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사 김장울력

[늘 처음처럼(3기한외숙)]

가정에서도 김장을 마쳐야 비로소 겨우살이 준비를 했다고 하듯이  

절에서도 김장을 해야 한해의  큰 일를 했다고 할 수가 있죠.

삼천사에서는 구랍 11월16일~17일에 걸쳐 이틀동안 김장을 했어요.

맛있는 김치를 담기위해서 제일 중요한게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정성이 아닐까요?

배추를 가르고,절이고,씻고, 양념을 준비하고 버무리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보살님들의 정성을 담은 것이기에

사부대중들은 한겨울 내내 맛있는 김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16일 아침일찍 절인 배추는 저녁해가 설핏할 무렵에 적당히 절여졌어요.

근데 낮부터 꿀무레하던 하늘이 배추를 씻을때쯤 부터는

급기야 굵은 빗줄기로 바뀌어

 보살님들은 비옷을 입고서 배추씻는 작업을 강행했답니다.

7일 아침부터 본격적인 양념버무리기 작업이 시작되었어요. 

꼼꼼히 속 채우는 일은  대충대충하면 절대 안되어요.

구인사 스님 동안거에 올해도 만두공양이 이어질 터...

배추 포기마다 보살님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가득합니다

.임순녀 부녀부장

홍성재아기도 삼천사의 참일꾼(?)으로 한번도 빠짐없는 참석을 했어요.ㅋ

이명숙 재무부장

이상주 총무부장님 내외분

전성자,서재희,오수민,남승주,이순옥,김경숙,정미영,김영희보살님

한외숙 홍보담당은 개인사정으로 사진만 달랑 찍고

울력봉사에 동참하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점심때 즈음하여 쨘~~~ 등장하신 김철근처사님께서는

수육용 고기를 양손이 무겁게 들고 오셔서 보시하셨습니다.

큰일을 마무리해서 마음이 가볍습니다.

올해 김장울력에 동참하신 보살님들과 처사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성불하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