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Yiruma) - Kiss The Rain
이루마의 작은 방 [연주하기 좋은 날] 에서...
'Kiss The Rain'은 내 방 창가에서 촉촉하게 젖어드는 비를 바라보며 쓴 곡입니다. 드라마<여름향기>에 사용되어서인지, 이루마라는 사람은 모르더라도 이 곡은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 게 참 뿌듯해요. 제 이름 석자를 모르더라도 <겨울연가>, <여름향기>의 삽입곡으로 제 곡을 기억한다는 것. 길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제 음악이 흘러나오고 많은 분들이 제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신다는 것.
그럴 땐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누군가 더 위대한 존재가 저를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신을 믿거든요. 음악을 하면서 한계를 느낄 때도 항상 '신이 내게 음악을 하게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진실한 마음으로 곡을 쓴다면 사람들이 언젠가는 내 음악을 좋아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잘 되는 것도, 많은 분들이 제 곡을 사랑해주시는 것도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신이 나를 크게 쓰시려고 그러시나 보다' '나를 쓰고 싶어 하는 그분의 힘이신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같이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마음까지 젖어들고 싶은날, 내리는 빗방울 수만큼 그분의 사랑을 느껴요.
|
첫댓글 저의 딸 이름이 雨晶 인데 수정같이 맑은 비를 온 누리에 내리듯 사랑을 전하는 세계선교의 사명을 담았지요. 고3인데 벌써 5개국가는 다녀왔네요.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으로요. 믿음대로 된다는 체험입니다. 이대로님도 그렇네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지요. ^^*
내리는 비에 마음까지 젖어들고 싶은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