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계에는 부활절연합예배 관련 잡음과 광성교회 사태가 한참 이슈가 되고 있고 좀 전에는 영락교회관련 소식들이 이런저런 입들을 타고 회자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부활절연합예배의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원로목사와 담임목사간의 고소사태에 이어 폭력행사에까지 다다른 상황에 "한국교회의 종말을 본다"며 혀를 차기도 합니다.
정말 갈 때까지 가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문득 우리는 모두가 보이는 현상들에 치중하는, 현상의 노예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섬찟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다툼이나 분쟁, 분열은 대단하게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성경의 자의적 해석이나 왜곡된 말씀선포에는 "다 그런 것 아닌가"하며 대범하게(?) 보아 넘기는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아니 분명 후자가 더 위험하고 더 우리를 넘어지게 또 허물어지게 만드는 것인데 말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재정을 맡은 이들이 돈을 착복하거나 횡령하는 일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교회의 타락에 대해 침을 튀기면서 직분을 사고 파는 일에 대해서는 "시대가 그러하니..."하며 이해하려 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직분자가 교회에서 간음이나 사기를 치면 위기의식을 가지면서도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선포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설교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경계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경계하고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광성교회나 부활절연합예배 파행소식보다 우리는 최근 한국교회안에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성도의 견인을 부정한다든지 한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냐는 도전, 에큐메니컬적인 사고나 움직임, 사상들을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해석하며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대 무엇하나 뒤틀리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교회안의 사소한 것, 거의 잘 보이지 않는 변화, 허용, 양보의 의미를 우리는 중시하고 주시하며 관심을 집중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큰 것이나 많이 잘못된 것은 대다수가 볼 수 있지만 작고 사소해 보이는 것은 각성해 있는 자들이 아니면 볼 수도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문득 뉴스앤조이 사이트를 보면서 든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첫댓글 저의 나무에서 벌써 잔 가지가 있었나 봅니다 간벌(間伐) 하겠 습니다 저는 꼭 이런 엄한 말을 들어야 정신 차린 다니까? 장사꾼들 말에 "잔것 밝히면 큰것 도둑 맞는데이..." 최집사님 비유 적당 합니까? ㅎㅎㅎ
ㅎㅎ 두분의 글속에 뼈가 있군요..예리합니다.
정치적인 동물이 국회의원들만 지칭할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장 정치적인 문제가 일상화 된곳이 바로 한국교회입니다. 정치활동이 활발히 하여야 할 국회는 저모양 저꼴이고 가장 성경적으로 사랑으로 주의 사업을 해야 할 교회가 가장 인간적인 정치논리로 밀고 당기고 하니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것 같습니다.
교회목사님들을 국회로 보내먄 잘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모인곳에는 항상 잡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낮은자는 없고 높은자만 있으니 매가 산으로 갈수 밖에요.
대영가스님의 적절한 유우머가 음식속에 필수적 양념 역할을 감당한다고 봅니다. 찐한 박수를 보냅니다. 형제님의 계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정치를 잘하는 각 교단과 교파의 멋사님들을 국회로 보낸다. 정말 굿 아이디어입니다. 그러면 교회라도 살겠네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