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묘목 심기 - 삽목묘
심기
2월말 쯤에 전지하면서 마련해둔 삽목묘를 손질하여 심을 때가 되었습니다.
3월 말 4월 초, 벚꽃이 필 무렵 비온 후 땅이 촉촉할 때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땅 속
40~50cm 깊이로 묻어두어 얼지않고 습기도 유지한 묘목을 끄집어 냅니다.
윗 부분은
눈이 위치한 1~2cm 높이에서 수평으로 자르고,
중간 눈은 따내고,
아랫 부분은 눈을 45도 각도로 잘라 뿌리가 나는 발근 단면적을 최대한 넓게
만듭니다.
이때 눈은 희생아 전정하듯이 잘라내어야 합니다.
손질한
묘목 전체 길이는 15~25cm 내외인데, 길이가 짧은 묘목일수록 활착률이 좋답니다.
질소 비료를 많이 주어 웃자란 도장성 신초는 생육이 좋지않다고
합니다.
무농약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질소 비료도 자제하여 나무가 단단하게 자라야
합니다.
뿌리
발육을 좋게하는 발근제를 희석한 물에 뿌리 부분 약 3cm 정도 를 2~3 시간
담굽니다.
건져내어
그늘에서 말리면 준비 단계 끝입니다.
비가 와서
촉촉하게 젖은 땅을 비닐 멀칭하였습니다.
묘목이 어릴 때 풀과의 양분경합을 예방하고, 땅의 습기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윗 부분
눈이 남쪽으로 향하도록 70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땅에 심습니다.
심는 깊이는 제거한 두번째 눈 높이 까지입니다.
심은 후,
발근제를 희석한 물을 다시 100배 정도 희석하여 비닐 구멍 틈새로 부어 줍니다.
쪼그리고
앉아 하는 작업, 남자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드디어 약 300주의 묘목 심기 완료했습니다.
5월 중순 경에 잎 부터 먼저 나고, 이어서 뿌리가 내린다고 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 묘목 만들어 심었습니다.
부디 잘 커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