 금년의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나 합니다. 살아가면서 섭섭하게는 하지 않겠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