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협력 플랫폼] 자치구 현장스케치
2017 강북구 시민협력플랫폼 성과공유회
▲강북 시민협력플랫폼 성과공유회가 12월22일 열렸습니다.
아직은 추위가 덜 풀린 12월 22일,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는 한해를 정리하는 강북지역활동 성과공유회 ‘2017 강북을 잇다, 강북에 있다.’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강북민간거버넌스협의회가 주최하고 강북구 시민협력플랫폼이 주관하는 행사였는데요. 참가자들에게는 빨간색과 초록색이라는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을 트리 등으로 꾸며놓고 참가자들은 모두 빨간색과 초록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있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겠지요. 즐거운 송년회 분위기로 한해를 정리해본 강북지역활동 성과공유회,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첫 시간으로는 강북구 시민협력플랫폼이 2017년 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강북민간거버넌스협의회는 2016년 10월에 강북구에서 혁신의제를 중심으로 민∙민 협력과 민∙관 협력을 진행하는 민간주체들의 협의와 조정을 위해 만든 상설 협의체인데요. 강북시민협력플랫폼 운영조직 역할을 담당하면서 강북지역의 다양한 풀뿌리 시민사회의 연대의 틀을 넓혀 왔습니다.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혁신교육/도시재생/문화예술 총5개의 분과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의제발굴과 정기적인 포럼을 운영하여 각종 연구조사와 정책연구를 실천하였고, 그 외에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연대하여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소통과 홍보활동 또한 열심히 하였는데요. 온라인 소통방을 운영하여 회원들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였고, 지역의 활동과 소식을 알리며 구 안팎으로 정보를 축적하는 아카이브 역할도 하였다고 합니다.
2017년 강북시민협력플랫폼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민∙관, 민∙민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에 대해서 지역 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았는데요.
협력적 거버넌스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상호간의 신뢰가 아직 부족한데, 서로 신뢰가 쌓이고 믿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거버넌스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지 않아야 하며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터뷰 내용을 들으니 신뢰를 쌓기 위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가짐 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아직 1부입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테이블 별로 민∙민, 민∙관 거버넌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각각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테이블별로 그린 그림을 전체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어떤 의미로 그린 그림인지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조별로 다양한 그림과 설명이 나왔는데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떤 의미의 그림인 것 같나요?
소주와 맥주를 그린 그림은 ‘술을 마시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의미였고요. 모닥불은 ‘민들끼리 모여 서로를 의지하면서 불을 내자. 하지만 잘못하면 그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는 의미였습니다.
이외에도 ‘일만 하지 말고 놀아보자, 행정과 민이 따로 놀아서 모양이 다르니 맞추려고 한다.’라는 의미의 그림도 있었습니다.
그림 맞추기 시간에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한가지 그림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참가자들이 그림의 설명을 맞추는 것을 듣고는 의도한 의미와 맞지 않다고 한바탕 웃으며 즐기기도 했지만, 이렇게 생각의 다양성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그림의 의미는 백업! 백허그!(Back up! Back hug!). ‘뒤에서 받쳐주고 안아주자.’라는 의미 였는데요. 의미가 공감이 되셨는지 사회자가 조금은 부끄럽지만 백업! 백허그! 라는 구호를 외쳐보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백업! 백허그!(Back up! Back hug!) 구호를 외치며 1부의 순서가 끝나고 잠시 후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의 시작은 즐거운 선물교환시간 이었습니다.
2부에는 사전에 미리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 교환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말하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강북구에서 거주한지 20년 이상인 사람, 자격증이 3개 이상 되는 사람, 강북구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 근로계약기간이 4년인 사람 등 참가하신 모든 분들을 호명하며 선물을 교환하였습니다.
▲ 박경수 구청장님이 송년회 인사를 하고 계시네요. 구청장님은 위의 키워드 중 어디에 해당될까요?
특히 이 시간에는 박경수 강북구청장님도 함께 하셨는데요. 시민협력플랫폼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의 팀장, 주무관님 뿐만이 아니라 박경수 강북구청장님도 방문하셔서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이는 행정에서도 강북구 지역사회 활동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강북구 민·관 거버넌스는 협력적으로 잘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
행정과 지역주민의 지지를 받아 2018년도에도 강북구 시민협력플랫폼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