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로 인해 150여포기의 고추나무에서 아직 고추몇근도 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고추대들이 아직 싱싱하게 남아있고 꽃도 다시 피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피는 꽃들이 붉은고추가 되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남아있는 것들이 붉은고추가 되어 몇근만 더 딸수있기를 조심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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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있는 관행농 고추밭 입니다..
약도 엄청했을텐데 요지경이 되어있습니다~ㅠ
다른사람도 약을 6번이나 했는데도 탄저로 포기했다더군요
자연농을 하면 적어도 이런 끔찍한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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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 해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망친 고추나무 뽑고 배추를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자연농. 덕을 보시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약으로 도배를 한 집은 잘 된곳도 있습니다,~ㅠ
남아있는 고추 참 예쁘네요.
먹을 건 나올 듯해요~~
탄저거 언제까지 버틸지 궁금합니다~^^
저도 실험도중에 중단된 상태라서 아직 단언은 하기 어렵습니다만..
고추가 병충해에 약한 것은 근본적으로 일찍 수확하려고 추운시절부터 눈을 틔우고 모종을 내는 등 몆번 옮겨 심다보니 뿌리가 약해져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됩니다.
고추는 더운 계절에 직파를 해야 그나마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듯..
직파하면 키도 작고 여름까지는 별로 수확못하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일단 가을로 접어들면 위력을 발휘하는듯 합니다. 넘어질듯 하면서 가을에 수확량이 많아요.
내년에는 직파실험들을 해보시길 권유합니다.
그리고 부득이 모종을 내는 경우에는 심을때 모종 전체를 눞힌 다음에 뿌리부분의 바닥에 살짝 홈을 파고 넣은 다음 흙을 수북하게 덮어준 후 짚이나 낙엽멀칭을 합니다. 나중에 혼작으로 하면 더욱 좋고요.
그런후 며칠 지나면 모종이 머리를 들게 되는데, 원래 뿌리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새 뿌리가 나고 한달 쯤 지나면 그 뿌리위로 새로운 줄기가 수직으로 치솟지요.
그러면 그건 건강하게 자랍니다. 상대적으로 병충에 강해요. 원래 모종줄기는 사그라들고 새 줄기가 주축줄기가 됩니다.
수원대 생태농장에서 실험을 거친 겁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꼭 참고하여 실천하겠습니다~^^
관행농 고추밭 사진에서 깜짝 놀랐네요. 내비도님 고추농사 올해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그 밭은 작년가을 배추도 썩어서 수확하지 못한곳 이어요..
옆에서 보면 일년에 땅을 한 댓번은 뭘 넣어가면서 갈아주는것 같던데 관행농도 쉬운게 아닌가 봐요~^^
저희 동네도 관행농들은 고추 모두 뽑아냈습니다.
제것만 말짱합니다.ㅎㅎ 아직 저 고추들이 싱싱하니까 몇근 정도는 더 수확하실걸로 사료됩니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이미 답은 나와 있네요..
무적의 토양과 환경을 만들어 갑시다~^^
저의 고추는 아주 어릴 때 본잎이 겨우 2~3개 나올적에 옮겼는데 아직 말짱합니다. 잔뿌리가 생기지 않을때이니 직파나 다름없지요.
네~
하여간 직파쪽에 열쇠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장용으로 몇근 이라도 건지면 좋을텐데...
그래도 풋고추 원없이 따먹고 있습니다.
조금만 욕심을 줄이면 직파 도전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익지 않으면 부각에 장아찌로 겨울나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김치는 백김치로...ㅎㅎㅎ
붉은 고추만 가루로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는 것도 한 방편일 수도 있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익지않은 고추도 말려서 가루내어 먹어도 괜찮았다는 후문에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