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몸을 태워 등불되리!
불자님들
가을 하늘이 더없이
맑고 높습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
어떤 사람이 캄캄한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저 앞에서 누군가가 등불을 들고 다가오고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그를 보니 장님이었습니다.
“당신은 앞을 볼 수가 없군요.”
“그렇습니다.”
“앞도 안 보이는데 등불을 왜 들고 가시오?
“내가 이 등불을 들고 가면 다른 사람들이
장님인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자신의 몸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한 자루의 촛불처럼
내가 베푼 작은 호의나 사랑으로
실의에 가득 찬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있을까요?
사랑을 조건 없이 나누어주는 것은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나 명예가 있어야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밝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법우님들
남이 만든 등불을 찾아
미망의 시간을 보내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작은 등불이 되어
이웃을 밝혀보지 않으시렵니까?
그래서
항상 아미타불을 염불하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미타불을 외워봅시다.
너와 나 모두가 아미타 부처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을 한다면
그 세상이 바로 불국토입니다.
먼저 내가 아미타불의 등불을
밝혀 주변을 환하게 비춰 줍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2015년 9월 10일
아마타불 천일기도 55일