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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봄비가 계속 내리고</P>
<P> 오랜비는 마음을 가라앉게 만듭니다.</P>
<P> 엊그제 저는 직접 요리를 해봤습니다.</P>
<P> 30년도 넘은 군대생활때 잠깐 취사병하면서 익힌</P>
<P> 김치찌개, 밥솜씨를 옛기억을 떠올리며</P>
<P> 해봤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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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더불어 집정원에서 키우는 참두릅을 직접 따서 요리도 해먹구요.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36BC0F49F2E416A7"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뒷뜰에 있는 두릅밭입니다.</P>
<P> 6년전 산에서 몇그루 캐다가 심었는데 몇년은 비실비실하더니</P>
<P> 이젠 무서운 속도로 번져갑니다. 두릅나무 가운데 심었던</P>
<P> 호두나무는 이 녀석들때문에 고사되더군요.</P>
<P> 이젠 남들이 부러워하는 두릅밭이 되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36BC0F49F2E417A8"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새순을 뚝뚝 딸때의 느낌은 가을에 농작물을 수확할때의</P>
<P> 기쁨이상입니다. 집근처 산에 야생두릅이 많은데</P>
<P> 이젠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저셔인지</P>
<P> 서울사람들까지 원정와 득달같이 따기때문에</P>
<P> 차례가 오긴 힘듭니다. 왜? 몽오리만 지면 따가기 때문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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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최소한 식탁에 오르려면 이정도 크기가 되어야 합니다,</P>
<P> 또한 이것보다 더 크게 되면 나물이 억세져서 맛이 떨어지죠^^*</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36BC0F49F2E419A9"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한번 뿌리를 내리면 옆으로 막 퍼집니다.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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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36BC0F49F2E41AAA"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두릅을 따가지고 오면 뜨거운물에 살짝 데칩니다.</P>
<P> 그리고 초장이나 된장에 찍어서 먹으면 그 향기가....</P>
<P> 그런데 참두릅이 소고기로 치면 등심인데</P>
<P> 개두릅(엄나무순)은 최고급 갈빗살이라고 비유하면 맞을라나? ㅎㅎ</P>
<P> 이제 개두릅이 열리면 요리 올리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6BC0F49F2E41CAB"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먹음직 스러운 참두릅입니다.</P>
<P> 방금 따서 익힌것이니 그 맛은 상상이 가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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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36BC0F49F2E41DAC"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김치찌개를 만들어 봤습니다.</P>
<P> 예전 군대있을때 선임한테 배운 것을 기억삼아 만들었습니다</P>
<P> 먼저 신김치를 기본 재료로 하되</P>
<P> 국물은 저같은 경우는 쌀뜬물로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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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36BC0F49F2E41EAD"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쌀뜬물과 김치에 같이 들어가야 될 것이</P>
<P> 두부, 단맛을 대신하는 양파 반쪽, 돼지고기 약간,</P>
<P> 집에 재료가 있으면 소시지 약간 넣어도 맛있구요.</P>
<P> 수저로 한숟갈 고추장을 풀어넣으시고</P>
<P> 팔팔 끓이세요. (돼지고기, 소시지, 햄이 싫으신 분은 큰 멸치 넣으세요. 왕빵 맛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36BC0F49F2E420AE"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이렇게 팔팔 끓기 시작하면 고추가루 한숟갈</P>
<P> 참기름이나 들기름 한숟갈(너무 많이 넣으면 맛 없습니다.)</P>
<P> 다시마 반숟갈(되도록 적게) 넣고 푹 익혀 끓이세요.</P>
<P> 김치찌개는 끓일수록 맛이 우러나거든요. </P>
<P> 물이 모자란다 싶으면 나중에 다시 넣구요.</P>
<P>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해서 맞추면 끝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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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6BC0F49F2E424B1"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밥을 두릅을 넣고 해봤습니다.</P>
<P> 밥물 위에 두릅을 넣었는데 아주 잘됐습니다. </P>
<P> 곤드레밥과는 또다른 봄을 먹었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36BC0F49F2E425B2"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저녁 만찬을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식구들까지 같이 먹었습니다.</P>
<P> 수요일 저녁에 집사람이 외출한 틈을 타 김치찌개와 밥, 두릅밥, 두릅등을</P>
<P> 만들었는데 특히 온가족이 김치찌개는 엄마가 만든 것 보다 맛있다며</P>
<P> 앞으로 김치찌개는 물론 된장찌개로 만들라는 命을 받았습니다.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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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왕창 만든 김치찌개는 이틀에 걸쳐 계속 먹었는데도 맛이 있어</P>
<P> 두번씩이나 만들었습니다. 이러다가 안방마님으로 눌러 앉을까봐</P>
<P> 겁이 납니다. ㅎㅎ</P><embed height="45" width="280" src="http://mini-files.thinkpool.com/files/mini/2009/02/15/gf11_Once%20there%20was%20a%20love.wma" hidden="true" type="audio/x-ms-wma" loop="TRUE" volume="0" autostart="tru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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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바우네 일상(소식)
바우아빠 저녁만찬 (김치찌개, 참두릅밥ㅎㅎ)
바우아빠
추천 0
조회 117
09.04.25 20:0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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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벽부터 못볼껄 봐서 배가 요동을 치누나...꼬르르륵~~!!!!!!!
ㅋㅋ 오늘은 장날이다. 모하노.. 국수먹으러 오제. ㅎㅎ
경희야 찬열아!!1 물냉면 먹고싶다. 도토리묵도 먹고싶고. 경희땜에 침만 잔뜩 흘리는구나. 쩌업!!!
유재야!~ 주방 접수하려 한다.
음악과 맛있는 음식!!!참으로 먹고 싶습니다.근일에 꼭 찿아뵙고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예 환영합니다.^^*
드디어 주방에 까지 진출하셨구만요.. 입성 아니 입주를 축하드리고요, 근데 요리솜씨도 취사병수준은 넘어섰는데 뭔가 필규엄마 비밀과외 받은게 의심되기도 하고.. 암튼 곤드레밥에서 드릅밥까지 발전시켰으니 대단하십니다.. 시간내서 봄농사 품팔러 갈께요.......
형!~~ 요즘 소식도 뜸하고 많이 바쁜가봐여!~~~ 두녀석들도 잘있죠. 형수님도 .... 바우네 오셔서 품좀 팔아주세요. 둘러보면 전부 일이랍니다. ㅎㅎ 필규가 반가워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