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침대에서 뒹굴뒹굴... 손님도 없고 오늘은 뭘 하면서 지낼까 궁리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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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혼자 공이나 칠까... 늘어지게 잠이나 더 잘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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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갑자기 전화가 오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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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 임사장.. 뭐해..."</STRONG></P>
<P><STRONG>"그냥 있죠..."</STRONG></P>
<P><STRONG>"나와 나랑 공이나 치러가자"</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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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딜갈까.. 머리를 굴려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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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얄젬스에서 치는게 저한테는 좋지만... 조사장님도 매일 로얄젬스에서만 쳐서 눈 감고도 싱글치실텐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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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통때 블루에서 이븐입니다. 매번 동반 라운딩 하지만... 전반끝나고 이러시죠.. "전반 공이 잘 안맞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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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스코어 카드 줘보세요" </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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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말이 안나옵니다... 2오버 ㅎㅎ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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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누구는 가물에 콩나듯이 파가 나오는구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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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곰곰히 생각한 결론은 프로모션 중 괜찮은 골프장으로 가보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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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판야인드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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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랜 태국생활... 왜 아직 시내에서 가까운 이 골프장에 못가본걸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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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판야인드라는 캐디가 이쁜걸로 소문이 난 골프장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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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사장님 모시고 판야인드라로 출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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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도 골프장 로고 들어있는 공을 사겠구나 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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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사가 처음 가보는 골프장이라 애를 먹는거 같습니다. 저 혼자 가면 괜찮지만.. 손님하고 같이 가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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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택시 앞세워서 가.." </STRONG>눈치를 봅니다... 저도 이놈의 성격 고쳐야 할텐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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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생끝에 판야인드라 도착...</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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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프로모션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고 차도 무지하게 많네요. <STRONG>차가 많은 이유는 있다가 설명하겠습니다 ^.^</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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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차에서 내려 캐디 얼굴부터 확인했습니다. <STRONG>'얼마나 이쁘길래 판야인드라 판야인드라 하는거야..'</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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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얄젬스 이쁜 캐디보다는 못하지만 이쁜 캐디가 제 가방을 받고 인사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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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ㅎㅎ 클럽하우스 들어가서 결제를 하고 캐디를 찾습니다. 제가 카트를 안쓴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쭈글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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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할머니 캐디가 와서 저를 기다리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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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할머니 캐디의 한마디 " 이쁜 캐디 데리고 라운딩 할려면 일찍 오고 카트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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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번홀 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동안 조사장님 그리고 킹피쉬님 부부의 레슨의 효과가 있는거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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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항상 첫홀은 헤매는데 보기로 막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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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앞조가 너무 느립니다. 3명인데.. 확인해보니 한국사람... 엄청 느리네요... 저도 못치지만 120돌이는 되는거 같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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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똥묻은게 겨묻은거 뭐라고 한다고.. 자기 앞조 느리다가 투정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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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후 3시가 못되서 시작.. 18홀 돌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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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는 대만 할아버지 2명과 조인을 해서 라운딩을 하는데 재미있습니다, 서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웁니다.^^ 서로 잘한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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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앞조 너무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2명은 그린에 올라가 있고 한명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 안하고 전화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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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할머니 캐디랑 농담을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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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할머니 몇살이야"</P>
<P>"나 50살 할머니 아니야"</P>
<P>"미안 할머니"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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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간에 너무 밀려서 그늘집에 들어갔습니다. 에어컨 있는 실내 그늘집 태국에서 처음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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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황당... 캐디가 손님과 함께 앉아서 국수를 먹네요... 이게 뭔 시츄에이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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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 케디도 사람이니까.. 먹을 수도 있지.. 그냥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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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몇홀 더 가서 티샷하는데 근처에 캐디가 손님들 앉으라고 있는 의자에 앉아서 손님과 수다를 떨다가 전화를 받고 난리도 아니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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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리길다고 자랑 하는데 다리도 꼬으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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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속으로 생각합니다. '골프장 개판이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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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간에 대만 할배들 간다고 인사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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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둘이 진상 한국 3명을 따라가니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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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간에 머리 벗겨진 태국 젊은이와 조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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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젊은 캐디와 둘이 친한거 같네요. '집사주고 차 사줬나' 물어보고 싶지만... 참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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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홀 홀까지 치고 더이상 보이지 않아서 주차장에 가서 가방을 차에... 옆에 검은색 승용차에 이쁜 여자 한명이 차에 타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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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무실직원 복장.. 단정한 복장... 그리고 다른 차에는 청미니스커트, 나시입은 여자가 타네요.. 여자혼자 골프쳤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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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그 여자 둘을 쳐다보자...웃으면서 캐디 할머니 한마디 " 캐디들이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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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차장에 많은 차들 중 ... 여러대가 캐디차라고 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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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보다 부자네요 ㅎㅎ 차도 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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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골프장은 좋았지만, 너무 밀렸고, 캐디들이 다른 골프장과 너무 달라서 좀 당황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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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서 차마 얘기는 다 못하지만.. 한국 사람들 골프매너 좀 지켰으면 하네요. 몰지각한 일부 골퍼가 한국망신 시키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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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버릇 누구 주겠세요.
하여간 가는곳마다 코리안이 문제군요.
한국사람이 잘만 하고 다니면.. 근처 수완골프장도 가고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대강 무슨 말인지 알듯...
참...웃지못할 시츄에이션....우리나라사람들 우리보다 선진국에 가면 주눅들어 너무 조용하던데....태국,중국,베트남,필리핀등에서는 정반대로 행동하는것 같아 어글리코리언이라는 말 자주듣게 되는것 같아요...참 씁쓸하네요
좀 창피하더라구요. 캐디들 돈이 좋아서 그렇겠지만 속으로 얼마나 욕할까 생각하니... 캐디한테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 캐디는 정말 대단 합니다...한명이 네명을 상대 하니까요....전 골프장 가면 캐디를 상전 모시듯 해줍니다...^^
한국캐디 정말 대단하죠.. 태국캐디는 자기 손님 점수도 제대로 못적는데 ㅎㅎ 4명 점수를 다 적다니..
골프장은 참 괜찮은데....제가 기억하고있는 골프장이 아닌가 보네요.
벌써 가보지 않은지가 2년쯤...그때는 캐디도 참 상냥하고 일도 잘했었는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