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내부 (정면벽의 그림이 "최후의 심판")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바티칸(성 베드로 성당) 내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정에 그려져있다.
두 그림중 "천지창조"가 먼저 그려졌다. 천정높이는 20m, 면적은 약 240평으로 작품을 완성하는기간이 무려 4년
6개월이 걸려,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으로 미켈란젤로의 눈은 들어가고 허리가 굽어져 꼽추로 변했다고 한다. 그
리고 25년 후에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고 한다.
이 작품의 삼각형 처럼 보이는 모양은 나무나 돌로된 구조물이 아니고 원근감이 잘 표현된 평면의 천정이다.
4년 6개월 동안 거의 누운자세로 '빛의 창조'부터 '술 취한 노아'까지 9개의 에피소드와 주위 인물 군상을 천장
위에 그렸다.(1508~1512) 중앙에는 창세기에 대해 묘사되어있고, 네 모서리에는 구약에 나오는 구원의 아홉가지
신화들이, 바깥쪽 테두리에는 그리스도의 조상과 예언자들이 묘사되어 있다.
그 중 '아담의 창조'는 우리나라에 제일 많이 알려진 그림으로 신이 자신의 모습대로 창조한 최초의 인간 아담
에게 생명과 지적 능력을 전해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바로 위쪽에는 아담이 잠든 사이에 갈비뼈를 떼어내
만들었다는 '이브의 창조'가 그려져 있다. 천국에서의 추방을 묘사한 '원죄'에는 뱀의 유혹으로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있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과 천사에게 쫓겨나는 모습이 동시에 묘사되어 있다.
천장화는 성서의 순서와는 반대로 입구 쪽의 노아에 관한 그림부터 시작해 총 4단계로 완성되었다. 지금의 그림
은 1982년부터 일본 NHK의 후원으로 9년간의 복원 작업 끝에 때와 덧칠 등이 벗겨진 원작 초기의 모습이다.
천지창조 천장화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어둠과 빛을 구별하다 2. 해와 달을 창조하다 3. 바다와 육지를 분리하다 4. 아담을 창조하다
5. 이브를 창조하다 6. 원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다 7. 노아의 제사
8. 홍수와 노아의 방주 9. 술 취한 노아구약성서에 나오는 구원의 장면 10. 하만을 벌하다
11. 모세와 뱀 12. 다윗과 골리앗 13.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예언자 14. 요나
15. 예레미야 16. 리비아 예언자 17. 페르시아 예언자 18. 다니엘
19. 에스겔 20. 쿠마엔 예언자 21. 엘리트레아 예언자 22. 이사야
23. 요엘 24. 델피 예언자 그리스도의 조상 25. 스가랴 여자 예언자
26. 솔로몬과 어머니 27. 이세의 부모 28. 르호보암과 어머니 29. 아사와 부모
30. 웃시야와 부모 31. 히스기야와 부모 32. 스룹바벨과 부모 33. 요시야와 부모
낙원에서의 추방
천사의 칼을 피하며 쫓겨나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은 참으로 애처로워 보인다.
저 칼이 밀턴의 '실락원'에 나오는 화영검(火影劍)인가보다.
에덴동산에서의 젊고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늙고 초라한 모습이다.
뱀은 기다란 꼬리를 끌고 다니느니 차라리 기어 다니는게 게 더 편할것 같은데....
그리고 뱀이 여자의 가슴을 하고 있는데, 태초부터 나쁜 일은 여자들만 저질른 것일까?
중세 암흑시대라고 할때도 마녀는 있어도 마남은 없었지?
그리스 신화에서도 판도라의 상자를 여자가 열었지?
실락원 11편중 천사'미가엘'의 대사중 일부분 "다만 그들이 키워서 완성하는 취미는 육체의 정욕과
노래하고 춤추고, 옷치장하고 혀 휘 두르고 눈을 굴리는 것뿐".
남자,여자 모두 여자에게서 나왔는데 여자들을 왜 이렇게 미워 했을까?
이브의 창조
그런데 이브가 신에게 두 손을 모아가며 뭔가 간절히 사정하는 모습인데.....
혹시 아담의 갈비뼈를 더는 뽑지 말아 달라는 부탁일까?
아담의 창조
신의 구원을 갈구하는 사람 치고는 아담의 자세가 좀...아직 신으로부터 생명력을 못 받았나?
신은 인간에게 구원의 손을 뻗고 있지만, 인간은 비스듬히 누운 채
신이 내민 손을 잡을 힘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귀찮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신이 왼팔에 안고있는 여자(이브)에게 더 관심이 가는걸까?
그런데 이브가 아담을 바라보는 눈빛은 아주 호기심이 넘친다. 허리도 꼿꼿하다. 힘이 있다는 얘기다.
하바네라를 부르면서 요란스러운 캐스터네츠 박자에 훌라멩고를 추는 '카르멘'이 연상된다.
생명력이 넘처 보인다. 신이 생명력을 이브에게 먼저 넣어 준 것일까? 〈천지창조〉의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담의 창조'다. 우리나라의 오디오 회사 광고 배경으로도 사옹됐을 만큼 유명하니 어떤 형태로든 이 그림을 안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현장에 서서 새삼 체감하는 것이지만, 하나남과 아담이 서로 집게 손가락을 마주한 이 장면은, 단순히 주제를 위한 제스쳐를 넘어, 바로 그같은 개념이 시각화될 수 있는 최사, '최선의 상태가 그려진 것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그러니까 어쩌다 목욕하는 선녀의 옷을 우연찮게 훔치듯이, 우리가 영감이라고 부르는 어떤 것을 천우신조로 시각세계로 끌고올 수 있었을 때 만나는, 드문 '전율적 장면'인 것이다. 장조력, 또는 창의력이 왜 인간의 지적 능력 가운데 첫손 꼽히는 것인가를 새삼 절감케 하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물에서 땅을 분리하다.
구석에 넷씩 그려넣은 이그누디(Igmudi : 나체의 청년)의 역할은 무었일까?
해와 달과 식물들을 창조하다.
신이 식물을 창조 할때에 돌아서 있는 모습인데...
식물창조의 모습은 왜 뒤에서 그렸을까? 그림에 옷이 흘러내린것 같은데.... 무슨 의미일까?
어둠에서 빛을 창조하다.
검은색은 감산혼합법(도료의 색갈 배합법)을 끝까지 하면 생기고
흰색은 가산혼합법(빛의 색갈 배합법)을 끝까지 하면 생긴다고 하는데.....
색갈이나 빛의 혼합법도 창조과학에속하는 것일까?
대홍수
작은 보트에 탄 사람들 중에는 생존자가 없었을까?
보트를 그린것은 생존자를 늘리고 싶은 화가의 마음일까?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천막 안에 할아버지의 수염은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다.
무슨 뜻이 있는걸까?
방주에 먼저 올라온 사람이 나중에 올라오는 사람을 도끼 같이 생긴 것으로 내려치려 하는 모습이 보인다.
빈 자리도 있는것 같은데 인간의 이기심에서 나온 기득권 지키기인가?
몇장의 그림을 보았는데 화가만의 해석인가, 신학자와 상의를 한 것일까?
그림을 다 보려면 생각할 것이 참으로 많겠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것 같다.
이 작품의 기법은 프레스코인데요..
미켈란젤로가 활동하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프레스코 기법으로 많이 그려졌습니다..
건물의 벽돌을 쌓고 그 위에 회반죽으로 벽을 마감하면 벽면이 다 마르기 전에
프레스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겁니다.
선생은 그림그리고 제자는 뒤에서 절구에 물감을 갈아대는 것이죠.
요즈음과 같이 다양한 페인트가 발명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화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그림재료는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다빈치 등 당대의 예술가들은 모두 이러한 기법으로 벽화를 그렸습니다.
"천지창조 (The Creation)"
Franz Joseph Haydn 1732~1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