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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서예교실(2012.3.8)
*삼남면 주민자체센터 인터넷 주소 : http://cafe.daum.net/samnamjumin
에 접속하시어 메뉴중에 “프로그램소개“--중에서 ”서예교실“ 에 들어가시면 서예반의각종 자료있아오니 많이 이용하시고 좋은 자료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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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古石 李日錫 (한국서예미술진흥협회 회장)
화석정(花石亭) -율곡
林亭秋已晩 (임정추이만) 숲속 정자에 가을 이미 늦으니,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 시인의 시상은 끝이 없구나.
遠水連天碧 (원수연천벽) 먼 물줄기는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 (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도다.
山吐孤輪月 (산토고륜월)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해 내고,
江含萬里風 (강함만리풍)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도다.
塞鴻何處去 (새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고?
聲斷暮雲中 (성단모운중) 소리가 저녁 구름 속에 끊어지도다
화석정 : 경기도 파주군 임진강 가에 있는 정자, 율곡이 벼슬에서 물러나 만년에 거처하던 곳이라 함. 화석정은 율곡선생이 8세때 지은 시라고 합니다.
소객 : 시인이나 묵객, 곧 풍류를 즐기는 사람, 여기서는 작자 자신을 가리킴
산토고윤월 : 활유법의 표현으로 산 위에 둥근 달이 외롭게 떠오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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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人不親 反其仁(애인불친반기인)
治人不治 反其智(치인불치반기지)
禮人不答 反其敬(예인부답반기경)
사람을 사랑하되 친해지지 않거든 내 어진 것을 돌이켜 보고,
사람을 다스리는데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자기의 지혜를 돌아보고,
사람을 예우하는데 답례가 없으면 자기의 공경하는 태도를 돌이켜 생각해 볼 것이다.-(孟子句)-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접하는 일들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우리는 흔히 상대방의 모자람을 탓하거나 예의 없음, 어리석음을 탓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타인을 비방하면서 자신을 돌아 보지 않는다면 타인과 친해질 수 없고, 타인을 다스릴 수 없고, 타인에게 공경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우리 님들 됩시다. [아침묵향]중에서--계정(桂汀)
계정(桂汀) 이준일씨 약력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사)한국서예협회 울산지회 부지회장 역임. 경북, 모악서예대전 심사위원 역임. 울산시 서예대전 초대작가 운영. 심사위원 역임. 현.울산지방경찰청무도연구지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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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日尋春不見春
송(宋)나라 때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무명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하는 오도송이 실려 있다.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날이 다하도록 봄을 찾아 헤매었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芒鞋踏遍壟頭雲(망혜답편농두운) 짚신 발로 산 언덕의 구름만 밟고 다녔구나歸來笑拈梅花臭(귀래소접매화취) 돌아와 웃으며 매화가지 집어 향기 맡으니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봄은 가지 끝에 이미 한창이더라
'봄은 나뭇가지 끝에 이미 무르익어 있다'라는 뜻으로, 진리, 행복은 이미 가까운 곳,
내곁에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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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晴(저녁 비 개이고)- 이집 李集 1327(고려 충숙왕14)~ 1387(우왕13)
晩晴溪水振風凉(만청계수진풍량) 저녁 비 갠 시내에 바람이 서늘하고
屋上峰陰半入墻(옥상봉음반입장) 지붕 위의 산 그림자 반쯤 담 안에 들어왔네.
滿眼新詩收未得(만안신시수미득) 눈 가득한 그 풍경을 미처 시에 담기 전에
一枝花月送淸香(일지화월송청향) 꽃 가지에 걸린 달이 맑은 향기 보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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桐 花 (오동 꽃)-이춘원(李春元) 1571(선조4) ~ 1634(인조12)
桐花一朶殿群芳(동화일타전군방)오동 꽃 한 송이 뒤늦게 피었기에
折揷金壺別有香(절삽금호별유향)꺾어 꽃병에 꽂으니 향기 새롭네.
幾度春風開落後(기도춘풍개락후) 몇 해를 봄바람에 피고 진 뒤엔
化身琴瑟夜鳴堂(화신금슬야명당) 거문고 되어 대청에서 울어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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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後 (눈온 뒤에 짓다.)-백사 白沙 이항복 李恒福(1556~1618 )
雪後山扉晩不開(설후산비만후개) 눈온 뒤 산 사립은 늦도록 닫혀 있고
溪橋日午少人來(계교일오소인래) 시내 다리 한낮인데 오가는 사람 적다.
篝爐伏火騰騰煖(구노복화등등난) 화로에 묻은 불은 기운이 모락모락
茅栗如拳手自煨(모율여줜수자외) 알 굵은 산 밤을 혼자서 구워 먹네.
구(竹+構-木). 외(火+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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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花王 (모란을 읊다.)-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1627~1704-
花王發春風(화왕발춘풍) 화왕이 봄바람에 피어
不語階壇上(부어계단상) 말없이 단 위에 서 있네.
紛紛百花開(분분백화개) 분분히 핀 온갖 꽃들 중에
何花爲丞相(하화위승상) 어느 꽃이 정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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折梅植壺中:절매식호중(매화 가지 하나 꺾어 병에 꽂고)
-정온(鄭蘊)-1569(선조2)~ 1641(인조19)
寒梅莫恨短枝摧(한매막한단지최) 매화야 가지 꺾였다고 상심치 말아라
我亦飄飄越海來(아역표표월해래) 나도 흘러흘러 바다를 건너 왔단다.
皎潔從前多見折(교결종전다견절) 깨끗한 건 예로부터 꺾인 일 많았으니
只收香艶隱蒼苔(지수향염은창태 고운 향기 거두어 이끼 속에 감춰두렴.
최(手+崔)
지은이 정온은 1614년에 제주도로 귀양갔는데,
이 시는 제주도 귀양살이 시절에 지은 것입니다.
강직하고 곧은 성품으로 인하여 귀양살이를 하게 된 자신과
매화의 고결함을 서로 견주어 지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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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과 쌍벽을 이룬다는 당나라 왕유의 작품이다.
전문:
渭城朝雨邑輕塵(위성조우읍경진) 위성 땅 아침 비가 흙먼지를 적시니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류색신) 여관집 둘레 푸른 버들 빛 더욱 산뜻해라.
勸君更進一杯酒(권군갱진일배주) 대에게 권하노니 다시 한 잔의 술을 들라.
西出陽關無故人(서출양관무고인) 서쪽으로 양관 땅에 나가면 벗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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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鄕偶書(고향으로 돌아오니) 其一. - 하지장(賀知章)
少小離鄕老大回(소소리향노대회) : 어릴 적에 고향 떠나 늙어서 돌아오니
鄕音無改鬢毛衰(향음무개빈모쇠) : 고향 말씨 여전한데 머리털은 다 빠졌네.
兒童相見不相識(아동상견불상식) : 아이들이 나를 보곤 누군지 알지 못해
笑問客從何處來(소문객종하처래) : “손님 어디서 오셨어요?” 웃으며 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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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怨(춘원)-봄날의 원망 -劉方平(류방평)
紗窓日落漸黃昏(사창일낙점황혼) : 비단 창에 해는 지고 황혼이 가까운데
金屋無人見淚痕(금옥무인견누흔) : 규방에 찾아오는 사람 없고 눈물 흔적만 보이네
寂寞空庭春欲晩(적막공정춘욕만) : 쓸쓸한 빈 뜰엔 봄날은 가고
梨花滿地不開門(리화만지불개문) : 배꽃은 땅에 가득 문을 열기도 어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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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後集 제 9장]
가까이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의 땅이다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座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이것이 곧 가을 하늘과 잔잔한 바다요,
곁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이곳이 곧 선경仙境이니라
秋空霽海:맑은 가을 하늘과 잔잔한고 드넓은 바다.空은 원래는 구멍인데 구멍은 텅 비어 있으므로 바다의 뜻이 생겼고 하늘도 일종의 텅빈공간이므로 하늘을 의미하게 되었다.霽는 비가 그친후 맑게 갠 모습을 말한다.
石室丹丘:은자와 신선이 사는 세계를 뜻한다.석실은 산중에 은거하는 사람의 집을 가리키고,단구는 바다밖에 있는 신선이 사는곳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밝다고 하는 전설의 땅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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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前集 제 16장]
寵利毋居人前 (총리무거인전) 영예와명리는 다른 사람보다 앞서 차지하지 말고
德業毋落人後 (덕업무락인후) 도덕적 행위와 사회사업은 남에게 두쳐지지말라.
受享毋踰分外 (수향무유분외) 분수에 넘게 받지말고,
修爲毋減分中 (수위무감분중) 수양과 실천은 있는 힘껏하라.
※寵利:영예와명리즉 명예와 이익. 毋 (무): ~하지 말라는 뜻의 금지사. 踰(유)-넘다
居:차지하다.장악하다. 修爲:수양하고 실행하다.
해설) 사욕에는 앞서기를 다투지 말고 공리에는 꽁무니를 빼지 말라.
받아서 누릴때는 분수를 넘지말고,수양에는 자기 능력과 分限에서 줄여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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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前集 제 28장]
處世 不必邀功 無過便是功.(처세 불필요공 무과변시공)
與人 不求感德 無怨便是德.(여인 불구감덕 무원변시덕)
세상에 처함에는 꼭 공만을 찾을 것이 아니다.
허물이 없게끔 하는 일이 오히려 공이 되는 것이다.
남에게 덕을 베풀어 자기의 은덕에 감사하기를 바랄 것이 아니다.
원망을 듣지 않게끔하는 일이 오히려 은덕이 되느니라
邀功:공로를 구하다. 與人:다른 사람을 도와주다. 感德:은덕에 감격하다.
便是(변시):바로 ~이다. 便은 곧, 즉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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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後集 제 33장]
孤雲出岫 去留一無所係(고운출수 거류일무소계)
郞鏡懸空 靜躁兩不相干(낭경현공 정조양불상간)
외로운 구름이 산골짜기에서 피어나
가고 머무름에 조금도 꺼리낌 없고
밝은 달은 하늘에 걸려
고요함도 시끄러움도 개의치 않는다.
孤雲出岫 :한조각 구름이 산골짜기에서 피어오른 모양.세속에 구애되지않고 초탈함을 비유하고 있다 .岫:산골짜기. 係:얽매이다.걸리다.
郞鏡懸空:거울처럼 맑고 밝은 달이 창공에 걸려있는 모양.
靜躁:고요함과 소란스러움.속세의 세상살이를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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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後集 제 26장]
忙處不亂性(망처불란성),바쁠 때 제 본성을 어지럽히지 않으려면,
須閑處心神兩得淸(수한처심신양득청),모름지기 한가할 때 심신을 맑게 길러야 하고
死時不動心(사시부동심),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려면,
須生時事物看得破(수생시사물간득파),모름지기 생시에 사물을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忙處:바쁠때,處는 시간을 가리킨다.
亂性:본성을 어지럽히다. 兩得淸:맑게 기르다.즉 본성을 맑게 배양함을 의미한다.
動心:마음이 흔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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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면 행복은 절로 온다
[채근담(菜根譚) 前集 제 70장]
福不可徼 養喜神 以爲召福之本而已
복불가요 양희신 이위소복지본이이
禍不可避 去殺機 以爲遠禍之方而已
화불가피 거살기 이위원화지방이이
복(福)이란 구한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즐거운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는
근본을 삼을 따름이다.
화(禍)란 피하려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제 마음 속의 살기를 버려서
화를 멀리 하는 방도를 삼을 따름이다.
徼:구하다.원하다. 以爲:~로 삼다.여기다. 而已 : ~일 뿐이다.따름이다.
殺機:남을 해치려는 마음.해치려는 기미. 遠禍:화를 멀리하다.멀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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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 전집 [제32장] - 낮은 곳에 살아봐야 높은 곳의 위태로움을 안다
居卑而後知登高之爲危(거비이후지등고지위위)이고
處晦而後知向明之太露(처회이후지향명지태로)이며
守靜而後知好動之過勞(수정이후지호동지과로)이고
養默而後知多言之爲躁(양묵이후지다언지위조)이니라
낮은 곳에 살아 본 후에야 높은 데 올라가는 것이 위태로운 것임을 알게 되고,
어두운 곳에 있어 본 후에야 밝은 빛이 눈부신 줄 알게 된다.
조용한 생활을 해 본 후에야 분주하게 움직이기 좋아함이 수고로운 것임을 알게 되고,
침묵하는 것을 배운 후에야 말 많은 것이 시끄러운 줄 알게 된다.
居卑:낮은 곳에 거처하다.여기서는 지위의 낮음을 비유한다.
處晦:원래는 어두운 곳에 처함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세속의 생활에서벗어나 은거하는것을 일컫는다.
向明:원래는 밝은곳을 향함이나 여기서는 세속에 몸을 드러내는것을 비유함.
太露:지나치게 드러나다.
守靜:평온함을 유지하다.고요함을 간직하다.
養默:침묵을 수양하다. 즉 침묵의 도를 닦다.
躁:소란스러움.시끄러움 -326 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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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韓譯唐詩3百首- 구섭우편저.안병열역 *李白五七言絶句- 황선재 역주
*서울대 교수들과 함께 읽는 한시명편 1권. 2권-이병한엮음
*韓譯 陶淵明全集 -차주환역 *漢詩外傳-韓嬰지음.임동석역주
*가훈사전-김종욱.하연욱공저 *五言.七言唐音 全-古典講讀會
*菜根譚-홍자성지음. 김성중옮김.
*古文眞寶-노태준역해. *推句集-유덕선 감수
*禪詩鑑賞事典-석지현 엮음
*인터넷 각종 홈페이지 및 카페 *각종 서예대전 입선이상작품중에서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