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들이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문화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뭉쳤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전`충남지회(이하 대전충남 민예총)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2회에 거쳐 ‘지하철 1호선 음악여행’ 프로그램을 마련, 각종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통 1주년을 맞이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전 노선마다 열리며 대중음악`국악공연, 시`서예 전시 등을 선보인다. 지역 예술 아마추어 동아리들에게 열린 무대의 기회로도 개방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대동역’에서 열린 행사에는 파인애플 밴드와 대전충남 민예총 대중음악위원회 회원, 한국음악 위원회 등의 공연이 선보였으며 시민 500여명이 함께했다. 대전충남 민예총 조성칠 사무처장은 “일 평균 3000여명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1호선의 승객이 점차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지하철이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작은 음악 콘서트와 시`서예 전시 등을 승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뭉쳤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다음 일정은 ▲7월 6일 중앙로 역 ▲7월 20일 서대전 네거리역 ▲8월 3일 용문역 ▲8월 17일 탄방역 ▲8월 31일 시청역 ▲9월 21일 정부청사역 ▲10월 5일 월평역 ▲10월 19일 유성온천역 ▲11월 16일 지족역 ▲11월 30일 반석역 순으로 진행된다. /배문숙기자 mo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