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쪽 극락에서 일상
보리사 신도들의 제2회 삼보사 수련회
보리사에는 매년 11월이면 삶의 보따리를 챙겨서 역사적인 삼보사를 찾는다. 함께 1박을 하면서 신도들의 친목을 다질수 있고, 다음 회계연도의 1년 프로그램과 1년 예산을 함께 짜고 만든다. 소희, 다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실천적이고 역사적인 수련회 이다. 이번으로 2회를 맞고 있는 수련회는 11월 7-8일 양 이틀간의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금요일 7일은 각자의 일터에서 극락을 찾아가듯 삼보사로 모이는 날이다. 5시에서 6시에 끝나는 일터에서 7시를 남짓하여 삼보사에 집결이 가능했다. 이번 수련회는 총 15명이 참석을 했다. 뉴욕에서 16년을 사시던 순야 보살님 그리고 신문기사를 보고 델리시티에 사시는 강 보살님이 새롭게 참여를 했다. 이들 모두 보리사의 알짜배기 가족들이다. 보리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수련회는 먼저 몇분의 늦은 도착을 채우기 위해 1년 프로그램부터 함께 회의를 했다. 내년 2009년은 올해와 같이 첫 번째 주는 108배와 더불이 기도, 참회하는 한주로 한달을 시작한다. 두 번째 주는 교리 법회로 작년이 이어 배우고 있는 보현행원품의 실천 방안을 계속 배울 것이다. 세 번째 주는 작년에 시작한 영화사 동진스님의 금강경 법회가 이어질 것이다. 삼개월을 넘어 배우고 있는 금강경은 배우면 배울수록 맛이나고 신이나는 경전 법회 이다. 불자들에게 보다 많은 스님들과 법사들의 참여를 통해 향상된 불자로 거듭 나는 시간이다. 현재 불교학당과 같은 분위기로 매달 세 번째주는 양손에 금강경오가해를 동진스님으로부터 배우고 있다. 계속 이어질 것이다. 네 번째 주는 신도들의 참여 법회가 될 것이다. 불, 법, 승 삼보에 대한 존경은 물론이고 스스로의 불자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불자들의 참여 법회이다. 일종의 신앙고백과 같은 법회이다. 먼저, 2009년 1월은 김현태 거사님이 그 시작을 끊을 것이다. 다섯 번째주는 특별 법회이다. 내년은 다행히 큰 행사가 다섯 번째주에 있기 때문에 11월 영상법회만 정했다. 5월에는 모든 신도들이 단합된 마음을 다지기 위한 캠핑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보리사는 젋은 불자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법회이다.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주 금요일 10시 30분은 기도를 원하는 불자들은 참여 할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재무를 담당하는 한형연 거사님이 1년 예산을 통과 시켰다. 9시가 다 되어서 삼보사 법당에서 입제식을 가졌다. 두손 모아 수련회의 입제를 부처님 전에 발원 했다. 다시 돌아온 회의 장소에서 불자들은 10시가 다 되어서 보리사 사찰 활동에 관한 토론이 시작 되었다. 의도는 사찰외의 신도들의 사찰로의 인도 였으나, 실제적 토론은 현제 보리사 신도들이 달라져야 하는 결론을 내렸다. 현제 시작하고 있는 11시 법회의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기도와 교육을 게흘리 하지 않도록 노력 하는데 있다. 모두들 보리사 법회에 대한 자부심으로 긍정적 생각을 강조 했다. 법회에 와서는 앞자리부터 채워 조금 늦게 오는 불자들에게 배려를 해야 한다. 본인스스로와 타인을 위하여 기도하는 동안에는 앞을 지나지 않도록 노력하기를 원했다. 자기소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처음 오는 불자들에게 반감을 살수 있으니 스님과 1차적 접촉을 통하여 모시고 오신분이나 스님이 소개를 할수 있도록 배려 할 것, 각종 보리사 법회를 위한 기금의 기준을 정했다. 인등비는 힘든 경제적 현실의 감안과 보다 많은 불자들의 참여를 위하여 인하 하였다. 생일불공, 백일기도와 각종기도, 천도제, 기제사에 대한 상담은 주지 스님과 하나 부회장 박현숙 보살님이 상담에 도와 드릴 수 있다.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자기의 생각을 들추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날 4시에 시작된 삼보사 예불은 새벽의 산사의 향기와 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108배는 우리의 참회 시간 이었다. 30분 남짓 이어진 참선은 우리의 들뜨고 힘든 세상을 내려 놓는 시간이었다. 보리사의 금요기도와 같은 다라니 21번 독송으로 신심이 굳어 졌다. 골프팀과 나누어진 포행팀은 세상의 가을을 느꼈다. 법당에서 펼쳐진 환생불을 찾아서의 시청각 교육은 우리나라와 다른 티베트 불교의 환생에 대한 생각과 스님의 공경을 배울 수 있었다. 차와 함께 준비된 삼보사 주지스님과의 대담시간은 참으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뒤정리, 회향식, 기념촬영으로 이어진 삼보사 수련회는 벌써 보리사 1년 법회 준비를 끝난 듯한 홀가분함과 만족감이 있는 수련회 였다. 이번 수련회에 함께 동참한 15분의 불자님에게 감사드린다. 모두들 한결 같은 맘으로 삼보사 부처님 전에 보리사의 발전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함께 발원을 하며 삼보사에 힘듦은 내려두고 희망을 실어 돌아 왔다.
보리사 금강경법회의 참선 법회
보리사에서는 매주 같지 않은 법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세 번째주의 외부스님들의 참여 법회는 나날이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법회 이다. 현제 캘리포니아 주도인 세크라멘토 (보리사에서 2시간 남짓 북동쪽)의 영화사에서 불법을 펼치고 계시는 동진스님이 이끌어 가고 계신다. 달리 부처가 아니라, 부처와 같은 생각과 행동과 말을 하면 됩니다. 줄곧 이어지는 질문과 아직 대답이 서툰 불자들이 호흡을 죽이면서 금강경의 삼매에 빠져드는 시간이다. 스님은 먼저 질문을 한다. “중생과 부처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침묵이 흐른 뒤에 스님은 질문과 더불어 답을 해주신다.“ 마치 이 손바닥과 같아요. 어디까지가 손바닥입니까? 알수가 없습니다. 중생과 부처의 경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손바닥과 손등의 알수 없는 경계속에 그들이 공유 하는 것이지요?” 보다 불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쉬운 예를 들어 보이신다.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 거린다. 과연 우리는 손등과 손바닥 중 어느 곳에 해당 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손으로써의 역할은 둘 다 중요하니 말이다. 이렇게 주어진 질문과 대답은 때로는 침묵이 흘러 스님을 힘들게도 하지만, 간혹 들려오는 대답에 동진스님은 보람을 느끼면 “수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금강경을 열심히 배워 다 함께 금강경에서 말씀 하신대로 보시의 올바른 삶을 실천 하시면 됩니다.”
칠판에 써진 몇 글자의 게송은 한동안 한문을 가까이 하지 않은 불자들에게 어려울 듯하지만 쉽게 풀어 설명해 주시는 스님의 배려에 불자들은 한 단계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전생의 업은 참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금강경을 배우면서 선업을 쌓고 그것을 익히면 선업이 싸여 우리의 삶이 되는 것이다. 계속되는 반복을 통해 우리도 부처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말을 통해 닯아 가는 것이다. 왜? 조계종은 금강경의 소위 경전으로 지정 했는가? 금강경을 배우는 그 시간에는 알 수가 있다. 한글자 한글자의 뜻 보다는 전체적인 내용과 부처가 전하고자 하는 불교의 기본 정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법회이다.
금강경 법회를 매달 세 번째 주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불자도 생겼다. 미국에서 이렇게 경전을 스님으로부터 직접적 향기를 느끼면 배우기는 쉽지 않다. 가끔 한국에서 스님들이 와서 이벤트적 성향의 법회는 우후죽순으로 하고 있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배우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동진스님의 배려로 보리사에서는 법의 꽃이 피고 있는 중이다. 1시간 펼쳐시는 법담의 시간은 왠지 모르게 짧게 느껴진다는 한 불자님의 말을 들으면 불자들 스스로에게도 재미난 시간은 분명하다. 세 번째 주에 펼쳐 치는 금강경 법회는 마치 우리가 학창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분위기이다. 각자의 책, 금강경 오가해는 물론이고 작은 경상이 마련되어 옛날 서당 같은 불교학당이 되는 시간이다.
매주 세 번째주 일요일에 펼쳐지는 금강경법회에 앞서서 보리사에서는 토요일에 외국인을 위한 영어 참선법회가 10월에 시작을 했다. 이 법회 역시 동진스님이 이끌고 있으며 형전스님이 함께 하고 있다. 10월에는 3명이 참석을 했고 이번 11월은 5명을 목표로 참선 클래스를 함께 할 것이다. 팜플랫을 만들어 마켓에서 부치면서 더 많은 불자들이 이 법회에 참석 하기를 간절히 발원을 해 본다.
미주에서의 한국불교의 발전 방향은 이렇게 한국 교민을 위한 변화된 법회와 더불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법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와 더불어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통해 자부심을 증장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미국 경제가 어려워 모두들 힘들어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불법을 전하면 태양 같은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한국불교 파이팅 불교의 전법을 통해 세계화를 꿈꾸어 본다.
첫댓글 사진 참 좋네요. 삼보사... 늘 고향같은 느낌 향수로 다가오지요. 특히 정진네 가족 반갑고 정진이는 스님과 표정이 많이 닮아가 정겹습니다. 선재도 늘씬날씬 수퍼모델이 되어갑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발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