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에는 상(象). 수(數). 리(理)가 들어 있다.
상(象)에는 원상(原象). 괘상(卦象). 형상(形象)이 있으나, 주역에서는 괘상을 다룬다.
원상을 음양의 기호로 바꾼 것이 괘상이며, 이 괘상을 사물에 대입시킨 것이 형상이다.
수(數)에는 음수와 양수로 구분되며, 크게 천지지수(天地之數). 대연지수(大衍之數). 팔괘지수(八卦之數)가 있다.
리(理)란 원리를 설한 것이다. 즉 경(經)에 나오는 괘사(卦辭). 효사(爻辭). 그리고 십익(十翼)에 있는 전(傳)등을 말한다.
따라서 주역의 두 분야인 의리학파와 상수학파로 나누어지고 이는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갖는다.
* 수(數)의 분화 과정
일(一)이 [통합의 원리]라고 하면 이(二)는 [분화의 원리]이며, 삼(三)은 [구체적인 사물이 생겨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정적 단위]이다.
이는 곧 0이라는 무(無)의 개념에서 ‘새로움’과 ‘우연’이 도입되는 것이다.
만물의 다양성이란 새로움의 전개이고, 그 새로움은 우연에 의한 창발성(創發性)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주의 생성원리가 여기서 시작된다.
소우주인 인간 역시 원래는 없음이란 무(無)에서 음양의 결합으로 비로소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노자(老子)가 말한 생(生)은 기본적으로 도(道)라는 변화가 전 과정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았다.
즉 도(道)로부터 만물까지의 전체는 실제 전체성과 차별성. 새로움과 우연의 창발성 모두가 음양(陰陽)의 도(道)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천부경(天符經)의 수리적 철리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남사고 예언과도 연관이 된다.)
수(數)에는 양수(陽數)와 음수(陰水)가 있다. 홀수는 양수이고, 짝수는 음수이다.
양수의 성질은 통합하고 나아가 팽창하여 발산하며, 음수의 성질은 분열(분화)되고 다시 수렴한다.
0은 무극(無極)이다.
1은 태극(太極)이다. 한덩어리인 우주이다.
2는 음양이원(陰陽二元)의 양의(兩儀)이고, 또 땅의 수이며 음수(陰數)이다.
3은 삼재(三才: 天地人)이며 삼태극(三太極)이다. 또 하늘이 수이며 양수(陽數)이다.
안정적 단위인 조직의 개념이다.
4는 사상(四象)이며 사방(四方)이며 사계(四季)이다.
5는 오행(五行)이며, 또 중앙의 수(數)로 사방과 중앙인 토(土)이다.
하늘과 땅에 펴져있는 사방을 균형 잡아 다스리는 황극(皇極)이다.
6은 상하. 앞뒤. 좌우로 입체의 육변(六邊)으로 된 정육면체이다.
또 음(陰)의 대표적 표현이다.
7은 육변의 통합이고 행운이다. 현상계의 이룸이다. 되돌아 옴. 7일 내복(來復)
8은 팔괘(八卦)이며, 팔방(八方)이다.
9는 팔괘의 중(中)이고, 최고의 경지이며, 양(陽)의 대표적 표현이다.
10은 완성이며, 태극인 1로 돌아간다. 10은 수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洛書에는 10의 수가 없고, 따라서 마방진(魔方陣)에도 10은 들어가지 않는다)
마방진
주역(周易)에는 위와 같은 수의 개념이 들어있다.
주역뿐 아니라 동서양의 철학(哲學)에는 모두 수의 개념이 들어있다.
아라비아 숫자 1. 2. 3. 4 을 보라.
1은 하늘을 나타내고, 2는 위 하늘과 아래 땅. 3은 하늘과 땅과 그리고 그사이 중간에 인간(만물)이 있는 형상이다.
4의 형상 역시 동서남북 표시인 사방을 나타낸다.
첫댓글 기본의 수리가 음양(+ -)이란 이진법이 주역에서 기초를 이룬다.
그러므로 역을 다루는 학문을 음양학이라고도 한다.
현대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에 이진법원리와 8피트란 것이 주역의 이진법. 그리고 8괘와 닮아 있다.
변화속에 고요히 중정에 들어보자. 1. 변화하는 모양새(象)을 살펴보고. 2.앞으로 가야할 방도(數)를 정하고. 3. 행하는 이치(理)가 바른가를 살핌이 바로 역(易)의 도(道)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