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용필을 좋아한다/ 임보
나는 가수들 잘 모르지만
가수들 가운데 조용필을 가장 좋아한다
‘창 밖의 여자’를 비롯해서,
‘단발머리’,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세상이 좋아하는 노래들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런데 그가 나를 휘어잡은 것은
구성진 노래도 노래거니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소리의 보시를 행하는 애틋한 그 마음이다
외로운 소록도를 찾아가
나환자들을 부둥켜안고 공연한 것이며
수많은 트럭에 장비를 싣고 삼팔선을 넘어
얼어붙은 북녘의 인민들에게 ‘한 많은 이 세상’을 들려주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것들보다 더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귀다툼을 하고 있는 저 TV의 브라운관에
그는 결코 몸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첫댓글 배우들도 그렇지만 가수가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것이 세상에 얼굴을 빨리 알리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조용필이야 세상이 다 아는 가수이니 굳이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 이유야 없겠지만
그는 매스컴에 연연해 하지 않는 보기 힘든 의연한 가수다.
저는 잘 모릅니다만 조용필 가수는 TV에 자주 나오지 않나요? 성공한 유명가수라고 하던데요.
자기의 재능을 돈벌이 이외에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은 참으로 존경할 만합니다.
가수 수입으로 가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바닥 연예인들도 딱하기는 합니다.
선생님 저도 조용필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소록도에서 외로이 살고 있는 분들에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공연도 그야말도 더없이 따뜻하게 펼친 모습을
저도 텔레비전에서 보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크게 공감이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조용필을 좋아하겠습니다.....
(옮겨 갑니다, 선생님)
저는 조용필의 ‘친구여’를 좋아합니다.
그 가수가 그랬었군요. 앞으로는 더욱 좋아할 듯합니다.
저도 조용필이란 가수를 좋아합니다.
남편과 함께 일을 하러다닐 때 차에다 조용필씨 테이프를 비치해놓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의 노래는 많이 알지요.요즘은 마종기씨의 시와 노랫말이 비슷한 노래가 있는데 제목이 바람이 전하는 말인가?
슬픈노래지요. 내가 떠나면 어느 저녁 바람이 불어 올 것이고 넌 쓸쓸하겠지만 인생은 따뜻한 것이다 라는 의미의 노랫말이지요.
선생님 시를 읽고나니 어느 상황에서나 의연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이 크면 그리될까요? 감사합니다.
<바람이 전하는 말>이란 노래가 있군요.
나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조용필의 노래는 가사가 비교적 괜찮지요.
음악방에 찾아다 올려드렸습니다.^^*
꿈초롱 님 고맙습니다.
꿈초롱님 감사합니다.
십년 전 쯤 작은 올케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에 가서
갑자기 쏟아진 비를 맞으면서도 열광하기도 하고,
언젠가 TV에서 조용필에 대한 연구논문을 쓰는 어느 교수님의 인터뷰를 집중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딸의 차에 타면 조용필의 노래모음을 들으며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것이 참 좋습니다.
버들이 님도 조용필 팬이군요. 그의 노래는 시원해서 좋습니다.
임보선생님의 말씀의 시를 읽으니 저도 그런면에 펜이 되야겠군요^^*
왜 조용필을 좋아 하실까 하고 들렀더니...
그런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가르치시는지 깊이 새깁니다.
저도 시집 가서 집들이 때 처음 불렀던 노래가 '돌아와요 부산항에'였습니다.
시를 접하고 보니 더 좋아집니다.
예전에 가슴에 안기는 노래들 많이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시어요.
저도 조용필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매번 잘 감상합니다 교수님
가만이 좋아했는데 마음놓고 좋아해도 좋을장소를 찾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